-시인들은 대개 이렇다-

매앰매앰맴맴맴맴맴매앰맴맴매앰매앰매앰맴맴매앰
매앰매앰맴맴맴맴매앰맴매앰맴매앰맴맴매앰맴맴
매앰매앰맴매앰맴매앰맴매앰맴매앰맴매앰매앰맴맴맴
매앰맴매앰�罐탑美탑美�맴매앰매앰매앰맴맴맴맴맴
매앰매앰맴맴맴맴매앰맴매앰매앰매앰매앰맴매앰매앰맴
매앰매앰맴맴맴매앰맴맴매앰매앰맴매앰매앰매앰

큰소리로 말하지마 등신아









-무지-

나사도 조이고 기름칠도 했더니
오늘은 지가 사람이랜다
부셔서 부품을 바닥에 놨더니
나 자냐고 인형 고요히 묻는다








-월광-

창틀 너머 흘러 들어온 밤편지
누구나 그 사연을 읽는건 아니다
바닥에 펼쳐진 자그므레한 소식
오늘의 슬픔과 내일의 소원

비틀거리며 천천히
어제의 내 상념을 끄적이고
깨나웃긴 풀벌레 울음도 첨부한다
구름이 위를 스치면 깜빡

편지는 다른 슬픈이에게 전해지고
나는 서둘러 베란다로 나갔다
늘 그랫듯 그곳엔 환한 거울이
누군가를 위해 울고있었다








-여름 그늘 정오-

나무 낮은데
높은눈 감은채

이파리 사이로
모스부호가

목이 시큰 거린다
초록 유리병 안
콜라 같은 색이다








-어떤 멍청이 뱀을 벽에 걸었나-

아주 은밀히 등호를
자정 사이에 집어넣더군

사기죄로 사형을 선고함
손목은 모래랑 같이 묻었다

브라운씨는 후계자가
우리의 운동과 닮았다고 하던걸








-도레최고미솔라-

B양은 후드티로 얼굴을 ■■다
완전히 ■■는건 아니고
모자 부분을 손으로 찝어서 ■■다
분명 감추기위해 ■■겠지
분명 감추기위해 ■■지만
잉크가 튄 자국이
시가 되었다니
우스운 일이다








-걸레짝-

역 앞에 세 쌍둥이가 서있는데
나는 그들을 하루세번 마주친다
큰놈 작은놈 더 작은놈
그들을 꽤나 절륜하다

남자든 여자든 쑤욱
떫었든 썩었든 맛보고
태양아래 가로등아래
신음의 트름을 내지르는데

언젠가 칼로 쑤셔
반으로 갈라 죽일것이다








-생존기일-

여우비랑 노을 나는
분수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일의 장례식에 그들을 부르기엔
상이 너무나도 작아서
눈물을 흘릴 뻔했다









-야경-

비애는
별을 따다 박았지만
여전히 끔찍한 밤하늘

녹턴은
낙원을 그려도
모든 부분이 지옥이었다

비명이 들린다 하지만
그 치부는 너무 규칙적이라
애써 음악이 될것만 같다








-로또-

참 큰 당신은
우연을 흐리게 만들어

가끔 나는
거인의 꿈을 꿉니다

이런 안타까움이
기필코 당신을 찾아가
평행한 키스로 눈을 격추시키면

나는 기꺼이 꿈을 꾸겠습니다








-스스스-

나는 목성인
입에서 방구가 나오지
웃겨도 울려도 끅끅끅
끅그극 끅그극 끅끅끅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지구만한 풍선을 불었어
메달수 있으려 나이거
방귀의 행성으로 두둥실








-해열-

어
필이
필히
필요
가루말고예
정주시고예
쓴게 몸에 좋아라
근데
부끄러운 고열이
두근 어질
못 삼키겠어







*


사실 정지당해서 못올렸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