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주는 요런 그림책을 보면서 사주풀이 해주는 것임.
나는 사주, 신점 보는 걸 싫어함.
20대에 철학관, 사주를 재미삼아 보다가
나중에 신점도 보게 됐는데 잘못하다 신내림 받을 뻔 했기 때문임.
나로 인해 온가족이 몇 년간 마음 고생 했던 기억 때문인지
무언가를 본다는 것 자체에 거부감이 생겼음.
이제 무언가를 본다면 시시각각 변하는 내 마음을 보려고 노력하는 중.
그런데 언니가 옛 기억을 망각하고 다시 답답한 마음을 풀어보려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당사주를 보러간다 했음.
그런데 언니는 내가 안쓰러워 보였나?? 조심스럽게 나도 같이 가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치길래 동생을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느껴져서
이번엔 단호히 거절하지 못했음..
언니, 나, 동생이 당사주를 보러 출동.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음력 생일로 보면 내 띠는 쥐띠.
- 나는 결혼을 일찍하면 이혼하기 때문에 최대한 늦게 해야한다.
- 결혼운이 들어오는 나이는 43-44세
- 내 띠와 상극은 양띠, 말띠/ 상생은 돼지띠, 개띠
- 나는 결혼을 늦게 해야 하는 팔자인데 일찍 결혼 했다면
상생인 띠를 만났어도 헤어졌을것. 상극인 띠라도 결혼운이 들어오는
나이에 하면 잘 산다고 함.
- 이제 결혼운이 들어오는 나이가 코앞인데 이럴때는 내가 찾지 않아도
남편될 사람이 알아서 날 찾아온다고 함. 그러니 가는 인연 붙잡지 말고
오는 인연 막지 말라고 함. 그러다보면 인연을 만나다고.
- 사주 상에는 자녀가 2명（결혼운은 43-44세... 지금도 too late인데）
- 93세까지 산다는데 숨이 턱 막힘.
- 5만원으로 맛있는거 사 먹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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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스로 풀어보는 내 사주풀이.
어렸을 때는 지금보다 참을성과 이해심이 부족했기 때문에
내가 생각해도 결혼을 일찍 했더라면 툭하면 이혼하자고 했을 것임.
오랜시간 혼자 지내면서 도 닦는 심정으로 시간을 보내다보니
참을성과 이해심이 쬐-끔은 나아져서 누구를 만나든
나로서는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 일어나도 일단은 그 사람 관점으로
생각하고 이해해 보려는 노력을 하게 됨.
그래서 상극이든 상생이든 어떤 띠라도 일단 인연이 닿게되면
잘 지내보려고 하다보니 이제 띠는 크게 상관이 없어진게 아닐까 함.
그리고 가는 인연 잡는다고 붙잡히나?? 뭔가 이유가 있을테니
나를 떠나는 인연일텐데 그걸 왜 붙잡아야 하나.
그리고 나에게 인연이 온다면 막을 필요도 없지.
왜 나에게 오려는지 궁금하잖아 얘기 나눠 바야지.
나를 떠난 인연에겐 좋은 인연 만날 수 있길 진심으로 빌어주고,
나를 찾아 온 인연에겐 최대한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임.
떠난 인연에 미련두지 말고, 다가오는 인연에 큰 기대도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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