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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들이 세상에 대해서 말하는 게
너무 극과 극인 것 같다
누구는 공부를 안 하면 비참해진다고 했고
누구는 공부를 안 해도 어떻게든 먹고산다고 했다
전자는 공부를 잘 하거나 공부로 성공한 사람이었고
후자는 공부를 때려치고 다른 길로 성공한 사람이었다
아무것도 타고난 게 없는 내가
그저 공부가 하기 싫고 다른 게 하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다 때려치고 내 꿈을 찾아 떠나야 되나?
성공한 몇몇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는
여러 사람의 인생을 망쳐놓는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더 불안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부모님은 내가 아직 치대 지망생인 줄 아신다
치대를 나와서 치과의사 되고 돈 많이 벌면 좋을 것 같은데
그래서 치대를 가고 싶냐고 물으면 나는 가고 싶다고 한다
근데 왜인지 노력하고자 하는 내가 보이지 않는다
고등학교 생활 남은 2년을 바쳐서라도
무언가를 갈망하는 내 자신을 찾을 수가 없었다
각자 꿈을 찾아 열심히 한곳으로 뛰어가는 친구들과는
내가 너무 다르게, 제자리에서 방황한다
내가 뭘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
돈 많이 벌고 외제차 타고 으리으리한 삶이 좋았다가도
그걸 이루는 데 내 젊은 시절을 바친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미치도록 아깝다 난 하고 싶은 게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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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0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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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3 [07:57] |
답글마당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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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침구 |
결국 자기 자신이 원하는 바를 찾아가게 되더라구여. 그게 전과가 됬든 대학교 자퇴가 됬든간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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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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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침구 |
요즘같이 저상장시대에 어차피 공부로 크게 성공하기 힘들다면, 차라리 자기 원하는 거 하면서 사는 삶도 나쁘지 않은거같아요. 다만 그에 대한 책임은 자기 스스로가 져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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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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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침구 |
저두 고등학생때 많이 답답해했는데, 그때는 공부 그냥 최대한 열심히해서 성적을 올려놓는게 중요한건 맞는거같아요 선택의 폭이 넓어지닌까. 다만 막상 그 성적으로 성적맞춰서 대학 입학하면 말짱 도루묵인데, 여태까지 공부만 해왔으니 막상 자기가 어떠한 직업을 진로로 살아갈지 결정하기는 쉽지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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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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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침구 |
제 경우에는 성적맞춰서 건축학과 왔다가, 성적은 잘나옴에도 불구하고 재미가 없어서 그냥 막연히 컴퓨터공학과(게임을 좋아해서)로 전과했는데 오히려 전에 있던 학과보다 성적이 안나와서 걱정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선택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비록 전학기는 성적장학금 받을 정도의 성적 (4.0)이였고, 요번학기는 국가장학금 최저 커트라인인 2.5학점도 넘기기 힘들정도로 전공공부가 맞지 않지만, 뭐 2학기때 그냥 교양과목 꽉꽉채우고 편입을 하던 다시 전과를 하던 길이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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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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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침구 |
저도 그때 의대간다고 했었는데, 막 병원가서 봉사도하고 생기부 쌓고 별짓 다했는데 내신이 1점대 후반이여서 수시론 턱도없어서 고등학교 자퇴하고 수능만 공부한다고 어머니께 줄창 그랬었는데, 자퇴는 허락해주지 않으셔서 꾸역꾸역 정시공부하다가 오히려 젤 중요한 고3에는 놀아버려서, 고등학교 1, 2학년때 해놓은 성적으로 학생부 교과로 대학에 들어왔네요. 자신이 원하는거 하시면서 사세요. 그래야 후회가 안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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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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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제왕김빵구 |
책임질 자신이 없단 말이죠...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면 행복할 것 같기는 한데, 제가 생각한 건 넓고 쾌적한 작업실에서 고급 장비로 음악 만드는 프로듀서지 쿰쿰한 반지하에서 컵라면 하나로 하루를 사는 프로듀서는 아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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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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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침구 |
전 고민게시판이나 웃자 대자에 잘 올라온 글들을 캡쳐해두는 습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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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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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침구 |
2016년 글이네요. 이분은 결국 자신이 해보고 싶은일에 부딪혀보고, 생활고로 유통업에 종사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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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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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침구 |
반대로 클라인?님처럼 성공하시는 분도 있고요. 지금 김빵구님은 두려운거죠. 저렇게 실패하는것이. 근데 저게 나쁜 삶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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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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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침구 |
몸쓰는일한다고, 치대나와서 치과의사 하는것에 비해서 경제적으로도, 명예를 충족시켜주지도 못하고 자신이 원하던 음악에서는 성공하지 못하고, 물류창고일을, 몸쓰는 일을 하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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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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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침구 |
이런 고민을 하는거 자체가 님이 어른이 되가는거에요. 자신이 해보고 싶은일을 후회없이 마음끝까지 부딪혀보고 싶은건지, 아니면 그냥 남들 사는대로 입에 풀칠하면서 살건지. 제가 님보고 죽어라 하면 님이 죽을건 아니잖아요 결국 선택은 자기 자신이 해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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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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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침구 |
또 제 얘기이지만 저도 절대음감이 있어요. 아주 어렸을때부터 피아노를 쳤었거든요. 정수기에 컵에 담기는 소리 음역대 맞출정도로 지금도 귀가 트여있어요. 취미로 런치패드를 할까 고민도 했었고, 골든웨이브로 짧게나마 작곡도 해봤어요. 혹시 탁제왕김빵구님이 원하는 삶은 그저 화려한 명성과 경제적 여유를 원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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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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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침구 |
아니면 난 진짜 음악아니면 죽겠다 싶은건지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때인거같아요. 만약 단순 명예욕과 돈을 위해서라면 사실 치대도 만만치 않아요. 공부도 엄청 고되구여, 중간에 아 내가 원하던건 이게 아닌데 하시면서 공부를 놓을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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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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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침구 |
반대로 음악도 마찬가지에요. 보통 예술을 하는사람들은 대부분 굶주리거든요. 원래 예술계열이 그래요. 상위 1~10프로가 엄청 잘살고, 나머지는 죽쑤고. 중간이라는게 없죠. 국카스텐의 하현우 조차 무명시절에는 포차 운영하면서 투잡뛰고 그랬습니다. 일단 취미로 음악을 조금씩 만들어 보세요. 자기 자신이 진정원하는지는 거기서부터 출발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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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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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제왕김빵구 |
진심 어린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영향력이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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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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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있는애 |
다 그런거야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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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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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뜩썰이 |
하고싶은거하시는게 맞습니다 인생은 한번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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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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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제왕김빵구 |
하고 싶은 걸 하다가 가족들한테 피해 주고, 하고 싶은 것도 못하게 될까봐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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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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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림힘 |
윤도영이 말했었나? "잘하는게 없어서 공부를 한다고". 성공하기 제일 쉬운게 공부같아요.. 공부 말고 다른 길로 성공할 확률보다, 공부로 성공하기가 훨씬 쉽고, 그중에서도 대학 잘가는게 젤 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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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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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제왕김빵구 |
저도 생1 윤도영 커리라 비슷한 말 들었던 것 같은데 그 얘기 듣고 정말 고민 많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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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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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림힘 |
저는, 인생의 목표는 나중에 하고싶은 취미 하고 맛있는거 많이먹고 여유롭게 사는것이고, 특별히 잘하는 게 없어서 공부를 하고 있어요. 나중에 편하게 살 만큼 돈도 벌고 하려면 지금 공부하는게 최선인것 같아서.. 공부가 정말 하고싶어서 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죠 ㅎㅎ 공부 잘하면 그 가치가 있으니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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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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