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를 위한 파괴라.

상충되는 두개의 말 사이에서 수없이 고뇌하며 얻은 결론이요,
나의 삶의 한 마디 요약이다.


필연적으로 우리는 창조를 위하여
수없이 많은것들을 부수어 왔지 않느냐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도
태초의 시작 부터 그것과 그것 사이를 끊임없이 택하셨고

무수히 많은 것을 짓밟으며 살아가는데...



파괴를 위한 창조는,
파괴되기 위해 태어난 창조는 존재의 의미가 소멸인가?
우리는 필시 파멸울 맞이할 창조이거늘
우리의 목적은, 소멸인가?

사라지지 않는 물음표에서 나는
이내 나의 창조로 피어난 것을 허물었다

일렁이며 눈감은 세상은 무요,
없는 세상의 창조이며
있던 세상의 파괴였다



나는 필연적으로 창조를 위해서는
무언가 파괴해야만 하는 표독스러운 인간이로다.
내가 글을 쓰기위해서는
철저한 나의 정신의 파멸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