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그대로 기억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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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 수없는 이슬방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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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날 나뭇잎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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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바람이 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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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황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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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이도 벌써 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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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은 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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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자욱 번진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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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터진 깡마른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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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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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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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터져라 기도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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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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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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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놓아 울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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