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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발과 시린 손을 홀로 덥히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을 차디찬 살갗끼리

문질러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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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이어지던 나날에 질려

시파랗게 질린 손발을 거두고

한 명 분의 차가움을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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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살다가 적지 않은 따스함을 마주쳐도

찬 손 발에 닿으면 얼어붙을까

주저하던 나를 붙잡은 작은 손 하나가

따스한 온도와 사랑을 약속하며 속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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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부디 고드름 되지 말고

녹아 흘러 따뜻이 적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