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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두 번의 이별을 했다.
나는 취미로 밴드. 포지션은 보컬이다.
아주 가끔은 코인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른다.
우리 밴드와의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
우리 밴드의 미래를 위해서.
항상 노래를 부르기 전에 나는 자판기에서 생수통을 한개 뽑는다.
노래를 부르다가 망가진 내 목을 축이기 위해서,
내 목의 안전을 위해서 말이다.
평상시와 같던 오늘 코인노래방에 들렸다.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생수통을 한 개 뽑고, 코인 노래방에 들어갔다.
들어가서 노래를 부르다가 나도 모르게, 이전 여고생들이 놓고간 생수통을 마셔버렸다.
다 마실 쯤에, 노래가 다 끝났고, 그제서야 나는 내 가방을 보며 내가 산 생수통을 찾았다.
후훗.
이전 여고생들이 나에게 반했나보다.
마음만먹으면 찾을 수 있겠지만, 나는 일부로 찾지 않았다.
그녀들을 위해서였다.
그렇게 노래방을 끝낸 후 거리로 나와 마을 버스를 탔다.
내가 서있는 위치는 맨 끝자리의 앞자리 앞자리 자리.
사람들이 모두 앉아있었기 때문에, 나는 서있었다. 기둥을 잡고.
마침 그때 20대로 보이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내손을 잡았다.
나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일부로 내 손을 잡고 싶었지만, 티가 날까봐 실수로 잡은 척한 것을.
나는 고민에 빠졌다.
이대로 사랑에 빠지면. 그녀가 힘들덴데
그녀가 더 아플덴데
그래서 그녀를 보내줬다.
나는 나쁜남자이기 떄문에.
"나는 멋진 남자는 맞지만, 좋은 남자는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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