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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가 이걸 여기에 써야되나 고민했는데 쓸곳이 없어서 그냥 여기다 쓸게
나는 병이 있는데 그게 뭐냐면 아스퍼거하고 adhd야 이것땜에 사람의 마음을 잘 읽을수가 없어서 사람들 시선이 의식되서 외출할때마다 무섭고 친구가 아예 없어 공부는 국영수를 너무 못하고 그리고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어서 응가가 자주 마려워서 고민이야 가스도 많이차고
내 고민은 크게 4가지인데
1.내가 아스퍼거를 극복하고 친구를 만들수 있을까
2. 내가 국영수를 잘할수 있을까
3.응가 자주 마려운거 어떻게 대처해야될까
4.사람의 시선이 의식되서 외출할때마다 무서운데 어떻게 고쳐야 할까
지금 고3인데 애들 다 친구랑 놀고 공부하는데 나만 혼자고 공부 못하니까 자괴감이 너무들어
그러니까 내 고민좀 들어줘
전문가 도움은 이미 많이 받아 봤는데 별로 도움이 안됬어 아스퍼거랑 adhd는 상담보다는 약먹는게 더 효과 좋았고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약먹어도 그대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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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 [0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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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9 [21:54] |
답글마당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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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짜 |
일단 기술적인 거부터 - 과민성 대장증에 좋은 거 : 유산균제가 요즘 좋은 게 많음. 이거랑 차전자피 가루 식이섬유가 있음. 둘 중에 하나씩 시도해 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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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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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ment |
감사합니다 차전자피 먹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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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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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짜 |
약이 효과가 좋다고 했지? ㅇㅇ 요즘 정신과치료는 대부분 약치료가 젤 효과가 좋음. 끊지 말고 계속 복용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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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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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짜 |
그런데 약이냐 상담이냐를 택1하는 걸로 생각하지마. 가능하면 약복용 하면서 상담도 받는 게 좋겠어. 약은 증상을 완화시켜 주지만 그렇다고 네가 살아가는데 정신적 지지를 해주지는 못해. 좋은 상담자 (이건 궁합이 맞아야..)를 찾아 관계를 지속하길 권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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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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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짜 |
1,2. 당연히 할 수 있지. 인간은 네가 상상하는 거 이상의 능력을 가진 존재야. 물론 아주 굳은 결심히 필요해. 중요한 건 네가 그걸 믿어야 한다는 거야. 사람들이 예측이랑 믿음을 헷갈리는데, 예측은 합리적인 거지. 정보를 찾고 추론을 해보고..근데 믿음은 걍 믿는 거야. 아무 근거도 없어. 그냥 믿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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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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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짜 |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전길남 박사님이란 분이 계셔. 한참 영재 바람이 불 때 방송에서 그분 인터뷰를 했어. 전세계 인터넷이 만들어지는 데 40%쯤 기여했다고도 하는 엄청난 분인데, 어떻게 당신은 그런 탁월한 영재가 되었나요? 라고 물으니까 - 나 영재 아니에요. 대신 끈질긴 거 잘 해요. 프로젝트를 맡으면 말도 안되는 양의 논문 읽는 거. 그런 거 잘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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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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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짜 |
그럼 끈기가 좋은 건가? 했는데 그분이 하는 말. - 프로젝트가 답이 안나올 때 저 뭐 하는 줄 알아요? 대학원생들 데리고 암벽등반 가요. 안 풀릴 수록 더 험한 곳으로 - 이게 과학자 입에서 나올 말인가 싶었어. 근데 그런 거야. 결국 내가 이걸 반드시 해내고야 만다는 각오와 결심이 어쩌면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키라는 거. 내가 이걸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고 말 거야. 각오를 다지고 다지셈. 당신도 분명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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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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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짜 |
감정, 정서가 중요해.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어디서 그러더라. 우울한 거 듣지 말고 상승하는 느낌의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라고. 유투브에 용기 희망 그런 키워드 치면 비디오 꽤 많아. 감동적인 거 듣고 그런 영화 찾아보면서 각오를 다져봐. 약도 먹고 상담도 받고 일기도 쓰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보는 거야. 분명 할 수 있어. 이 말 외에 다른 거는 생각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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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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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 [0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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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9 [2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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