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무중력의자에 앉아 안대를 쓰고 미래를 상상하고 있어요.

지하상가에 있다고 생각해보죠, 가상현실세상속을 걸어다니고 있어요.

사실 걷지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현실과 비슷하게끔 걷는 기능을 넣어 놓았어요.

사람들이 지하철 출입구를 걸어다니고 있어요 어차피 데이터 일뿐이라 겹쳐 다녀도 되지만 아바타를 입혀 놓았고 가상 현실속일지라도
개개인의 신원인증이 되어있어 예의는 지키고들있어요 그리고 사람들을 피해 걸어다니고 부딛히지않게끔 방향을 지켜걸어요.

현실과 다른점이라면 가상현실 속이기 때문에 음식점은 없어요. 지나가다 배가 고파도 먹을순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화장품 가게도 없어요 즉석에서 물건을 발라보거나 구입할수도 없기때문이에요 .
대신 음식과 화장품을 시킬수있는 키오스크 혹은 전광판, 대형스크린 광고판 들은 있어요.
가상현실이기때문에 그 전광판이나 키오스크에 손을 가져다대면 해당 업체의 가상공간으로 이동해서 제품들의 설명을 듣고 주문도 할수있어요.

이 지하상가에서 가장 핫한건 아마 옷가게 일거에요 . 데이터 쪼가리 옷들일뿐이지만 이제 가상현실속의 데이터는 실제로 사람을 만나고 협업공간에서 같이 일하는 또 다른 나이기 때문에 커스텀에 신경을 써요
그래서 사람들은 본인이 입고싶은 옷, 갖고 싶은 외형, 피부색, 머리스타일들을 구매해요 현실에서 사거나 시술하는것보다는 싸지만 특수한 디자인들은 현실제품보다 비싼값을 주고 구매를 해요
이런 피부색이나 외형을 바꾸는건 우리가 들어간 가상공간을 만든 회사 자체에서 팔수도 있지만 가상공간회사에서 특정 회사에게 개개인의 외형 데이터를 바꿀수 있는 권한을 팔고 그 권한을 구매한 회사는 사람들에게 데이터를 바꿔 외형을 바꿔주고 돈을 받아서 장사를 해요.

말 그대로 가상의 또 하나의 세상인건데 이제 이 가상세상의 모든것은 모래한알, 당신의 피부한점 까지도 가상공간을 만든 회사에게 소유권이 있는 세상이에요.
현실세계에서 사람들은 편한 의자에 앉아 인터넷이 연결되는 두툼한 vr기기를 머리에 쓰고 상상을하며 나온 뇌파로 조종을해서 가상현실 세계속을 돌아다녀요. 이 기기가 몸에 맞지않아 제약이 있는 사람들은 아직 가상현실을 제대로 만들어낸 ㅇㅇ회사 외에 다른 회사가 없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현실로 출근을 해요 그런데 회사들도 가상공간속에 저렴한 데이터로 지어놓은 건물로 사람들에게 출근을 시키지 현실의 비싼 땅과 건물에 투자를 하지 않아서 현실 사무실은 컨테이너 창고나 다름이 없어요.
그나마 조금 나은점은 따듯한 커피와 시원한 쥬스를 직접 마시며 일할수 있다는점?
그리고 아직까지도 컴퓨터로 접속을 해서 컴퓨터 게임같은세상으로 접속하여 가상현실에 vr기기로 접속한 사람들을 만나거나. 그냥 오피스 프로그램을 켜서 작업을하고 이메일이나 사내 시스템을통해 채팅 혹은 보이스로 소통을 하며 작업을 해나가요.
Vr기기로 접속한 사람들은 생각을 강력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일을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섬세한 서류 작업같은건 아직 어려워요, 뇌파만으로 프로그램과 연동하여 작업을 한다는건 아직도 어렵고 복잡한 일이긴해요.
시스템의 고도화도 필요한데다 개개인의 뇌파적 특성에 따라서도 효율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아마 앞으로의 어린이들은 vr기기에 적응하기 쉬운 뇌파를 가지고 태어날거에요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 인간은 적응해 나아갔기 때문이죠.

Vr세상을 벗어나 다시 현실로 돌아와보면 vr기기는 꿈도 꾸기 어려운 개발도상국들은 그 안에서도 극빈층과 부유층이 나뉘어 일부만 가상현실에서 생활하는 비율이 높고 나머지는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어요.
대신 발전한 기술로 인해 더 고도화되고 산업화된 일터에서 일하게 되긴했죠 예를 들면 초거대 전세계 기업 곡물회사 라고 가정해보죠.
실내에서 식품을 만들어내는 회사인데 이제 기술이 너무 발전해서 식물 씨앗을 심을 필요도없이 그냥 곡물알갱이의 분자구조를 다 분석해놔서 원재료를 붓기만하면 곡물을 복제품으로 만들어내요.

실제 기른것과는 좀다르지만 어차피 살아있는 생명체도 아니고 영양학적 분석도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아요.
탄소와 단백질 지방 기타 등등을 아주 절묘하게 섞어서 똑같은 외형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인데 이제 산업화가 충분히 되어서 대량생산도 가능해졌어요.
나무에서든 동물에서든 심지어 똥에서든 해당 성분들만 추출해 내서 재조합하기만 하면 되기에 원료의 출처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물론 아직도 부유한사람들은 땅에서 나고 자란 식물을 먹긴하는데 이제는 땅 한평의 가격이 말도 안되게 비싸져서 그런땅에 식물을 심어서 그 긴 기간동안 기른다는건 말도 안되는 짓이에요, 그렇게 기른 식물의 열매는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대를 가져요.
물론 향이 더 좋긴하죠.

대부분의 일은 기계가 자동화 할수있어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대체가 되었는데 기계의 행동보다 인간의 유연한 사고와 복합적인 상황에 따라 대처해야만 하는 일들은 아직까지도 인간의 몫이에요. 생각보다는 인간이 직접 손을 대서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해요.그래도 단순하고 규모가 큰 산업군은 기계가 모두 대신했죠.

사실 기계를 개발하고 설립해서 운영하는 비용보다 인간에게 밥한끼 맥이고 굴리는게 더 저렴하다는 아주 산업적인 사고에 의해 나온 결과이지 기계가 그렇게 발전을 못했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 기계가 인간과 똑같은 수준의 행동과 사고 단계까지 도달하면 그 마저도 끝이에요.

신은 인간을 불완전하지만 이 세상에 있는 그 무엇보다도 섬세하고 복잡하게 빚어 놓아서 아직도 인간은 인간을 만들지 못해요 인공수정으로 생명을 탄생하게 할순있지만 24시간 잠도 자지않고 밥도 안 먹는 인간은 아니니까요.
아빠엄마가 없는 클론 인간이어도 잠은자고 밥은 먹어야해요.

클론인간을 너무 많이 만들면 식량이 부족하고 폐기물도 너무 많이 나와서 생각보다 클론인간은 인기가 없어요 오히려 군대같이 인간의 살상과 소모가 이루어지는곳에서 체계적으로 기르고 소모를 해서 일반인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을 대신하기도 해요.

잘된것같기도 하고 비윤리적인것같기도하고 해요
인간들은 이기적이고 배타적이어서 클론인간들과 확실한 구별을 두고 낙인을 찍어놓았기 때문에 사실 서로 마주칠일도 드물어요.

이제 또 어딜 둘러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