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때문에 엄마가 전화가 왔다

기계를 잘 모르시니까 설명을 드렸다.

문득

집에 계실분이 갑자기 왠 네비?

서울 병원에 시술 하러 가는길이 시란다.

시술? 병원?

괜히 바쁜데 일부러 연락을 하지않았다는 엄마는

가까이 있는 막내동생이 운전해서 병원을 가신단다.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심장 혈관에 이상이 살짝 있어서

수술도 아니고 시술을 받으신다는 내용

심장이라는 단어에 내속에 무언가가 덜컥 내려앉았다.

심장? 왼쪽가슴에 그 심장?

시술이라고 괜찮다고 걱정말라는 엄마

걱정안한다고 거짓말을 했다.

시술은 다음날 진행되었고 11시에 시작해서 2시면 끝난다고 했다.

일하던 도중 시계를 보니

2시가 되었다.

바로 전화하면 걱정한거 티 날까

3시에 전화 하기로 했다.

2시반 전화를 걸었다.

엄마전화기에 동생이 받는다

어 형

엄마는?

몰라 아직 수술이 안끝나네...

곧 끝나겠지

응 이따 끝나면 엄마한테 전화하라고 할게

뚝

3시, 4시, 5시

연락이 오질 않아서

퇴근과 동시에 전화를 걸었다.

어

엄마 수술 끝났어?

어 엄마 아파서 내일 전화할게
수술은 잘됐다니까 걱정하지마

응 간단한 시술이래서 큰걱정안했어

뚝

눈물을 닦았다.

후

엄마도 이제 젊지 않으니까

경과를 지켜본 후

4주 뒤에 완치되었는지 검사를 한단다.

그날은 내가 연차를 써야지

우리엄마 내가 모셔가야지

나이를 먹어서 여성호르몬이 나왔나 눈물이 자꾸 많아지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