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과의 자리

반드시 거쳐야하는 관문같은것이다.

'퇴근하고 전부 모이는데 너도 와야지?'

나이를 먹어가고, 사회생활을 하고, 결혼을 하고..

회사라는 공통점으로 모인 우리는 회식을 한다.

친구랑 약속을 깨고 불려간 자리

나이지긋한 부장님

중년이 되어가는 과장님

친근하게 말붙이는 대리님

'친구랑 있는데 억지로 온거 아냐? 괜찮아?'

괜찮습니다 라는 나의 하얀거짓말

모두가 한마디씩 던진다.

'그래도 몇명 남는 친구, 다음에 만나면 되지' 대리님이

'한 둘 있는친구 만나게 되면 한잔사면되지' 과장님이

'친구는 다 떠나는 법이야 신경쓰지말어' 부장님이

나이는 먹어가고, 사회생활만 하고, 결혼을하면

나의 차례가 돌아 오겠지

대리가 되고, 과장이 되고, 부장이 되겠지

친구는 될 수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