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는 다른건 모르겠는데 기다리는 사람은 있단 말야 잠수이별로 5년 다되어가는데 삶이 많이 퍽퍽했나봐.

기별 없이 소천했대 처음엔 배신감에 울었었거든?
근데 알고 나니까 외로움이랑 연민에 한번 더 울더니
지금까지 생각 날 때마다 그리움에 몇번씩 펑펑 울게 되더라.
겨울이면 쿨타임이 차거든

다시 울 때가 됐단 말이지?
나는 사실 너 볼이 너무 좋았는데
빨간 볼이 지금도 빨간지
핏기 어린게 다 식어서 허여멀건한지
알 길이 없어서 아로야

맨날 맨날 마음속에 널 담아두고
꺼내보고 그랬단말이야?.
근데 나 솔직히 말하면
이제 나도 살아봤잖아
다른사람 다른사람 막 만나고 설레고 했잖아.

그래서부터인가
갑자기 니 얼굴이 기억이 안나
이게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데
기억이 정말 안나.

그래서 전화로 설명하고 싶었는데
번호가 바꼈대. 니가 없대.
나도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거든.
근데 니가 없대.
한여름밤에 꿈인가 니가 없대.

너랑 전화하고 싶은데 할 수가 없어서 되게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