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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남자다. 이름들으면 대부분 아는 대학을 나왔고 이름들으면 아는 대기업의 생소한 계열사 （중견기업수준）에 다닌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여자를 밝혔다. 유치원 때부터 여자의 외모에 민감하게 반응해 예쁜 여자만 보면 뚫어지게 쳐다봤던 것 같다.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서 나도 저런 예쁜 여자와 사귀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다. 현재 내 인생의 목표가 예쁜여자와 사귀기 혹은 최소한 파트너라도 되기 이다.
지금은 회사원인데 일상이 집 회사 집 회사 반복이다. 취미라고 할 것도 없다. 퇴근하고 오면 아무런 힘이 안생긴다. 그나마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지만 선천적인 빈약함과 낮은 체력으로 별다른 진전은 없다.. 한세트 10번 기준 삼대 100도 못칠거다 아마（현 170 60키로 정도）
외모도 그냥 그런 수준이라 딱히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게 할 요소가 못된다. 내가 말을 재밌게 할 수 있다면 이정도 외모로 어느정도의 연애는 가능하겠지만, 나는 언어 장애 수준으로 말을 못한다.정말 놀랍게도 말을 매우 못한다. 사람들과 삼삼오오 모여 재밌게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지만 나는 항상 할 말이 없어 대부분의 모임이 나에겐 재미가 없다. 내가 말하면 언제나 갑분싸가 되더라 ㅋㅋㅋ 그만큼 부끄러운 게 없다.
특히 나는 관심사가 없다. 남들 다 보는 드라마도 관심 없고, 게임도 그냥 하니까 하는 것이지 딱히 관심이 있지 않다. 요즘 유행하는 이태원 클라스는 남들과의 공통점을 만들기 위해 억지로 2화정도 봤다.. 나에게 있어선 드라마를 보는 것도 일종의 공부다. 사람을 사귀기 위한 몸부림이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나는 매우 무기력해져있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그냥 죽고만싶다. 예쁜 여자를 사귀지 못하는 삶은 의미가 없는데, 나에게는 불가능해보이는 목표다
주변 친구들은 잘만 사귀고, 8살 어린 여자에게 번호도 따이고 하는데 나에게는 꿈만 같은 삶이 그들에게는 귀찮은 일상이라는 점이 너무 부럽고 질투난다.
일도 재미없고 꿈도 없고 재밌는 일도 없고 취미도 없고 잘하는것도 없다. 잘난 점이 없다. 기본적인 인지능력과 인내력도 부족하다. 기억력도 나쁘다.. 대체 어떻게 삶을 살아야할지 너무 막막하다.
평균이상의 재능과 평균이상의 사교성을 지닌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 나는 그 평균도 안되는게 너무 한심하다. 좋은 대학 나온 건 그저 돈으로 성적을 산 수준이다. 철저한 사교육으로 만들어낸 가짜 재능이다. 그리고 그당시에는 대학을 못가면 인생이 진짜 말그대로 망하는줄 알고 목숨걸고 공부했기에 간신히 이뤄낸거지, 평상시 책읽기, 말하기, 간단한 문제 해결 등을 보면 나의 열등한 지능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예쁘지는 않은 여자를 사귄적이 있었는데 전혀 만족스럽지 않았고 데이트를 하면 빨리 집가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이후로 예쁜 여자를 사귀어야겠다는 나의 신념은 더욱 강해졌다.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내 스스로를 어떻게 하면 사랑할 수 있을까.. 단 한순간도 내스스로를 사랑해본적이 없는 것 같다. 대학교 입학했을 때 빼고? 그것도 3개월 정도 가고 다시 우울한 나로 돌아왔다.
정신과 상담도, 심리상담도 받아봤다. 도움이 1도 안되더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모가 잘생겨지고, 키가 커지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아씨발 어떡하지 성형도 하긴 했는데 소심하게 콧대를 안높히고 코끝만 높혀서 한 거 티도 안난다 ㅋㅋㅋ 한번 더할건데 회사 퇴사하기가 겁난다.. 퇴사 안한채로 하는건 좀 사람들 시선이 의식되고..
언어능력이 딸리다보니 글도 오지게 못쓰는구나.. 용감하지도 못해 자살도 못한다 내인생 어떻게 해야할까 평생이렇게 패배의식 느끼면서 살아야하는걸까 이런 삶을 살꺼면 왜살지? 눈을 낮추라는 건 현실적으로 말이 안된다. 사람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할지 선택할 수 있던가? 그냥 본능적으로 원하는거지.. 정말 인생이 막감감감감감감가막막맘감감감감막막하다
1. 28살 / 외모보통 / 170 60키로정도 /팔다리 짧음/ 서울 상하위권 대학/ 중견기업
2. 회사원/ 취미없음 / 무기력 / 사교성ㅎㅌㅊ / 하루2딸 실천중 / 언어장애/ 개노잼/씹진지 / 자존감ㅎㅌㅊ/ 기억력 ㅆㅎㅌㅊ / 부끄러움 많음/ 사람만나는거 좋아하지만 항상 노잼이어서 안좋아하게됨
3. 나름대로 피부과/운동/드라마억지로보기/옷사기 등 노력중
4. 누구보다 외모지상주의.. 예쁜여자보면 감당이 안됨.. 인생의 목표가 예쁜여자와 연애하기
5.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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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9 [0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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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8 [1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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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카레이나 |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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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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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촌i심기불편 |
이거 인지능력 문제에여 엘레베이터 못타고 대중공포증 있어서 사람많은데 못가는 사람같이 일상 속 트라우마(상처)가 자기도 모르게 생겨서 생기는 증상 인지치료 상담 받아봐야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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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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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보약 |
일상생활속 트라우마 맞는데 그 이유가 외모,사교성 때문인것 같아요. 그때문에 트라우마 더 생기고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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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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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촌i심기불편 |
예쁜여자를 만난다고해서 그 상처가 낫는건 아니예요 장미에 가시가 있듯 더 상처 받을지도 모르죠 좋은분 만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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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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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cm딱따구리 |
글을 천천히 읽으며 느꼈는데, 혹시 평소에 심심하거나 우울감이 올 때 하는 활동이 있나요? 제가 보기에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 마땅히 없어서 삶에 불만이 쌓인 상태 같은데요... 배출구가 꽉 막혀있는 것 같아요. 글도 술술 잘 읽히는데 중간에 아 난 왜이렇게 글을 못쓰지? 라고 비슷하게 말씀하셔서 읭? 했어요 충분히 자신감을 가져도 될 듯 싶은데여...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이라도 보시면서 마음을 차분히 가지셨음 좋겠어요. 지금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고 또 훨씬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으니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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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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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9 [0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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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8 [1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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