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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너무 힘들고 우울해서 웃대 가입해서 써봅니다
어디라도 마음 풀고 가려구요
편의상 음슴체
현재 3인가족
아빠 엄마 나 누나 시집갔음
아빠는 전직 음악선생
엄마는 전직 잘나가던 주산 학원 원장
초딩때만 해도 어린 생각으로도 정말 잘 산거 같은 기억이 있는데
엄마의 생각없는 금전 감각으로
그렇게 잘 버는 맞벌이로도 모이는 돈이 거의 없었다고 함
아빠가 주관이 없어서 월급이나 들어오는 부가적인 금전도
다 엄마가 관리 했던게 문제
결국 주산이 인기가 떨어지면서 주산학원 폐업
문제는 그 폐업하면서 학원 보증금 , 수익 등등 을
외할아버지가 달라고 했다고 다 줘버렸음
물론 주고 나서 한푼도 돌려 받은적도 없고
이 일이 터지고 아빠는 멀쩡한 선생 명예퇴직 하고
연금을 일시불로 땡겨받음. 지금은 안되지만 예전엔 가능했다고 하더라구요
시골에 80평짜리 넓은 2층 주택 구매 후 삼계탕 , 장어 등을 판매하는 가든 시작
그냥저냥 먹고 사는데는 지장 없는 정도로 지내던 중
아빠가 평소 하던 음악을 하지 못해 갑갑했는지
6년 후 주택 통째로 판매함 몇억정도는 챙겼던걸로 기억
또 다시 문제는 엄마가 주택 판매금을 또 고스란히 외할아버지한테 가져다 바침
이사당시 엄마의 주장으로 엄마명의로 진행했던게 문제..
대충 이렇게 들어간 금액이 다 둘째 외삼촌한테 다 들어간걸로 들은 후
어떻게 연락이 되든 아빠랑 나는 외가랑 대면 안 함..
이렇게 까지 진행 되니 집살 돈도 없고 뭘 진행 조차 할 수가 없음
아빠 나이도 당시 50중반이 넘은 뒤였고 막내인 나는 아직도 중학생이였으니까
마지막으로 친가에 도움을 받아 시내에 작은 2층 주택을 무척 저렴하게 양도 받음
이마저도 2금융권에서 5천만원 대출
1층은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시작하고 2층은 거주하는 형태로 다시 먹고 살기 시작
물론 그 사이에도 엄마는 정신을 못 챙기고 판매하는 술을 먹고 뻗어버리는 등
가족이 피폐해지고 있었음
누나가 돈을 괜찮게 버니까 지원해줘서 그나마 먹고 살기라도 한거지
사실상 치킨집도 적자
이 덕분에 누나는 시집갈 때 혼수고 뭐고 돈 하나도 못 챙겨서 시집을 갔음
아빠가 정말 미안해 했는데ㅎ..
아빠의 영향을 받은건지 원래 친가쪽에 손이 좋았던건지
나는 그림을 정말 좋아했음
고등학교 때까진 나도 미래에 무조건 그림그리는 걸로 먹고 살 줄 알았음
물론 상황이 이렇게 까지 됬으니 미술 학원은 꿈도 못 꾸고
대학교도 생각 못 하게 됨
고등학교 졸업후 1년 편돌이 + 공사판 노가다로 집에 돈 주다가
입대행
입대 후 2년동안 엄마가 갑자기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짐
그렇게 돈은 살살 녹아버리고
군대 내에서 전역 후에 정말 많은걸 해보고 싶어서 여러가지 계획도 세워보고 생각도 해놨는데
현실은 왠걸
현재 공장에서 뺑뺑이 도는 중
월급 240~280 왔다갔다 하는데 주야간 3조 2교대 12시간 근무
월급 중 200정도는 집에 들어감
아빠는 나이때문에 치킨집 폐업했고 1층 세주고 있음
이제는 아빠도 해탈해서 다 내려놓고 근처에 이름뿐인 음악학원 차려서
예전에 선생하던 친구들이랑 음악 동호회 비슷하게 하는 중
월세 들어오는걸로 걍 학원 돈 나가는거 만땅 치는거지
아빠는 너무 고생했으니까 내가 별로 터치도 못 하겠고
그냥 돈 빠질만한거 지원해주는 정도
병원에서 멀쩡하다는데 계속 병원가서 달에 병원비 50 넘게 빠지는 엄마
공과금,관리비,엄마 아빠 휴대폰,인터넷,tv 비용 다 전역이후 내가 내고 있고
게다가 이번에는 엄마가 무슨 교통비 후불 계산이 되는 체크카드를 만들어서
쓰고 다니다 나한테 전화가 날라옴 내 명의로 폰 만들어줬음
한도가 4만원인데 이걸 쓰다가 막히면 다른 은행으로 이렇게 해서
20만원이 나옴
난 공장 통근버스 타고 다니고 개인 옷 사본게 3년전 전역할 때 유니클로 츄리닝 사본게 끝인데
내 친구들은 다 투싼 아반떼 코나 자기돈 모아서 차 사서 멀쩡하게 빚도 없이 잘 다니는데
난 앞으로 아빠 치킨집할 때 대출한 5천만원 빚도 앞으로 남아있음
이렇게 적고 나니 더 눈물이 다 나네
12시간 교대 근무라 뭘 따로 배울 수도 없고
고작 20만원 겨우 납부 하면서
이 수렁에서 죽을 때까지 이렇게 탈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반에 반병 마시고 취하는데 술 사와서 가입하고 쓰고 갑니다
누구도 보지 않더라도 이렇게 글이라도 남기고 싶었어요
오늘 하루 행복하시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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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8 [1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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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꽃 |
난 밤낮으로 심장이 뛰어 내일을 어두컴컴해서. 오늘만 보래 내 친구가.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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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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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 |
어머니 너무 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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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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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9 [2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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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8 [1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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