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유국가 한우리
이 곳은, 조선 시대. 쇠 금처럼 강력한. 버들 유 국가. 한글이 적힌 문서 한 통이 뱅글 뱅글 돈다. 그 문서 한 통. 그리고, 낭인이 소녀 같이. 한 그,가 말한다. 버들 나무가 하늘하늘. 또, 저기서 들리는 종 소리는 밝고, 쾌청하게. 그리고, 그 낭인의 빨간 저고리가 유난히, 튄다. 낭인,이 말한다. ‘유속국 백의인간 청상난로 지토이간’ 그렇게 문서 한 통을 낭인이 읽어내려고 한다. 이거 꽤 촉이 좋은데? 낭인을 궁으로 몰려내어 보자. 빨간 저고리,가 금색 저고리가 될 만큼. 그리고, 나무 비녀가 옥색 비녀가 되게끔. 그리고, 그 한글,은 글자가 바르다. 한 지도,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 한양으로. 어서어서 달려가자. 빠른 걸음으로. 촉박하게.

천본앵 같은 느낌;으로 써보았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