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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오늘 계속 왜이러는걸까요

시간을 맞추고 오고싶었는데

계속 제 계획이랑 안맞네요 ㅠㅠ

다음부턴 꼭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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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너....우리반에서 좋아하는 여자애있어?










뜨끔...






한명있었지...





그래...있었지.....






윤채봄......






나는 윤아에게 채봄이라고 말할수없었다.






또 내 마음속 어디선가 ...나를 부르고있다.






또 생각에 잠기는건가..이렇게...






갑자기 또...,또 내 생각속 깊은곳으로 들어가려고한다....






윤아의 질문에 갑자기 어렸을때의 추억부터 지금까지..

나의 좋고 슬프던 추억들이 한장의 사진첩처럼 ...

그 모습은 생생한데 다가가려하면 사라지는..

이상한 ...사진첩..

그래.... 분명 내 추억을 볼수는있엇지만 ,

내가 그 추억을 만질수는없었고 , 그 추억을 바꾸려고 해도 바꿀수없었다.

더...더...더 깊은곳으로 가보고싶다..

마치 , 내 마음속을 한마리 물고기가되어 , 차가운 북극의 바닷물사이로 헤엄치는것같았다.

따뜻한 하와이 앞바다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내가 5살이 되었을때에 , 포동포동하고 귀엽던 지금의 나는 없어졌구나..

내가 8살이되었을때에 , 초등학교 입학...그리고 그때 처음봤던 귀신들,

그때는 내가 잠도못들고 ...오줌도 많이싸고...철없이 굴었엇지...참..

내가 13살이 되었을때에... 나는 나보다 크고 잘생긴애들한테 마구 덤볐엇지...

땅꼬마주제에 , 그 당당함에 사귄친구도많았엇고..

내가 16살이 되었을때에, 목소리가 서서히 어른스럽게 바뀌고... 한 사람을 발견했다..

윤채봄 ,

내가 18살이 되었을때에 ,그녀와 만났다....근데 ...채봄이는 나를 싫어한다.








갑자기 머릿속으로 스쳐가는 많은 .... 많은 나의 기억들.

대충 간추려서 이렇게 적었지만 ...사실 저 안으로 좀더 들어가면..

분명 좋은추억이 30퍼센트 , 안좋은추억이 70퍼센트정도는 될것이다.












좀더 ..좀더 깊은곳으로 가봐야겠다.

내 마음속 누군가가 자꾸 나를 부르는것같았다.






점점...점점더 깊은곳으로 가면갈수록..

내 기분은 점점 다운되는것같았고...

점점 몸이 무거워진걸 ..느낄수있었다.













그치만 , 점점 들어가게 됬다.

언제부터인가 내 마음속 한곳에 누군가 살고있는것같았다.

슬픔....

이라기보단 우울에 가까울려나..









살아오면서 생긴 나의 슬픔들로 ...그것으로 인해 우울했던기억들로,,

마음속 누군가가 그쪽으로 오라고 손짓하는것같았다.






좀더...여행해야겠...




















-스윽















어라....갑자기 기분이이상하네...

아까 우울했던 마음이 조금은 사라졌다고해야할까..

몸도 조금가벼워진것...같기도...












당장 눈앞에보이는건 내 손을 꼬옥...쥐고있는 윤아...

또,...니가 꺼내줬네...















은우:야....왜그러냐..갑자기 안하던행동을하곤...

윤아:.....

은우:너답지않게 왤케 기운이없냐..?

윤아:....그건 내가 할말이거든....이 바보야... 불러도 대답도없고...,왜 아무것도 안하면서 괜히 눈에 눈물만 고여가지곤...뭔가 이상해서 ...손 만져본것뿐이거든...혹시 뭐 잘못됬나 생각되서..

은우:....

윤아:우리반에 좋아하는 여자애 물었는데 왜 갑자기 눈물이 고이고 그러냐..? 괜히 나까지슬프게..고민상담해주던 니가 그렇게 쳐져있으니깐 나까지 기분안좋아지잖아 바보야...

은우:..... 미안해...

윤아:알았으면 됬고!






그래도 윤아덕분에 또 한번 우울감에서 빠져나올수 있었네..

저기 ...근데 이 손좀 놓아주면...


은우:언제까지 내 손 잡고있을꺼야..

윤아:너가 또 이상해지면안되니깐 이렇게있을려고..ㅋ

은우:그럼 내가 답하면 이 손 놓는거지..?

윤아:음....그래..뭐











그래...나를 우울감에서 잠시 구해준 윤아에게 굳이 거짓말하고싶진않았다.

채봄이 이름만 안밝혀지면되니깐..







은우:응...있어..아니 있었어..아니 있어..

윤아:뭐냐...확실하게 말하지.. 뭐 ..어쨋든 있다는거지?

은우:응...

윤아:그럼 ! 술 안마셔도 되는걸로!








다시 .. 가위바위보!





윤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진짜 가위바위보 못한다 .ㅋㅋㅋㅋㅋ

은우:하으....이번엔 또 뭐야 ..







윤아:그 좋아하는 여자애 이름!

은우:...낸애ㅑ냐얀애ㅣㄱㄴ매엔ㅇ메ㅐㅔㄴ맫

윤아:빨리말해주시징..아니면 술이 기다리고있다공..취해서 뻗을때까지 하는거야.

은우:좋아하는사람이름은...이름은...











말할수없었다.








은우:에잇..까짓꺼 ...한번 마시지 뭐..

윤아:올....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엄청 궁금하다 ㅠㅠ...

은우:꿀...꺽...꿀...꺽....

윤아:자..잠깐만! 소주병으로 한잔이지... ! 야 ..!

은우:꿀..꺽....크으.....다먹었다..

윤아:이 멍청이..바보..한 잔이지 누가 한병을 마시랬냐?

은우:진작..말해줄껏이지이.....







으아...점점...머리가 어지러워진다.

몸은 뜨거워지고 , 갑자기 몸도 빨갛게 된다...

식은땀도 조금 흐르고...

점점 윤아가 ...2명으로 보이..아니 ...4명..?






윤아:야..야....







"야..왜그렇게 많이마셔..은우야..은우야.."




"은우....야..."









점점...윤아의 소리가 내 귓가에서 작아지기시작한다.
















-털썩











여기는..어디지..?

온통 흑백처럼 보인 이곳 ,

그리고 그 흑백에 조화를 이루어 우수수 떨어지는 빗줄기들 ,

그곳을 한참 쳐다보았다.

















으읏..또 ...또 우울해지려고한다.

이거...내가 우울증환자가 될것같은 기분이랄까..

어라..갑자기 비가그쳤네..

그리고....흑백이 아니라 컬러로... 개다가 햇빛까지..?

이건 아무래도 내 마음속은 아닌것같다.

나는 지금 이런 기분은 절대 아니거든..

그런데 ...여우비...?처럼 맑은날에 이슬처럼 촉촉하게 흐르는 조금의 빗방울들













갑자기 ..또 누군가가 나를 부르고있네.







그곳으로 갔다.









은우:아으........머리...어지러워어.....아악..

윤아:......괘..괜찮아..?

은우:응...미안...게임하다 술마시고 뻗어버렸나ㅂ.....











말하던도중 내 이마에 떨어지던 작은 물방울.





















윤아:미안해......미안해....내가 ..이런 술로 게임이나 하자고하고..나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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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조금 우울해지네요 ... 정말 시간빠르죠... 저때가 고2였는데....물론..이때 즐거운 추억도 참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오늘도 즐거운 추억 만들고갑니다!
웃대분들 덕분에 또 좋은추억 하나 생기네요.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추억 오래간직해서 내일 좀더 독자분들에게 재밌는 글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재미라기보단 , 그냥 우울...한 그런 추억을 끄집어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