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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청순하게만 보이던 그 여자 선생님이



어디서 하키채같은 물건 하나를 들고 나타났어.







































"벽 짚고 엉덩이 내밀어"















이 학원은, 학생부터 선생까지 뭔가 크게 잘못된 것 같았어.















그 말을 듣고 엉거주춤 벽으로 가는 두명.










자기 몸뚱이만한 몽둥이를 들고있는 선생님.





































"숙제 왜 안해왔어요? 네?"











그 말에 들려오는 메아리는 없었어.



변명이라도 하면 맞아 죽는다는 듯이.
































"일 있어서 안해온 사람 없죠?"











역시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고,



선생님이 몽둥이를 들어 올렸어.



그리고 쫓겨난 여자를 먼저 때리려고 하더라.

















































"으응으악!! 잠...잠..ㅈ잠시만!!! 쌤! 잠시만요!!"





얘는 몇 번 맞아본 듯, 본능적으로 느꼈나 봐.



'맞으면 존1나 아프다'고.



필사적으로 구걸하는데, 선생님도 어쩔 수 없었나 봐.




































"그럼 오늘은 신입생도 있고 하니까, 그만 할게요.

다음 수업까지 숙제 꼭 해오세요"











쫓겨난 여자애 이름은 음... 신새우로 할게.















신새우가 존1나 세상 모든 걸 가진듯 한 편안한 표정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면서 책상 끌면서 오더라.















그리고 흐뭇하게 최윤아 보면서
















"후후후후.... 병1신"
















저렇게 비웃으면서 말하고 가는데, 또 말싸움이 시작됐어.















최"뭐 병1신? 싸울래 시1발년아?"





신"싸우자, 매생이같이 생긴 년아"





최"지1랄 마, 니는 매생이 두묶음이다"





신"이 씨, 하마보다 못 생긴 씹년이..."


















선생님 바로 앞에 두고 1분 넘게 말싸움 한 것 같은데



저런 게 진짜 베프같아서 그냥 흐뭇하게 쳐다보고 있었어.



저건 진심으로 싸우는 게 아니었거든.



































근데 매생이 드립에서 살짝 터졌는데,



뒤에 패드립까지 나오길래 존1나 웃었어.











'니 엄마 실버타운 대표 걸1레'











이러는데, 진짜 패드립에 웃으면 안되는데 너무 웃겼어.



아, 패드립이 웃겼다기보다는 여자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와서.



막 서로 패드립 주고받는데 그냥 존1나 웃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1나 웃고 있는데, 신새우가 웃으면서 말하더라.






"ㅋㅋㅋㅋ야, 쟤가 한심하단다. 그만하자"




"지가 먼저 해놓고, 병1신ㅋㅋㅋ"


















존1나 웃으니까 긴장이 다 풀렸어.










































"수업 시작합니다?"






















그렇게 수업이 시작되었고,



난 책이 없지만 최윤아한테 같이 보자는 소리는 못했어.



내가 내성적인 성격을 많이 고쳤다고는 해도,



처음보는 여자한테 먼저 말을 걸지는 못했어.


















그래서 힐끔힐끔 최윤아 책상 쳐다 보는데,



얘가 이해했는지 먼저 말 걸어 주더라.

























"야, 책 없나?"



"어, 보여도"



"으이구, 준비 좀 하고 다녀라"


















학원 오늘 처음 오는데 당연히 없지, 시1발.



















"어, 그래"

























그냥 조용하게 3시간정도 수업하고 나서,




저녁시간이 됐나 봐.




애들이 가방에서 뭐 하나씩 꺼내가지고




휴게실이라고 하나? 거기로 가더라고.




뭐, 수업하면서 반 남자애들이랑도 친해져서




걔들이랑 이야기하면서 빵 먹으러 갔어.



































휴게실에 앉아서 빵 한 개 꺼내서 먹는데,



다른 애들은 막 도시락도 싸오고, 햄버거도 먹는데



내가 너무 처량해 보이더라. 시1발.
























빵 다먹고 애들 도시락 먹는 거 처량하게 보는데,



도시락 먹던 애가 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좀 먹을래?' 하더라고.



먹고 싶었는데 먹으면 내가 더 불쌍해 질까봐 거절했어.


























난 1분도 안돼서 빵 다 먹고 그냥 앉아 있었어.



반에 들어가면 아무도 없고, 찐1따처럼 보일까 봐.






























그냥 애들 다 먹을 때까지 하염없이 앉아 있었어.




























의자에 앉아서 찌질이처럼 땅바닥 보고 있는데,






갑자기 내 바로 앞에 누가 보이더라.























최윤아였어.













내 앞에 앉아서 살짝 미소 지으면서 말하더라.











































"포장마차 가자. 사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