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래전부터 무기력증 같은게 있고
기본적으로 우울감이 있습니다.
취업도 안하고 있고 애초에 취업을 위한 준비도
안하고, 못하겠고 평소에 아 그냥 이대로 사라지고싶다
그냥 조용히 죽고싶다 어디 차에 치였음 좋겠다
시한부 판정 받고싶다 이런 생각은 많이 하며 지냈는데
인터넷으로 방법을 검색같은걸 해보긴해도
딱히 시도나 자해 그런건 없었어요.

그러다 최근에 12월 말쯤부터 몸이 좀 안좋아졌었는데
그때 그나마 바닥에 있던 체력마저 마이너스를 찍고
1월이 되면서 심리적으로 우울감이 더 심해졌었습니다.

그러다 더 최근에
자살시도（물론 마음 깊은곳엔 나는 못죽을꺼다라는
생각이 있었지만）를 처음 해보게되고
그 뒤로도 두 세번 시늉（?）을 했습니다.
와중에 엄마랑도 싸울일이 생겨서ㅎ
처음 자해（심한건 아니고 그냥 칼로 살짝 조금
베는정도）도 해봤습니다.
이 모든게 최근 2~3주 동안 일어난 일입니다.

그런데 저 모든일이 지나고 다음날이 딱 되니
갑자기 마음이 좀 안정됐습니다.
혼자 산책도나가며 왜저렇게됐나 생각을 해봤는데
저 2~3주가 피임약（센**베）을 먹고 + 생리기간
이더라구요. 생리까지 끝나면서
그 다음날 바로 갑자기 안정이 된거구요.
그래서 혹시나 찾아보니 피임약 부작용으로 우울증
같은게 생기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예전에도 피임약（머*론）을 먹거나 생리를 해도
이런일이 없었습니다.

현재는 예전과 같이 무기력증과 적당한 우울감만 있는
상태고 죽고싶단 생각도 여전히 있습니다.
자살시도 후 목을 매고싶다는 생각은 자꾸나나
딱히 시도는 안할꺼고 자해도 하고싶다 생각은 들지만
시도는 없습니다.
엄마와 싸우고 가족을 피하는 상태였으나
조금 후회중이기도 하구요.
물론 예전의 비해 우울감이 좀 더 구체적이랄까
짙어진것 같긴하고 요즘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모르겠고
머리가 아예 굳은 느낌은 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좀더 지나면 일상 생활（알바나 취준 등）
을 열심히는 아니겠지만ㅎ 다시 해야지 하는
생각도 들기 시작하는데 병원을 가봐야할까요?
한참 저럴때 예약을 해두긴 했습니다만
피임약도 현재 안먹는 상태고 그냥 저 기간만 저랬지
이젠 괜찮은것 같아서요... 저는 안가도 될것같은데
그래도 정확히 진단을 받아볼까 싶기도 하고...
이 고민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