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얼굴로 길을 맞아

찬 공기에 입김이 식어 버리게

맨 발로 길을 걸어

언 도보를 밟아도 소리가 나지 않게

해가 뜨기 전

온 세상이 짙은 회색으로 물들 때

검붉은 옷을 입고

그 누구도

내가 다녀갔는지 모르게

네게서 나를,

내게서 모든걸 잊혀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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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게를 빌어 오래된 슬픔을 뱉어냅니다.

만남과 헤어짐은 흔한 일인데도,

쉽지 않은 일이고,

제게는 외적인 원인이 문제여서

더 그런가 봅니다.

감정을 글자로 밀어낸게 느껴져 민망하네요.

문학게 조회수가 낮은 것이 다행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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