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FInvJ


그 손수건을 받아 얼굴의 땀을 닦았어...
땀을 닦으면서 그녀의 모습을 살짝봤는데 왠지 저녁에 뵙는것보다 더 아름다우시더라...
물론 평소 모습도 아름다우시지만 말이야...



"조금 쉬었다가 출발할까요?"



"이제 괜찮은거같아요..."



출발하려고 준비를 했는데 한쪽 손을 허공으로 올리는그녀...
나는 재빠르게 옷으로 손을 닦고는 그녀의 손을 잡았지...



"항상 손이 따뜻하시네요"



"방금전까지 뛰어와서 더욱 그런것 같네요..."



손잡고 항상 걸어가던 그 길을 오늘은 반대로 걸어가기 시작했지...
어디역으로 가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를 그쪽 방향의 지하철 탑승구로 안내했고 지하철을 기달렸어...



"그런데 어디로...?"



"백화점이요 겨울용 옷을좀 사야 될 때가 된것 같아서요 그리고 단정하게 머리도 다듬고요"



주말의 좋아하는 여자와 단둘이 함께 어디로 간다는것...
그것만큼 세상에서 설레이는것이 있을까?
잠시후 지하철이 도착했고 지하철은 자석이 널널했어 앉아서 도착할때까지 그녀와 이런저런 대화를 한것같아...



"어제는 어떻게 보내셨어요?"



"부모님이랑 오랜만에 식당가서 밥도 먹고 출장준비 하는것도 도와드렸어요"



"대민씨는요?"



"흠...동생이랑 이것저것 하면서 보낸거같아요..."



"사이가 좋으시네요"



"뭐...그렇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이동하니깐 금방 도착하더라고..
우리는 내려서 계단을 올라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했지 예약한 미용실이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 그래서 그 미용실로 향했지 그녀가 어디로 해서 어디로 들어가야된다고 말해주더라고...
역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미용실에 도착했고 그녀는 예약했던 자신의 이름을 말했지 그러자 스탭한분이 그녀를 안내하더라고...



"오랜만이에요 민은씨 항상 하시는 스타일?"



의자에 앉아서 헤어스타일에 관해 이야기를 시작하는것 같았지 나는 뒷쪽 의자에 앉아서 그녀를 지켜보고있었어...
머리를 손질하시는 분이 가끔가다 나를 쳐다보면서 그녀와 대화를 하는것 같았지 별로 멀리 떨어져있는건 아니였지만 사람이 많은 미용실이라서 특유의 미용실 소리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소리때문에 무슨 대화를 하는지는 몰랐어 하지만 한가지는 알겠더라고...
내 이야기를 하고있는거라고 나를 한번보고 그녀와 이야기하고 나를 또 한번 보고 그녀와 이야기 하고를 반복했지...
그녀는 뭐가 그렇게도 재미있는걸까? 계속해서 웃으시더라고 그 웃음을 쳐다보면 나도 모르게 웃게되는것같아...



"자 다 끝났습니다."



여러가지 했다고 미용사가 말하는것 같았지만 사실 내가 봤을땐 잘모르겠더라고...
그렇게 미용실을 나와서 또 다시 손을잡고 큰길쪽으로 걸어나갔지 주말이고 번화가라서 그런지 커플이 많이보이더라고...
우리도 커플처럼 보일까?라고 생각하니까 얼굴이 화~악 하고 올라오는것 같았어...
또 혼자만 그녀를 의식하는건 아닌지 그녀는 날 어떻게 생각하고있을까?...



"배고프지않으세요?"



"아...조금요?"



"돈가스 드실래요? 정말로 맛있는 곳을 알고있는데"



시간 참 빠르게 움직이는것 같더라고...
뭘 먹어야될까 라고 생각하는데 그녀가 돈가스를 잘하는집이 있다고 하더라고 부모님이랑 나올때면 항상 먹고가는 집이라고 하더라...



"네 저 돈가스 좋아해요"



"다행이다"



순수한 미소...
안심하는 표정...
만약 내가 돈가스를 안좋아했어도 그런 모습을 보고있으면 싫어요 라고 말못하고 무리해서라도 먹었을꺼야...



"어서오세요! 죄송하지만 지금 자리가 없으니 잠시만 기달려주세요"



기달리는동안에 이 음식점은 무엇이 더 맛있고 더 푸짐하게 나오는지 열심히 설명해주더라...
그 순수한 모습이 얼마나 즐거워보이는지 보고있는 나도 덩달아 신나는것있지? 뭐 나야 월래 오늘 아침부터 이미 즐거움 백프로였지만 말이야...



"오래 기달리셨습니다!"



우리는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을 했어 그녀가 먼저 주문했지...



"모듬 돈가스 셋트요"



"저도 같은걸로요 밥좀 많이주세요"



아침을 못먹고 나와서 그런지? 아니면 음식냄새를 맡으면서 기달려서 그런지 매우 배고픈상태였어...



종업원이 주문을 받고 주방에 오더를 내리면서 다음 테이블로 이동했지...



"사실 저도 오랜만이에요 마지막으로 온게 한 1달 정도? 된 것같아요"



"돈가스 좋아하시나봐요?"



"네 튀김을 좋아해요"



잠시후 음식이 나왔고 먹으려고 준비하는데 그녀가 더듬더듬 포크와 나이프를 잡고 돈가스를 자르려고했지...



『탁 끼익 탁탁』



"제가 잘라드릴게요"



앞도 못보는사람이 돈가스를 먹기좋게 자르는건 힘든일이야...
나는 내가 들고있던 아직 사용하지않은 포크와 나이프로 그녀의 돈가스를 잘라줬지 먹기좋게 작게잘라줬어...
그녀는 고맙다면서 돈가스 한조각을 들었어 그리고는 내쪽으로 내밀더라고?...



"한번 드셔보세요 맛있을거에요"



즐겁게 웃으면서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거절하겠어...
부끄러웠지만 그녀가 건내주는 돈가스 한조각을 받아먹었어 물론 최대한 포크에 내 입술이 닿지않도록 노력했지...



"맛있네요"



"다행이다"



아무렇지않게 그 포크를 그대로 사용하는 그녀...
만약 내가 그냥 덥석 받아먹었으면 간접키스였을까?라고 생각하니까 얼굴이 다 빨개지는것 같더라...
정말로 데이트같았지...주말에 단둘이 손잡고 걸어다니고 같이 밥도먹고 이렇게 이야기하고 웃고 즐거워하고...
정말로 즐거운 시간이였어...
정말로...

p.s 글쓴이도 돈가스 좋아합니다 ㅠㅠ..
요즘 블로그에 놀러와주시는분들이 점점 많아 지는것 같습니다.
항상 1~3명뿐이 안들어오는 블로그였는데 말이죠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