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허세부리고

세상은 내중심으로 돌아가던 아무것도 모르던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시절!

엄마와 싸우다가 결국 나는 집을 나왔어!

그동안 쌓여왔던 엄마와의 갈등이 폭팔하여 결국 집을 나오게됬는데..

거의 충동적이였기때문에 그냥 내가 모아둔 돈과 가방만 홀랑 들고 나와서

뭘 해야할지 어덯게 해야할지 몰랐어 완전 패닉
하지만 일단 믿을건 친구! 라서

학교가 있는 안양으로 출발했어 （집은 시흥）

시간은 12시. 4교시가 끝나갈 무렵이였기 때문에 친구에게 나오라는 문자를 한 후 교문에서 기다렸어.. （답장이없어서 불안했지만）

곧 종이 치고 몇분이 흘러 친구가 천천히 걸어오는게 보였고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

"야!"

"왜불러 걍 오면되지; 학교는 또 왜이리늦게왔냐;;"

" 나 가출했어 "

역시.. 친구는 예상했던 반응이였다

당황+한심이 섞인 표정으로 날 쳐다보는 호구（호구라 부를게-_-）

몇초간 침묵이 이어지고..

"그래.. 병신..아니 미친놈..아니 어쨋든 왜나왔냐"

"아니 엄마가 개빡치게 하잖아"

"니네 엄마가 화날만도 하다 장애인아"

"뭐이새꺄.. 아.. 아니.. 야야 어쨋든 나 지금 지갑만 들고나왔는데 이제 어쩌냐?"

"뭐 돈빌려달라고?"

"돈이야 어느정도 있는데.. 잘떼가없다..^^"

"어쩌라고"

"재워주세요 헝헝ㅎ홍어허엉 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필사적으로 애원했지만 그놈은 냉정했어 ㅋㅋㅋ

"우리집은 안돼 장애인아"

"어째서지"

"몰라서묻냐 아빠하고 엄마하고 뭐 형하고 가족 다있는데 너를 어덯게 재워주냐"

"헉 그렇구나"

"그럼 일단 피시방에 가있어봐 학교쫑나고 바로 감


"어디피방"

"닉 븅신아 거기밖에 더있냐?"

그렇게 말하며 밥을 먹으러 갔고

나는 가뜩이나 돈 아껴야돼는데

호구놈의 말대로 피방에 갔어

이 닉피시방은 2천원에 4시간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을 자랑하기 때문에

나같은 가출청소년에겐 딱이였어.
（실제로 안양역가는쪽에 있어）

흡연석에 앉고 컴터를 킨후 반사적으로 롤클라를 실행하고

내가 평소에 하던 친목 카페를 들어갔어 （휴대폰은 끈 상태）

검색어를 가출으로 해놓으니 생각보다 많은 글들이 있었어.

그중에 눈에 뛰는 게시글이 하나 있었어.

'경기 안양 17살 가출소녀 재워주실분'

호오!! 당연히 바로 그 게시글을 클릭했더니

그 여자애의 연락처와 대충 설명이 써있었어.

호계동에 지금은 찜방에 있다고. 언제까지나 못있으니 재워주실분이나 일행을 구하는것 같았어.

번호가 아닌 네이트 온 아이디가 있었고

나는 바로 컴퓨터로 네이트온에 접속해 친추를 걸었지.

'김은지'

이름이 떳지만 바로 친추는 안받았어.

그렇게 나는 몇개의 게시글을 더 보다가

그냥 마냥 롤만 했지..（ 내가생각해도 병신인듯 가출하고 롤을;）

그러다 랭겜2연패를 하고 멘붕해 있던중.

김은지 가 접속했다고 떳어.

난 바로 대화를 걸었지.

영진（필자） : 안녕하세요
은지 : 네 안녕하세요
영진 : 지금 안양 호계 찜방에 있으세요?
은지 : 네 근데 어쩐일로??..
영진 : 저도 지금 가출했는데 안양역쪽 피방에 있거든요 ㅋㅋ 절때로 악의 없는데 같이 다니실래요? 자금도 적지않은편이에요
은지 : 혼자세요? 아님 여러분 계세요?
영진 : 혼자에요

이외에도 몇마디 더했는데 기억이 안나지만

상당히 경계적이였던걸로 생각해.

그러다 몇분간 말이 없다가 결국 답이 왔지

은지 : 안양역이면 가까운데 제가 갈까요?
영진 : 네

일단 호계동보다 사람많고 더 발전됀 일번가쪽이 할수있는게 많다고 판단해서 김은지를 이쪽으로 불렀어.

난 솔직히 이게 지금생각해보면 엄청난 행운이였다고 생각해.

우연히 간 카페에 우연히 같은 동네에서 가출한 동갑내기 친구.

그리고 30여분이 지나자 네이트온이 왔어

"어디세요?"

"저는 안양역 가는쪽에 있는 닉피방에있어요"

사실 이때 긴장을 상당히 했어.

흔한 게임정모도 한적이 없는 내가 가출한 여잘 만단다니..（ 이때는 정말 맹새코 여자라고 어덯게 해볼 생각 없었어. 도움받을 조력자라고 생각만 했지 ）

그리고 내인상착의를 대충 알려주고 오면 연락하라고 말하고 솔랭큐를 돌렸는데!

갑자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뒤를 돌아보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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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공입니다. 웃유는 오랜만이죠 ㅎㅎ 방금전에 한편올렸는데 수정할게 좀 있어서 다시올려요.

오늘 슬픈일이 있어서 글쓸맛이 제대로 안나네요 ㅎㅎ 그래도 재미있게 봐주셨음 좋겠어요!
수고하세요 여러분!!

（댓글과 추천은 연재하는데에 상당히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