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때? 밤이라도 무섭지 않지?" 그렇게 동우는 뒷자리에서 자신의 허리를 감싸안고 있는
어떤 존재에게 말을 건넨다. 그 존재는 말이없다.
동우는 평생의 소원이었던 자전거를 타고 그 누군가와 평소에 꼭 가보고 싶었던
정말 예쁜 까페에 가기위해 힘껏 페달을 밟는다. 왕복 40km 의 거리지만 전기 자전거 이기도 하고
배터리용량도 충분하다 밤하늘을 수놓은 아리따운 별들이 동우의 감성을 한껏 자극한다.
편도 20km 까지 아무리 전기 자전거라도 깨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렇게 뒷자리 존재에게
혼자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신이나게 간다. 하지만 어두컴컴한 밤에 자전거를 타는건
희미한 전등가지고는 앞이 충분히 밝게 빛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점점 무서움이 밀려온다.
양쪽의 수풀에서 먼가 튀어나올듯 바스락 거리는 소리들이 들린다. 분명 고양이 아니면 고라니 일것이다.
그렇게 아무생각없이 밤길을 자전거로 가다보면 어느 순간 소름끼치는 침묵의 시간이 찾아오고
그 고요함 속에서 두려움은 배로 커지기 시작하는 순간이 온다. 그리고 깨닫는다.
동우의 자전거 뒷자리엔 아무도 없다는걸 동우는 자신이 그토록 바랬던 바램을 혼자 중얼거리며
가고 있었던것이다 . 혼자 밤에 자전거를 타고 어두컴컴한 자전거길을 간다는건 여간 무서운 일이 아니다.
동우는 별을 바라보며 지독한 외로움에 눈시울이 붉어지며 있는힘껏 페달을 밟는다.
별헤는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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