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색 다른 첫사랑 썰 #7





이제 일어나.





나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어.

고개를 푹 숙일 수 밖에 없었던 나였어.

나에게 다가와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더니

한번 꼭 안아주고는 날 끌어올렸어.





친구를 보내고 둘이 한참을 걸었어.

그런대도 소개녀는 바람핀거에 대해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어.

상처라서 담아 두는거였을까..?

아니면 나의 마지막 자존심 까지는 건들고 싶지 않아서 였을까...





얼마나 걸었는지 해가 저물어 갔어.

그리곤 늘 반복된 생활 밤이 오고,

난 잘곳을 찾아 헤메였고,

소개녀는 집에 들어가야만했어.





어두운 하늘엔 우리 마음을 안다는 듯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우산하나 사줄 수 없는 내능력에서 해줄수 있는건

옷으로 그 비를 막아주는 것 뿐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어.






막는다고 막았지만 한참을 비 맞고 나서야 도착한

소개녀 집앞. 그리곤 끝까지 대려다주진 못했지만

등돌아가는 것만 봐도 좋았어.

하지만 마음한켠엔 너무 미안한거 있지...





주머니엔 동전하나도 없었는데

비를 맞췄다는 생각에 너무 미안한거야.

바람은 불었고 바람은 차가웠거든.

감기 걸릴까 너무 미안해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엇어.





그렇게 돌아 다니면서 찾아 들어간 곳이 교회야.

지하였는데 아무도 없엇어. 너무 쓸쓸해서 죽어가는거 같았는데

그녀생각이 문뜩 들더라고.

교회안을 돌아다니다 보니까 옆에 들어가는 문이 하나 있더라고.

그래서 그 계단을 따라 올라갔더니

목사님이 사실 법한 집 한채가 있더라고 다가가서 말했어.

목사님 계세요? 목사님

문이 열리더라. 그러곤 사모님과 목사님이 나오셨어.







목사님

저 여기 근처에서 지내는 학생인대

제여자친구가 감기가 걸려서 약을 사주고싶은데

돈이 하나도 없어서요.

제가 꼭 갚을 태니까 천원만 빌려주시면 안될까요?


내가 자네를 뭘보고 믿나?


그럼 제가 휴대폰 배터리랑

제일 아끼는 편지 드릴게요.

몃일내로 꼭돌려드릴테니 빌려주십시요.

그때까지만 잘 보관해주세요.


그래 알겟다.





아참 편지는 소개녀가

나에게 휴대폰을 주면서 같이 건내준거야.

내용은 나중에 예기해줄게 ㅎㅎ



그렇게 사정 사정 해서 천원을 빌린 뒤

약국으로 무작정 뛰어갔어.

다행이 문열려있더라고

하지만 알약을 사기엔 돈이 부족해서 선택한 건

쌍화차였어.

따듯한 쌍화차를 들고 혹시나 식을까봐

배안에 꽁꽁 싸서 뛰어가는데 정말 행복하더라





그러곤 아무생각도 없이 그녀 집 앞에

도착해서 문을 두드렸는데 어머니와 소개녀가

동시에 나온거야;;






난 생각도 하지 않았어

어머니가 계실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