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부대위지말입니다 입니다..^^


에긍 아이디도 저 모냥인데 여기다가 털어놓으려니 벌써부터 어금니에 힘이 들어가네요..
이상해요..
남자가 그렇대요..
여자가 자신한테 상냥하게 대하면 그 여자한테 호감이 간다고..
자신을 좋아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고..
전 심리학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얼마전에 알게된게
남자의 그런 심리는 소유욕에 대한 기본적인 심리래요..
여자를 사랑하는 감정에 앞서 사귀고 싶다.. 가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먼저 앞서고
그게 사랑으로 성장하는거래요
그래서 여자하고 남자하고 사랑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큰가봐요..


여자는 남자와 친해지면 별 스스럼 없이 대한대요
듣기 싫은 소리도 애교로 넘어갈 수 있겠지 라는 생각도 하고
정작 자신은 아무 생각 없이 손도 잡고 팔짱도 끼고 그런대요..

친해지면..


작년 크리스마스때..
그녀가 제 친구한테 고백을 받았어요
근데 거절했죠.. 미안하다고..


지금은 아니지만..
작년엔 같이 나란히 걸어갔었어요...
저녁무렵
깜깜한 하늘 밑에
공원에 아름답게 수 놓아진 동그란 나무 위에 노란 빛을 뽐내는 전구들 사이를 둘이..
가만히 팔짱끼고 간건 그녀인데..
조용히 아무말 없이 저와 같이 걸은건 그녀인데..



친구 고백 거절하고 저한테 다가오길래..


휴우..
그게 소유욕부터의 사랑이었는지는 저도 몰라요..

다만 확실한건..
다만 말하고 싶은건....


사람 마음 흔들어놓고..
그렇게 차갑게 대하면....

난.. 또... 울고 있잖아..
너 때문에 말야..
나쁜년아....


친구 믿을게 못돼요 ㅎㅎ
고백하라더니


사람을 미친놈으로 만들어 놨어요 하하...

하하 하하하.......




역시 전 처음부터..
저하고 수준이 전혀 안 맞는 그녀를 사랑하게 된게..
죽을 죄였는지도 모르죠..
어디 감히 그녈.. ^^
제까짓게..
저따위가..



이번 크리스마스가.. 지났어요..
이젠 더 이상 크리스마스란건 없겠죠..
저 그냥 웃고 살래요..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이잖아요?..^^
잠시나마 그 날의 주인공이 예수님이 아니고 저와 사랑이 되었던 게..
그냥 죄송할 뿐이죠..

기도할때 안된다고 응답하신거..
다 무시했던것도..



이제..
끝났어요..

2006년도..
그날의 슬픈 크리스마스도..
이제..

2008년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