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안녕하세요 제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제 작은 고민하나 올리려구요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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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 전학왔습니다

2학기 겨울방학에 와서 할것없이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개학을 하고 반배정을 받고

이제 본격적인 1학기가 시작되었죠

그땐 그녀가 왜 그렇게 이쁜지도 몰랐습니다

그냥 편한 여자아이다

좀 남자같다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갔죠

저는 그때 그게 뭔지 몰랐습니다 아직 어려서인지,

그렇게 1년을 평범하다고 하자면 평범하게 보냈습니다

이제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반배정때 그녀와 같은 반에 배정됐더라구요

저희 학교는 언덕이라 오를때는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 그렇게 1달이 지나가고 저는 문득 느꼈습니다

제 눈이 그녀에게만 가고 싶어하고 제 심장은 이미 고장났다는것을 ,

하지만 그녀는 우리들이 보는 노는애들, 흔히 양아치들과 친한（?）사이였죠

그때 알게 된거지만 1년전에도 그렇게 몰려다녔더라구요

,이제 제가 그녀를 좋아한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녀의 눈짓,움직임 하나에 저는 한마디로 황홀했습니다

그냥 그렇게 있어도 좋았습니다

2학기 들어서는 그녀와 메신저로 편하게 대화하거나 쪽찌를 주고받을수 있을 정도로요

근데 오늘은 크리스마스

하지만 그냥 저에게는 빨간날입니다 ;;

친구들과 피씨방에서 좀 썩고 집에와서 무심코 메신저를 키니까

그녀가 다른중학교에 남자애와 사긴다는 쪽찌가 있었어요

저는 울지도, 혼란스럽지도,슬프지도 않았습니다

한가지 제가 멍청하고 못생기고 공부도 못하는것에 대해서 절실히 증오했습니다

정말 제 자신이 싫어서 쪽찌를 보자마자 메신저를 껐습니다

저는 아무렇지도 않게 밥을 먹고 컴퓨터 게임을 하는동안

제 목에 무언가가 걸려서 숨쉬기 조차 짜증난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이제 그녀를 잊으려 합니다

이제 그녀를 지우려 합니다

이제 그녀를 제 머리속에서 지우려 합니다

이제 그녀를 제 가슴속 깊은 곳에서 빼내려 합니다

정말 힘겨운 크리스마스 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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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끝까지 보신 분은 정말 감사하구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