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이이이이익



쿵





"어라 밖에 사고 났나??"


"신경쓰지 말고 마저 들어.. 어쨋거나 서로 믿어야해. 의심하는 마음에 씨앗이 생기기라도 한다면 그땐 정말 돌이킬수 없을거야."


"아.. 네 알겠습니다" （계속 똑같은 말만하네-_-;）





사고가 제법 크게 났는지 밖은 사람들 간에 큰소리가 오고갔다


흠.. 아까 무당이 했던 말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


'원래 이 궁합은 서로 만나면 누군가 크게 다치거나 죽을수도 있어.. 만나기 너무 어려운 운명인지라...'


...설마.. 아니겠지.. 혜리씨는 무당집 골목 들어오는 입구 넘어서에 있었으니까...


사고는 무당집 골목 근처에서 났고.. 할머니에게 들키기 싫어하는 눈치였으니.. 근처에 올 리가 없겠지... 아닐 거야


아 근데-_- 너무 신경 쓰인다.. 빨리 나가봐야겠다





"제가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요 헤헤. 오늘은 여기까지만들을게요 감사합니다 여기 4만 원 두고 갈게요"


"다 듣고 가는게 좋을텐데... 뭐 급하다면 하는수 없고 그럼 담에 와서 마저 들어.."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에 또 올게요"





신발을 신고 나오는 길에 문득 생각이 든다


혜리씨가 궁금해서 기웃대다가 치인 건 아니겠지..?


아닐거야 아닐거야 아니겠지.. 머리에 되네 이며 무당집 문을 열었다





"끼익"





문을 열어 살펴보니 골목 안쪽에 사람들이 제법 몰려있다

저 멀리서 큰소리가 들려온다





"아나... 미치겠네 진짜 이 사람이 냅다 뛰어들었다니까?? 아줌마가 봤어?? 이년이거 자해공갈단이라니까"


"아저씨!! 그렇다고 사람이 저렇게 됐는데 그냥 가요? 아저씨 뺑소니야. 알아요? 절대 못가!!"


"아줌마 이거 트럭 뒤에 짐 보이지? 나 이거 한 시간 내로 납품해야돼 안그럼 나 짤려 내가 저 썅년 때문에 경찰을 왜 기다려야돼?


"어머.. 이 아저씨 말하는거봐. 골목길에서 애당초 그렇게 속도를 낸게 문제자나요!! 경찰 올때까진 절대 못가요!!"





-_-;; 보기드문 정의로운 아줌마다. 아저씨 바지춤을 잡고 절대 차에 못들어가게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한쪽에선 사고당한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이 쓰러져 있었고 그 주변엔 사람들이 드뭇드뭇 서서 구경하고 있었다


그중에 몇 명은 핸드폰을 꺼내 진기한 장면이라도 본 듯이 동영상촬영을 하고 있었다. 개념없는 놈들-_-..


..근데 누워있는 사람에 옷차림이 익숙하다.. 저 신발.. 저 바지... 혜리씨가 오늘 입은게 아닌가..?


발걸음이 빨라진다


설마... 제발... 아닐거야.. 하며 다가 가지만


한발 한발 더 다가설 수록 확신이 선다... 쓰러져있는 사람은 바로..





"혜리씨!!"





얼른 다가가 흔들어 깨워 보았지만 그 작은 눈은 뜨질 못했다


축 늘어져 있는 그녀를 보니 가슴 깊은 곳에서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끓어 오르기 시작했다


얼굴이며 팔까지 바닥에 쓸린 상처들로 가득했고 차에 치이고 바닥에서 굴렀는지 주변엔 핏자국이 역력히 남아있었다


조심스럽게 그녀에 코에 귀를 귀울여 보았다


1초 2초가 마치 10분처럼 길게 느껴졌지만.. 다행히 숨은 쉬고 있었다


하아... 살았다..


핸드폰을 꺼내 들고 119에 전화 하려는 순간 아저씨 바지춤을 잡고 있던 아줌마가 날 쳐다보며





"119엔 내가 신고했어 교통사고라고. 신고한지 좀 됐으니께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올 것이여"


"아 정말 감사합니다.."


"사고난 샥시 남자친구여?"


"..."





근데 나랑 혜리씨가 사귀고 있다는 생각은 나 혼자만에 망상일 뿐이지 않는가?


혜리씨가 나랑 궁합을 보려고 했던건 '인연'에 대한 호기심인거 같고.. 연애라는 단어도 그저 할머니가 오해할까봐 했던 말이였고...


나 혼자 너무 앞서나간 것인가..?


........





"아휴 정신없나 보네. 그럼 이 아저씨 도망 못 가게 잡고 있어 난 이제 힘빠져 죽거써"





아..! 저 운전사 개새끼..





















안녕하세요 조로입니다 （__）;;;;;;;;;


연재가 너무 늦었지요... 저번주 일욜날 시험보고


술 좀 마시느라..（퍽퍽퍽）


죄송합니다 -_-;;


이제부터 쭉쭉 연재 시원하게 될것입니다 +_+!!


비가 많이 내리네요~


제 방은 너무 습해서 곰팡이가 살기 시작했어요... 개미도..


얘네들하고 대화하면서 글쓰고 있슴 -.-v


헤헤 항상 마무리는


부족한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