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끄실뿐은 꺼주세요.. 개인적으로 듣는걸.. 하핳





오랜만에 적고 갑니다.

기억하실분은 많이 없어보이지만.. 제가 이번에 아주 제대로 딱 걸렷습니다.

평소에 가지 못했던 출장 때문에 글을 적지 못하고 있었고, 오늘 주말에 적고 내일 다시 떠납니다.

2달만에 돌아온 느낌이네요.




재밋게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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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이 옆에는 또 한명의 여자아이가 보였었는대..





내 동생 주연이에 비해, 키가 매우 작은편이며 인형같이 생긴.... 어?!




곧 바로 알게 되었어.


주연이 반까지 나를 곱게（?） 모셔준 고마운 아이라는걸..




'오빠~ 많이 기다렸지?'

'하하.. 괜찮아. 어.?! 옆에.. 어.. 이름을 안물어 봤었네..'

'아! 아까전에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네요.. 제 이름은 최지수에요.'

'하하 나야말로.. 지수.. 그렇게 불러도 되려나?'

'네. 괜찮아요.'

'하하 그래. 아까전엔 고마웠다!'

살며시 웃어주며, 아까 제대로 전하지 못하였던 고맙다는 말을 다시 한번 해주었는대,

지수는 갑자기 아무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만 있었어.

음.. 얜 아까부터 내가 고맙다만하면 계속 시선을 피하기만 하네.. 흠..

'지수야 왜 그래?'

'응? 아.. 아냐! 주.. 주연아 어서 밥먹으러 가자!'

'알았어~'


이렇게 지수와 나는 가벼운 자기소개로 인사를 하게 되었어.


역시나 스탠드와 식당까지 거리가 제법 되었을까?

제법 시간이 걸렸었는대, 걸어가는 도중에는 주연이와 지수의 여러가지 잡담들이 오가고 있었어.


'아! 그래. 이번에 6반에 걔 있잖아?'

'누구.. 아 걔?!'

'응! 얼마전에 고백 받았어'

... 잠만! 누가 누구한테 고백을 했다고?

'정말?! 같이 있을땐 별다른 모습이 안보이던대?'

지수는 안그래도 귀여운 얼굴에서 놀란듯 눈을 크게 뜨고 있었는대.. 그것도 나름 귀엽게 보였지만..

가장 중요한건, 내 여동생인 주연이가 어떤 녀석에게 고백받았다는 것이지.

'나도 몰랐다니까~ 순간 너무 놀랬었어.'

'그래서?! 답은?'

그래 어떻게 답했냐고! 이 망할 동생아!

'음...'

내가 너무 노려본것 때문일까? 순간 주연이는 내 눈치를 살짝 보기 시작했었어.

'사..사실 그냥 차..차 버렸어.'

'에이.. 걔 엄청 착하고 그 정도면 괜찮은대..'

'....하하핳...'

솔직한 입장을 들자면.. 조금 안심하게 되었어.

가족 입장에서 보는 여동생한테 괜한 남자가 생긴다는건.. 딸을 뺏기는 아빠（?） 맘이랄까? 하핳




이야기를 하고 나니 얼마안가 우리는 식당에 도착하게 되었어.



식당에는 역시나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있었어.

이 학교는 다른 일반 학교와 달리 대학교 처럼 카드로 직접 결제 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메뉴를 먹을 수 있게 되어있었어.

그래서 간편하게 나도 먹을 수 있는거고... 하하핳..

'음.. 뭐가 맛있으려나..'

'저거 어때요?!'

'응? 오믈랫?'

'네! 저거 엄청 맛있어요!'

'지수가 추천해주는거니까. 먹어봐야겠네.'

'히힛..'

지수는 쑥스러운지 약간 부끄러운듯한 웃음을 짓어주게 되었는대, 이런 모습을 본 주연이는 살짝 표정이 바뀌기 시작했었어.

'자자 저거 말이지! 자 빨리와 사줄깨!'

'자.. 잠만 팔짱끼지마! 덥다'

'뭐.. 뭐 어때 가족끼리~'

나는 강제로 식권을 사기 위해 주연이에게 끌려가게 되었어.

역시나 주연이도 숙녀가 되었는지, 팔에서 살며시 느껴지는 부드러운 느낌이 지혜 만큼이나... 아.. 아니 흠..

'야..야 쟤 주연이 아냐?'

'어? 맞네. 근대 옆에는 남자는 누구지?'

'글쎄.. 서..설마?'

'와...왓더?!'

'오..신이시여..'

이런 모습에 역시나 주연이를 알아보는 애들은 갑자기 의심을 하기 시작했었어.

주변에서 다시 쏠리는 느낌은 예전부터 면역력을 키웠던 나로써도 다시 경험하기 싫은 느낌이었어.

최대한 빠르게 식권을 고른 후 곧바로 음식을 바꿔 구석진 자리로 바로 달려갔었어.


주연이는 가볍게 샌드위치에 콘스프를 지수는 나와 같은 오믈랫을 배식받았었는대..

그걸본 나는 한마디 했었어.

'야! 한참 클때 인대 그게 뭐냐?'

'뭐 어때! 맛있잖아!'

'앞으로 밥좀 먹고 다녀 임마!'

'칫! 내맘이다!'

이..이뇬이 역시나 사춘기인가 슬슬 반항을 하기 시작하네?!

'히힣.. 사실은요.. 오빠~'

'야.. 야! 말하지마!'

'주연이 다이어트 하는 중이에요'

'응? 다이어트? 왜 하는거야?'

'....'

주연이는 당황한지 이리저리 눈을 피하고 있었어.

'호..혹시 6반..?'

'아냐!!!!!!!'

주연이의 엄청난 소리에 밥을 먹던 학생들은 모두 다시한번 우리를 처다보게 되었어.

'뭐야 사랑싸움?'

'헐... 주연이가 나..남자를!'

'이거 대박인대?!'

주변 아이들이 소근소근 이야기 하는걸 듣고 나는 최대한 빨리 진정시키기 위해 살며시 말을 꺼냈어.

'아..알았어. 지..진정하고 밥먹자..'

'...'

'히히힣'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지수는 우리 남매를 보고 매우 재밋는듯한 모습으로 웃고 있었어.


식당에서 큰 사건이 종료된 다음, 나는 살며시 돌아가볼 준비를 하였어.

'오..오빠? 가시는거에요?!'

'응.. 아무래도 이제 가봐야겠지? 볼일도 없고..'

'이잉...'

'왜그래?'

'아..아니에요'

지수는 잠시 나와 있었던 것에 정이 들었는지, 많이 아쉬워 하게 되었어.

조금의 시간이 지나 나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는대.. 그건 바로..

'지수야. 번호 알려줄래?'

'네..네?'

'하하핳 연락하면서 좀 더 친해지고 싶어서~'

'.....'

이번엔 웃지도 않았는대 고개를 숙이는지 이해가 안되었어.

내가 무슨 잘못된 말이라도 했었나..? 흠..

어쨋든 지수와 번호를 교환하게 되었고, 나는 교문을 살짝 빠져나오게 되었어.



역시나 여름이라 다른가 또 다시 밀려오는 더위속에 길을 걷고 있었는대.. 휴대폰에서 진동이 울리기 시작했었어.

'히히 오빠 내가 고백받아서 사실 걱정됫었지? 알아 알아~ 우리 오빠가 날 얼마나 좋아하는대~'

이..이 망할 여동생 말하는것 보소...

나는 곧바로 답장을 날려주었어.

'너 대려가는 남자 있으면 내가 아이고 감사합니다하고 108배를 할꺼다! 꿈깨 임마'

훗..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오빠의 모습이지. 암..

얼마 안가 다시 답장이 오게 되었는대..


자세히 보니 주연이가 아니라 지수에게서 온 문자였어.

'오빠 다음주에 시간 있어요?'

음..? 이거 뭐지 데이트 신청인가?

'응 다음주는 한가해 왜?'

답장을 보냈는대.. 곧바로 다시 답장이 왔었어.

'가고 싶은데가 있어서요! 같이 가주셨으면해서..'

?? 그런대 왜 나랑 같이 가려고 하지?

'그래 알았어. 일정 잡아서 알려줘'

답장을 보내자 말자 다시 오는 칼답...

'네! 알았어요. 고마워요~ 오빠!'

하핳 고맙긴~ 귀여운 동생이랑 놀 수 있으면, 흫흐ㅡ흐흐흐흫흐흫

그렇게 기분 좋게 나는 걷고 있었는대.. 다시한번 진동이 울리는 휴대폰을 보니..
















'너 오늘 죽음'



















..... 시...시발..









.......까먹고 있었네..











그렇게 집에가서 나는 동생앞에서 무릎을 꿇고 108배를 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