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옵니다 조심하세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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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이이잉 지이이잉


핸드폰에 진동이 울리자 번호를 확인했는데 미경이였다. 미경이는 내가 4년째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이지만 왠지 모르게 전화나 직접만날때는 긴장이 되곤하는데....

특히......말 안하고 멀리 가있을때.....


나 - 여ㅂ......

미경 - [야아아아아!!!!! 이재하!!!!!]

나 - 윽!


응답을 다 말하기도 전에 핸드폰에서 큰소리가 들려와 나는 폰을 귀에서 뗏다.


미경 - [니가 어떻게 나한데 이럴수 있어 어?!! 말 하나 안ㅎ@'=）;@=）-!!!!!!!!]


전화기에서 귀가 꽤 떨어져있었는데도 미경이의 목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나 - 아..저기 그러니까...

미경 - [그래!! 오늘 니 어머님한테 들었어! 연화네로 내려갔다메?! 어떻게 날 데려갈생각 하나안 할 수 있어?!!!]

나 - 아..그게...솔직히 외갓댁에 여자친구 데려가기는 좀 그렇잖아.....분명 엄청 어색할거구...


속사포처럼 말하는 미경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나는 살살말하며 미경이를 달랬다.


미경 - ...........흠....그렇긴 그렇네......


내가 조심스럽게 말하자 미경이는 조금 기분이 누그러지신듯 목소리를 작게 말했다.


미경 - [흠.............]

나 - ;;;;;;;;;;;;;;;;;;

미경 - [................]

나 - ;;;;;;;;;;;;;;;;;;;;;;;;;;;;;;;;;;;;;;;;


한동안 미경이가 말을 안하자 나는 먼저 말을 하려했는데


나 - 저ㄱ....

미경 - [대구까지 잘 내려갔어?]


동시에 미경이가 질문을 했다.


나 - 음? 아...어......

미경 - [거기 비 많이 온다는데 괜찮았어?]

나 - 어...어...신발이 좀 젓긴 했지만 괜찮아

미경 - [흠..........]

나 - ;;;;;;;;;;;;


또 한동안 미경이는 말이 없었고 나는 긴장을 하며 다음말씀을 기다렸다.


미경 - [언제 올라와? 내일 주말안에는 올라와?]

나 - 그건 힘들거 같고 빠르면 다음주?

미경 - {그래?]

나 - 응..;;;;;


미경이는 또또 잠시동안 말이없었다.


나 - 저기...미경씨?

미경 - [왜]

나 - 화나셨어요?

미경 - [...............]

나 - 미안 난 너가 같이오면 니가 불편해 할까봐 일부러 말안하고 온건데 그냥 내생각뿐이였나봐....미안....

미경 - [.....화안났어.....비 많이 오는데 몸조심해]

나 - 네....

미경 - [다시 올라오면 연화 돌봐준 만큼 나한테 해줘야 한다?!}

나 - 옛!!!

미경 - [아! 그리고!!]

나 - 응?

미경 - [거기서 딴여자랑 바람피면 죽는다?!]

나 - 예쁜 여친이 있어서 그럴 일 절~~대로~~그럴일 없습니다!!

미경 - [알았어~~^^ 잘지내다가 와 쪽쪽!]


- 딸깍


마지막엔 화가 완전히 풀리셨는지 말투가 완전히 바뀌신 미경씨 였다. 겨우 안정감을 되찾고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모가 기지개를 펴며 거실로 걸어왔다.


이모 - 끄으으으응~~~으다다다닷!!!!

나 - 무슨 할머니냐?


- 다다다다다 퍽!!


나 - 크억!!!


말이 끝나기가 이모는 무섭게 달려오면서 발차기를 내 배에 명중시켰다.


이모 - 숙녀한테 그런말 하면 안되지요~~

나 - 콜록! 콜록! 콜록! 그래도....너무 쎄게 찻잖아....콜록! 콜록!

이모 - 힘안주고 찻거든~~?

나 - 달려오면서 찾잖아!!! 콜록! 콜록!

이모 - 아! 그런가 죄송합니다~~~~~


라면서 이모는 고개를 숙이고는 바로 내 옆에 앉아 티비를 틀고 티비를 보기 시작했다.


나 - 어이 아가씨

이모 - 응?

나 - 담주가 시험이라고 하시지 않으셨나?

이모 - 잠깐만 쉴 수 있는거지 뭐~~


이모는 티비를 키고는 방으로 가더니 한 USB를 갖고와 티비에 꽂았는데 티비에서 한 만화가 나오기 시작했다.


나 - 왠 만화?

이모 - '진격의 거인' 이라는 건데 볼만해 한번 봐봐


그러면서 이모는 만화를 보기 시작했다.


나 - 흠......


꽤 잔인한 장면이 많았지만 입체기동이라는게 신기해서 계속 보고있다가 이모를 슬쩍봤는데


이모 - 음.............


눈을 거의 감은채 고개를 계속 끄덕거리고 있었다.


.........보다보면 자겠지....



나는 그냥 놨두고 계속 티비를 봤는데 잠시후


- 툭


이모가 결국 소파에 쓰러져 자기 시작했고 공부하느라 피곤했는지 코를 살짝 골면서 자는 이모 였다.


이모 - 코오오오.....코오오오.....

나 - 이모 자려면 방에서자


나는 이모를 툭툭 건드리며 말했는데 이모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저 코고는 소리를 내며 자기만 했다.


나 - 이모~ 방에가서 자라니까

이모 - 아응.....니가 데려가줘......코오오오.....코오오오

나 - 참나.....에휴....


나는 이모를 안아 올린 다음 방으로 데려갔다. 확실히 예전에 내 자췻집에 왔던때와 달리 묵직해졌고 키도 커진게 느껴졌다.

이모방에 있는 침대에 이모를 눕히고 이불을 덮어준뒤 다시 거실로 나와 티비에 꽂혀있는 USB를 뽑은다음 티비전원을 컷는데

이모가 키우는 고양이들은 이미 캣타워에서 자고 있어 나는 거실불을 끄고 소파에 누워 아까 덮었던 이불을 덮고 눈을 감았다.


그러고보니......이 이불 이모가 덮어준건가.....


생각을 했는데 입에서 작은 웃음이 나왔고 나는 얼마 안있어 잠들었다.














야!....일ㅇ.....


누가 자꾸 내 몸을 툭툭 건드리는 느낌이들었지만 졸려서 그런지 그냥 무시하고 자려고 했는데


일어나라고!!!


- 빠악!!!!


나 - 크억!!!


옆구리에 엄청난 통증을 몰려와 옆구리를 움켜잡으며 일어나고 말았다


응? 뭔가 데자뷰가.....


이모 - 어이! 아저씨!!

나 - 크윽.....왜요 뭐! 뭐! 왜!!


역시 라고나할까 이모가 옆에 서있었다.


이모 - 오늘 우리집에 내 친구들 오니까 나가있어

나 - 아.음....왜.....지금? （☜잠덜깻음）

이모 - 어..지금!!

나 - 아침 8신데?

이모 - 일단 나가있어~~! 피시방에 가있든가 해!!

나 - 그냥 있으면 안돼? 조용히 있을게요....

이모 - 나가라면 좀 나가봐! 좀!!


생각보다 이모가 짜증을 많이내자 나는 좀 당황해서 얼른 일어나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한뒤 머리라도 감고 가려고 했는데


이모 - 머리감을 시간 없으니까 이거쓰고 나가있어


이모는 내게 모자를 던져주며 말했다.


나 - 어..어...근데...

이모 - 왜

나 - 아...아니야 아무것도....


나는 얼른 옷을 챙겨입은 다음 카페같은데가서 임용고시 공부를 하기위해 가방을챙겨 신발을 신었다.
아직 덜 마른거 같았지만 심하지는 않았다.

내가 나가려는 찰나에


이모 - 저기.....

나 - 응?

이모 - 아침일찍부터 짜증내서 미안....요즘 시험때문인지 오늘따라 더 예민해진거 같애.....


이모는 그냥 아래를 보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나 - 괜찮아~~나도 어릴때 학교시험기간에 그랬으니까~~ 신경쓰지마~~

이모 - 응.......

나 - 그럼 공부 열심히 해라?

이모 - 응........


문을 닫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동안 왠지 이모가 걱정되긴 했지만 시험스트레스라 생각하고 더 이상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 1층입니다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자 나는 내리기 위해 문 앞에 서있었는데 문이 열리면서 문 앞에 여자 2명이 서있었다. 얼굴을 살짝보니 어제 이모랑 같이 오던 이모의 친구들이였다.


나 - 안녕?

이모친구1, 2 - 예?....아~ 안녕하세요


내가 모자를 쓰고 있어선지 처음에는 못알아보는듯 했지만 기억이 난듯 두 여자애는 늦게 인사했다.


나 - 연화랑 공부하려고 온거지?

이모친구1, 2 - 예! 시험이라....

이모친구1 - 오빤 어디가세요?

나 - 뭐...딱히....쫓겨났거든 연화한테...하하

이모친구2 - 네? 왜 쫓겨나셨어요?

나 - 너네들 오니까 나가있으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쫓겨났어~

이모친구2 - 아....죄송해요....

나 - 괜찮아~~ 시험공부 열심히 해라?

이모친구1, 2 - 갖다오세요~~


나는 인사를 한뒤 어제 이모집에 택시타고 올때 봐뒀던 카페에 갔다.

어제보단 비가 적게 내려선지 사람이 조금 많아서 겨우겨우 한 자리에 앉고 커피를 시킨뒤 공부를 시작했다.



























시간이 점심때가 좀 되자 아침도 안먹어서 그런지 배가고파오기 시작했다.


흠.......여기서 뭘먹기에는 너무 비싼데.....잠깐 나갔다가 밥먹고 들어올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폰에서 진동이 나서 번호를 확인했는데 이모였다.


나 - 여보세요

이모 - [오빠 지금 어디야?]


옆에 친구들이 있는듯 했다.


나 - 어 왜? 공부잘하고 있어?

이모 - [응 잘하고 있어......근데 지금 들어올수 있어?]

나 - 지금? 뭐.....들어갈수는 있지 왜?

이모 - [그럼 들어올때 맛있는거 좀 사와주라~~~~~~~~~~~~부탁할게요~~~~~~~]

나 - 뭐...뭐?

이모 - [왠만하면 아이스크림하고 홈런골하고 .....어? 무슨과자?（☜ 주문중일걸로 예상） 포카칩하고.......뿌셔뿌셔 떡볶이맛하고 가나 초콜릿하고 가나파이 좀 사다주라~~~~]

나 - （빠직） 마...마지막은 에바라고 생각합니다........

이모 - [음...역시 그런가? 그럼 빅파이!!]

나 -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모 - [부~~탁~~해~~요~~]


（전화 끊김）


나 - 후우............

아침때까진 예민하던 사람이.........


나는 공부하던것들을 가방안에 넣고 카페밖으로 나오고 이모네집 가까운데에 있는 지하마트로 갔다. 마트에서 과자들과 음료수, 아이스크림을 사고 아파트로 갔다.

가는도중 갑자기 비가오기 시작해 우산을 썻지만 바람까지 불어서 아무소용이 없이 홀닥 젖은채 아파트단지 입구에 올 수 있었다.

모자 덕분에 머리는 젖지않았지만 윗티셔츠와 바지가 젖어서 몸에 달라붙는 바람에 걷기가 힘들었다.


나 - 하~~~짜증나!!!


나는 그냥 우산을 접은다음 비닐에 넣고 뛰어 이모가 사는동으로 뛰어가 엘리베이터에 도착했다.


나 - 헥.....헥......

이놈에 아파트는 왜이렇게 넓이가 큰거야......엘리베이터는 왜이렇게 안내려와!!


엘리베이터는 10층에서 멈춘채 좀처럼 내려오지 않았다. 하필이면 내가 가야하는 층에서 내려오지 않자 더 짜증이 몰려왔다.


한참후 드디어 엘리베이터가 내려오기 시작해 1층에 도착했다.

문이 열리자 안에는 이모의 친구인 여자아이가 타고 있었는데. 짜증이 나 있는 상태에서 바로 당황심으로 변해버리고 말했다.


나 - 어?

이모친구2 - 수고하셨어요....

나 - 어....집가는거야?

이모친구2 - 아뇨 오빠 마중나온건데요....

나 - 나를?

이모친구2 -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이 오빠 마중나가기로 했거든요 아까 연화가 전화하고 아파트 입구에 들어오시는 타이밍 맞쳐서 마중나가기로 했는데 빨리 오셨네요?

나 - 우산써도 바람때문에 어차피 다 맞으니까 안쓰고 그냥 뛰어왔어 모자를 쓰기도 했고

이모친구2 - 죄송해요 저희가 앞에슈퍼세서 사먹으려고 했는데 연화가 오빠시킨다고 해서.......


이놈의 이모가.....


나 - 괜찮아 신경쓰지마 이제 올라가자 연화기다린다

이모친구2 - 아네! 비닐 제가 들어드릴게요

나 - 괜찮아~~버튼 눌러주기만 해 아 근데...넌 이름이 뭐야?

하지연 - 아...전 하지연이에요

나 - 그래? 난 이재하야

하지연 - 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에 도착했는데 이모네 집문이 열려있는채로 있었다. 근데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는 소리가 들렸는지 이모가 문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이모 - 왔네

나 - 그래 왔다 너님이 주문하신것들 들고.......









오늘 여기까지 쓸게요

항상 봐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좀 재미없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