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소설 하나 쓸 생각입니다 나오면 즐겁게 봐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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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아아아아


씻다보니 문을 잠갔는지 안잠갔는지 제대로 기억이 안났다.


나 - 잠갔었나?


하필이면 샴푸질을 한걸 씻어내고 있어서 눈을 뜰 수가 없어 확인 할 수없어서 얼른 씻어내고 있었는데.......


- 철컥! （문열리는 소리）


!!!!!!!!!!!!!!!!!!!!!!!


이모 - 수건 여기다 놓고 ㄱ....

나 - 우와와와왓!!!!!!!!!


샴푸 때문에 눈을 감고있었지만 이모가 화장실문을 연게 들려서 나는 몸을 돌리면서 움추렸다;;


이모 - 여기다 놓고 갑니당~~~^~^^~~~ㅋ


으어어어엉~


이모는 콧소리를 내며 웃으면서 화장실문을 닫고 나갔다...............


이모네 화장실 구조는 보통의 아파트 화장실처럼 욕조위에 샤워기가 있는 형태였는데 하필이면 욕조를 가릴때 쓰는 커텐 같은게 없었다....


나 - 아 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


몸을 다 씻고 옷을 입고 나오는 동안 입에서 젠장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 철컥!! 쾅!!


나는 신경질적으로 화장실문을 열며 이모를 찾았는데


나 - 김~~연~~화~~!


....................


뭐야? 어디갔어?


- 철컥! 띠띠띠띠띠띠 도리릭~~♩（ㅋ）


생각을 하는 동시에 집 집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서 현관문쪽을 바라보니


이모 - 어? 다 씻었어?

- 야옹~~


이모가 품에 고양이 2마리를 껴안으며 들어오고 있었다.


나 - 뭐냐? 그 고양이들은?

이모 - 내가 키우는 고양이~~

나 - 새끼 고양이야? 작네?

이모 - 응~~너무 귀여워요~~~


이모는 품에 안은 고양이들을 얼굴로 부비부비 대면서 말했는데 그 모습이 솔직히 귀여웠다.


나 - 그것보다!


내가 성큼성큼 이모 앞으로 가까이 오자 이모는 왜 그러냐는듯 표정을 지으며 나를 쳐다봤다.
고양이들도 갑자기 낯선 사람이 다가오자 놀랐는지 나를 올려다봤다.


이모 - 응? 왜 그..으아아!!

나 - 사람이 안에서 씻고 있는 소리 들었을거 아냐! 갑자기 문열어서 사람 민망하게 만들고 말이야!


나는 이모의 양쪽볼을 꼬집고 흔들며 말했다.


이모 - 으어우어~~내아 수언 갖아 우여고 으언거아!!! （내가 수건 갖다 주려고 그런거야!!!）

나 - 그래 그건 고맙게 생각해!! 근데 문닫으면서 웃었잖아! 알고 그랬다는거 잖아 그게!!!

이모 - 으아~~ 자오 해서~~!!! 아바아!!! （잘못 했어~~!!! 아파앗!!!）


이모 눈에 눈물이 살짝 고이는게 보여 나는 손가락힘을 풀어 손을 뗏는데 떼자마자 이모는 고양이를 안은채로 손으로 자기 볼을 문질렀다.


이모 - 아~진짜!! 예전보다 꼬집는 강도가 더 쎄졌잖아!!! 아으 아파.....

나 - ㅎㅎㅎㅎ죄송 쫌 쎄게 꼬집긴 한거 같다

이모 - 우씨!! 됐어!! 씻을 거야!! 고양이 돌봐주고 있어줘!!


이모는 신경질적으로 나에게 고양이를 넘기고 갈아입을 옷을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나 - 참나...방금까진 귀엽다면서 그렇게 껴앉더만.....


나는 고양이를 바닦에 내려 놨는데 고양이들은 내려 놓자마자 바로 소파위에 올라가 엎드렸다.


나 - 흠.....귀엽긴 하네ㅎㅎ


그렇게 한참동안 고양이들이 서로 놀고 있는걸 보고있었는데


- 지이이잉 지이이잉


핸드폰에서 진동이 나 봤는데 이연화의 아빠이자 내 외할아버지께 전화가 오고 있었다.


나 - 여보세요

외할아버지 - [어 그래 재하냐?]

나 - 네! 방금 도착했습니다 오면서 이모도 만났구요

외할아버지 - [하하 생각보다 빨리 왔구만]

나 - 아침 일찍 출발했거든요 ㅎㅎ

외할아버지 - [내가 널 부른건 나하고 연화엄마（외할머니）하고 동창회로 며칠 좀 놀러가게 됐거든]

나 - 아~~제가 이모를 당분간 돌봐달라고 부르신거네요?

외할아서지 - [하하 미안하네 너 아니면 불안해서 말이지 연화가 10살때 자네 집 갔을때 잘 돌봐줬다면서? 그래서 부탁 좀 해도 될까?]

나 - [네! 걱정마시고 편안하게 놀다 오세요]

외할아버지 - [하하하하~ 역시 나정（제 엄마）이 아들 답구만 하하 그럼 부탁하네~ 아! 돈 필요하면 안방의 맨 왼쪽 옷장 맨아래 서랍열면 있을거야 그럼!]


- 딸깍


나 - 집안내력인가.....어떻게 성격이 모두 그렇게 똑같을까......


전화를 끊고 핸드폰을 만지작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피곤이 몰려와 눈이 감기기 시작했다.

새벽에 억지로 일어났고 여기 까지 오는데 비도 많이 와 뛰었고

마지막엔 14살 짜리 여자아이를 업고 물살을 가르며（?） 와서 그런지 갑자기 편안 해지니까 피로가 바로 몰려오는 듯 했다.

소파에 앉았는데 눈이 감겨 그대로 잠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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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잤을까....

갑자기 잠에서 깨서 눈을 떳는데

나는 이불을 덮고 소파에 누워있는 상태였다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보니 6시 20분 이였다.

거실 불은 꺼져 있었고 한방에만 불이 켜져 있어서 부스스 일어나 방쪽으로 가봤는데 이모가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었다.


나 - 뭐하심?


내가 가까이 가서 묻자 이모는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보고는 한숨을 쉬며


이모 - 에휴~~~수학공부.........

나 - 오오 착한데?

이모 - 다음주가 시험이야........시험 만든놈 뒤후려차기로 모가지 뽀사르고 싶다.........

나 - ㅎㅎㅎ;;;; 뭐 모르는거 있어? 가르쳐 줄게

이모 - 됐어.....괜찮아.....근데........


이모는 문제를 풀다가 얼굴을 내려 책상에 엎드리더니


이모 - 배고파..............

나 - 아 그러고보니 저녁때네.....뭐 먹지?


내가 고민하자 이모는 얼굴을 살짝 돌려 나를 쳐다보면서


이모 - 뭐 시켜주면 안되요?? 오빠?

나 - ..........배많이 고픈가보네....갑자기 존댓말 쓰고.....근데 시켜먹는건 안될껄 비가 많이와서 완전 물바다 잖아

이모 - 우엥......배고파! 배고파!

나 - 알았어 알았어;; 뭐 먹을거 있나 살펴볼게


나는 방에서 나와 부엌어로 가 냉장고를 열었다.


나 - 음.......계란 조금있고...


좀 살펴보다가 김치냉장고도 열어봤는데 김치가 많이 있었다.


좋아! 그렇다면!!


나 - 이모!!!

이모 - 응.....?


이모방쪽에서 힘없는 이모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 - 김치볶음밥 먹을래? 계란넣어서

이모 - 와!! 너 만들줄알아?

나 - 당연히 알고 있지!

이모 - 와~~~ 해줘 해줘

나 - 그럼 기다리고 있어 해줄께


나는 일단 김치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내 잘게 자르고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두르고 계란고 밥을 같이 볶고있었는데
이모가 부엌쪽으로 와서 내 옆에 서더니 만드는걸 구경했다.


이모 - 오~~~모양이 그럴싸한데?

나 - 뭐? 안준다!!

이모 - 맛있겠다!! 빨리 먹고 싶다!!!

나 - 쫌만 기다려 곧있음 다해

이모 - 냉장고에 치즈 있는데 치즈 넣고 하면 안되?

나 - 치.....치즈?

이모 - 응! 치즈 넣고 먹으면 맛있데! 그럼 꺼낼게~~~


이모는 냉장고쪽으로 걸어가 냉장고를 열려했는데 나는 바로 달려가 냉장고문을 닫았다.


나 - 치즈는 안돼.....

이모 - 응? 뭐야~~왜 안돼?!

나 - 나 치즈 진짜 싫어해....

이모 - 에?

나 - 어릴때 치즈 처음 먹고 토했단 말이야......냄새만 맡아도 토할거 같아......

이모 - 어차피 김치랑 넣는거잖아?

나 - 안돼! 나 치즈땜에 피자도 못먹는단 말이야!

（진짭니다 치즈 존재 그 자체가 싫어요）

이모 - 에휴....무슨 남자가 그러냐? 알았어....그냥 먹을게....

나 - 감사합니다~


잠시후 김치볶음밥이 다 되 식탁에 후라이팬을 올려놓고 이모랑 나눠 먹게 됐다.


이모 - 으흠~~치즈 안넣어도 맛있긴하네

나 - 봐봐~~ 치즈 먹으면 살만 찌고 안좋아~~

이모 - 예~~예~~~알겠습니다 재하야~~어?! 계란 긴거 잡았다~~~~~~^^

나 - 계란이 제대로 안 퍼졌나 보내...좀 짤라ㅅ......

이모 - 냠~~

나 - 다 먹냐?!

이모 - 난 성장기라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되요~~~내 앞에 있는 24살 짜리 아저씨와는 달리~~

나 - 아저씨?!

이모 - 군대 갖다오면 아저씨지~~군인보고 어린애들이 군인오빠~~ 군인형아~~ 이라고 하는거 봤어? 다~~ 군인아저씨~~~ 하잖아~~^^

나 - （빠직） 하....하하 잘~~~알겠어요 아가씨~~~


나는 웃고있는 이모의 한쪽볼을 쎄게 꼬집으며 말했다.


이모 - 으어어~~ 아바아~~!!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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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볶음밥을 다 먹을쯤에는 시간이 7시가 살짝넘어가고 있었다.

이모는 다시 자기 방으로 가서 공부를 시작했고 나는 거실소파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는데


- 지이이잉 지이이잉


핸드폰에 진동이 오기 시작했다.











여기까지 쓸게요
갑자기 짬이나서 씁니다ㅎㅎ 원래는 바빠서 담주에 올릴려고 했는데 말이죠ㅎㅎ




번외） 제가 처음으로 '아저씨' 라고 불린 이야기


제가 군에 있을때 잠깐 농활을 나간적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잠깐 쉬고 있었는데 멀리서 구경하던 남매로 보이는 두 아이가 저한테 오더군요

그 모습이 귀여워서 보고 있었는데 두 아이가 저한테 오더니 묻더군요


남자아이 - '아저씨'! 군인인데 왜 여기서 일해요?

나 - 아.....아저씨?

남자아이는 그저 눈만 크게 뜨면서 저를 쳐다보기만 하더군요

나 - 어...어 봉사나온거야 하하;;

저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애기했는데 여자아이가 저한테 가까이 오더니

여자아이 - '아저씨' 이거드세요

라면서 약과를 저한테 주더군요......





ㅅㅂ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