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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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이모가 사는 대구로 내려왔다....

근데.......................



나 - 아 ㅅㅂ!! 비 ㅈㄴ많이 오네!!!!!



대구에 도착했지만 장마때라 그런지 비가 엄청나게 오고 있었다.


（엄청 몇시간전 새벽）


나 - zzzzzzzzzzzzzzzzzzzz

- 야 재하야 일어나봐

나 - zzzzzzzzzzzzzzzzzzzzzzzzzz

- 일어나라고!!!


빠악!!


나 - 아!!! 뭐야?!



한참 잘 자고 있었는데 옆구리에 고통이 느껴져 눈을 떳는데 엄마가 서있었다.




나 - 아 살살 깨우지 왜 발로차!! 아...겁나 아퍼

엄마 - 안일어난게 잘못이지!



핸드폰을보니 시간이 새벽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나 - 뭐야?! 아직 새벽이구만 왜 깨워?!

엄마 - 그전에.....넌 대학교 방학했다고 맨날 늦게 술쳐먹고 들어오냐? 내 새끼야?

나 - 학과애들하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끝나면 머리 식힐겸 마시는거야 그래도 난 술 거의 안마셔 근데 왜 깨웠어?...

엄마 - 너 지금 외갓댁 좀 내려가라

나 - 지금?!! 대구로??!!!!

엄마 - 대구가서 연화（이모）랑도 만나고오고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좀 인사드리러가

나 - 갑자기 왜?!

엄마 - 난 모르지~~? 어제 저녁에 니 외할아버지가 갑자기 니가 대구로 와줬으면 하시더라고

나 - 에휴.....알았어.....

엄마 - 그럼 대구까지 알아서 갖다와 나랑 니 아빠는 출근해야 하니까 너 알바해서 받은 돈 있잖아

나 - 차 안빌려 줄거야?!

엄마 - 뻔뻔한 놈.....내가 뼈빠지게 돈모아서 산차를 왜 빌려주냐? 고속버스타고 가든가 해!!

나 - 그럼....아빠차는....

아빠 - 안된다......


언제들었는지 화장실에서 나오시면 덤덤히 말씀하시는 아버지....

나 - 예........하아~~~.....




（회상끝）



나 - 아휴......쏟아지네 쏟아져 우산 챙겨올걸



나는 비가 내리는 하늘을 힐끔 보면서 택시를 겨우 잡아타고 이모가 사는 아파트로 향했다.


나 - 우리 초딩이모가 못본동안은 얼마나 컷을까.....


몇달만에 보는 이모라 그런지 뭔가....기대가 됐다.






잠시후 이모가 사는 아파트단지 입구에 도착해 돈을 지불하고 내렸는데 비가 오고 있는 바람에 내리자마자 정자가 있는 쪽으로 뛰어갔다.


나 - 후우~~~다 젖었네 다 젖었어....


나는 옷을 털면서 앞을 살짝 봤는데 앞에 교복을 입은 한 여자애가 물웅덩이를 피하며 폴짝폴짝 뛰며 오고 있었다.

근데 아주 낯이 익었다.


나 - 어?


여자애는 우산을 앞으로 숙이며 천천히 걸어오다 인기척을 느꼈는지 우산을 위로 들고 내쪽을 힐금 쳐다봤다.


나 - 어??

이모 - 너....너!!


교복을 입은 여자얘는 예상대로 내가 아는 바로 그 초딩이모였다....아니....이제 중딩이모인가.....


나 - ㅎㅎ오랜만~~~


내가 손을 흔들며 웃으면서 인사하자 이모는 눈을 크게 뜬채로 가만히 서있다가 내쪽으로 뛰어왔다.


이모 - 우오오오오!!!!! 오랜만이다~~~~~^^!!!

나 - ㅎㅎㅎ


이모는 내게 오자마자 나를 안았다


이모 - 앗!! 축축해!!!! 기분 나빠!!


근데 바로 떨어졌다.


나 - 뭐!! 오랜만에 보는데 처음 시작하는 말이 기분나쁘다냐?!!

이모 - 누가 물빠진개처럼 비맞고 오래~~~? 흐흥?

나 - 뭐? 개? 이 중딩이?

이모 - 어? 이모한테 반말하는거야?

나 - 에휴....됐다 됐어~~지금 끝나고 오는거야?

이모 - 응!

나 - 혼자?

이모 - 아니? 친구들이랑 같이~~ 저~~~기 오고 있어


뒤쪽을 쳐다보니 우산들이 서로 옹기종기 모여서 오고 있었다.


이모친구1 - 야!! 김연화!! 같이 좀 가!!!

이모 - 헤헤 미안~~

이모친구2 - 어? 그 사람은 누구야?


한 여자애가 나를 보고는 이모에게 물었다.


이모 - 내 조ㅋ....웁!!

나 - 아하하하하! 안녕? 연화 친척오빠야~~


나는 이모가 말을 하기전에 손으로 입을 막고 말했다.


이모친구1 - 아...안녕하세요

이모친구2 - 연화보러 오신거에요?

나 - 음...뭐...그렇다고 할 수 있나?...

이모 - 웁! 웁! 우이씨!!


- 우직


나 - 아악!!!!!!!! 갑자기 손은 왜물어!!!!

이모 - 입에 빗물 다 들어가잖아!! 퉤퉤!!

나 - 그런다고 무냐...지가 더 개같구만（작게）

이모 - 아앙?

나 - 아무 말도 안했어....;;;;

이모친구1 - 하하하핳!!! 오빠 되게 귀여워요!!ㅋㅋㅋ

나 - 10살이나 어린애들한테 그런소리를 듣는구만......

이모친구2 - 조카랑 많이 친하시네요? ㅎㅎ

나 - 뭐...그런ㄱ....

이모 - 흥!! 됐어!! 집이나 가야지


이모는 바로 우산을 피고 아파트단지로 뛰어갔다


나 - 야! 같이 가야지!!! 미안! 먼저 가볼게

이모친구1, 2 - 네 안녕히가세요

나 - 언제 다음에 또 보자? 야! 우산이라도 같이 써야지!!


나는 이모의 친구애들에게 인사를 한 뒤 이모를 쫓아갔다.


이모 - 빨리 오든가~~~캬하하하~~~

나 - 저게...


나는 속도를 내 이모를 쫓아갔다.


이모 - 헤헤~~ 살려줘요~~! 자꾸 누가 쫓아와요~~!

나 - 큰소리로 오해 할 만한 소리 내지마!!!

이모 - 캬하하하하~~~잡아보든가~~~~캬하하하하~~~~~

나 - 저게..


나는 손을 뻣어 이모의 교복 와이셔츠 목깃뒤를 잡았다.


이모 - 윽...잡혔다....

나 - 헥..헥..다음부턴 까불지 마.세.요.! 이.모!


나는 잡은 목깃을 위로 잡아올리며 말했다.


이모 - 아! 아! 위로 당기지마!! ET같잖아!!

나 - ㅋㅋㅋㅋ싫은데~~

이모 - 우이씨!!! 하여튼 키는 멀대같아가지구...

나 - ㅋㅋㅋ그럼 키크든ㄱ......

? - 야아아아아아아아아!!!!!!!!!!!!


갑자기 뒤쪽에서 큰목소리가 들려 뒤를 봤는데 왠 남자애가 우리쪽으로 뛰어오고 있었다.


나 - 뭐야? 잰 누ㄱ....크헉!


그 남자애는 그대로 뛰어오면서 나와 몸을 충돌시켰는데 그 바람에 잡고 있던 이모의 와이셔츠 목깃을 바로 놓고 뒤로 넘어졌다.

그 남자애도 관성으로 나랑 같은 방향으로 쓰러졌다.


나 - 으다다다.....으....뭐....뭐야 넌....


나는 천천히 일어나며 물었는데 그 남자애는 벌떡 일어나더니 또 소리를 질렀다.


? - 닥쳐! 이 쓰레기 새끼!!!!


그 남자애는 욕을 하며 나를 공격했다.

나보다는 덩치가 작아 반격은 못하고....


나 - 왜 갑자기 공격이야!!


나는 그 애의 주먹을 잡고 뒤로 비틀고 다른 손으로 그 애의 어깨를 잡아 눌러 제압했다.


? - 아! 아악!!!

나 - 너 뭐야? 갑자기 왜 덤비냐고?

이모 - 어? 성진아?


이모는 가까이 오더니 남자애의 얼굴을 보고는 말했다.


성진 - 연화야!! 지금빨리 경비아저씨 불러와!! 이 새끼는 내가 잡아놀게!!!

이모 - 뭐?



성진이라고 불린 애는 이모가 장난으로 큰소리로 말한것을 진심으로 들은거 같았다.



이모 - 저기....너 오해한거 같은데......

성진 - 뭐?

이모 - 아까 낸 소리.....장난으로 그런거였어....이 사람은 내 친척오빠고.......

성진 - 에?

나 - 나참.....에휴.....니가 이상한 소리를 내니까 애가 진짜로 알고 덤빈거잖아.....



나는 성진이의 팔을 비튼걸 풀며 말했다.



성진 - 그....그런거였어? 아! 죄송해요!!

나 - 됐어......괜찮아.....


나는 성진이와 부딪혀 넘어졌을때 젖은 바지를 털며 말했다.












피고해서 여기까지.....

초딩이모 대딩조카 재밌게읽어주셨었던 분들 모두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