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LG8KL







--------------------------------------------



















한참동안을 울부짖다, 가까스로 제 정신을 차린 동영은 나에게 사과를 했고,

우리는 뒤늦게 조식을 먹으러 향했다.

하지만 여자 세명은.. 비키니를 입어야 한다며, 밥을 안먹겠다고 했고..

공짜 조식인데.. 아깝다며 결국 남자셋만 배터지게 두그릇 씩 먹고서 다시 방으로 흩어졌다.

그냥.. 큰방을 하나 잡지, 왜 정훈이만 좋은일을 시키냐면서..

옷을 갈아입던 내내 투덜거리던 동영은, 나에게는 어떻게 입고 밖을 나갈건지 물었다.

뭐, 사실 들어오기 전 해운대 해변을 보거나, 호텔 내를 보더라도..

수영을 하기위해 반바지만 입은 남자들이나, 비키니만 걸치고 돌아다니는 여자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기에,

나도 그냥 수영복바지 만 입고 나가겠다고 했고, 이에 동영이도

' 그럼. 나도 윗옷은 벗고 나가야겠다. ' 며, 윗도리를 훌러덩 벗어 제꼈다.

그런데.. 아차,

겉모습과는 다르게 의외로 균형잡힌 근육질 몸매를 뽐내는 동영의 모습에,

윗옷을 벗고있던 나는 서둘러 다시 손을 제 위치로 돌려놨다.



" 하하.. 생각해보니까.. 저는 피부가 약해서.. 허허헣.. "



젠장..

이런.. 젠장...

난 여태껏 내 몸을 부끄러워 한적이 없었지만,

너무도 비교되는 그림에.. 난 서둘러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녀석과는 붙어다니질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도착한 호텔 앞에는 우리가 처음인 듯 , 아직 다른 아이들이 나오지 않았고,

난 계속해서 신경이 쓰이는 동영의 저 잘나신 모습에

혹시나 열매가 반하게 되거나 그와 비교되는 나에게 실망을 하게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며 애들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로비에 키를 맞기며 나오는 인설이와 열매이 보이자 반가움에 손을 흔들었다.

근데 .. 컥! 점점 가까워지는 두 여자의 모습에 난 입을 쩌억 벌린채 경악을 금치 못했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개념을 상실한 두 여자가 비키니 차림에 자그마한

얇은 천쪼가리 하나로 몸을 간신히 가린채 나오고 있는게 아닌가?

젠장.. 미친..

너무도 무더운 날씨탓에 열매와 인설이 말고도 다른 여자들도 다들 반쯤 벗은채 저렇게 많이 있다지만..

그 여자들은 내것이 아니니 상관이 없는것이고,

열매가 저렇게 입는건 결단코 참을 수 없어 난 후다닥 달려가,

내 더러운 몸뚱아리를 가려주던 티 를 냅다 벗어서 강제로 열매에게 입혀버렸다.

그러자 그 옆에 있던 인설이 내 옆구리를 때리며



- 퍽 퍽,



" 나는 눈에도 안보이냐? 이 잡것아? "



이유도 없이 나한테 짜증을 냈다.

아니? 내가 그렇게 입고 나오랬나?

요즘들어 이것이.. 나한테 부쩍 짜증이 늘었다는 생각에, 너무 거리를 줬나 싶은 기분이 들었다.

왜 나한테 짜증인지.. 원

인설의 주먹을 요리조리 휙~ 휙 피하고 있으니

다행히 동영이 금세 다가와서는



" 너는 볼륨감이 있어서 가릴 필요 없어 보기 좋구만 왜에? "



라며 흥분한 인설의 무차별적인 폭력을 말려 주었다.

헌데...

인설이의 폭행을 말려준건 고맙긴 한데..

하지만 녀석의 말 중에

' 너는 볼륨감이 있어서 ' 란 대목에 살짝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그랬다. 열매의 가슴이.. 인설이의 것보다.. 아주 쬐금 작긴 했다.

헌데... 뭐..

본래는 저것의 반도 안되었었고

은주, 하나와 함께 돈을 모아서 단체할인을 받아 만들어 낸... '짜가' 인것임을 잘 알기에

이에 질세라 나는



" 푸후훕.. 원래는.. 저거의 반도... 푸훕... "



하고 대놓고 웃으며 인설의 가슴을 노골적으로 흘겨 봐주고선 냅다 달려나갔다

아 물론 내 등뒤에선 어마어마한 살기와 함께 육두문자를 뿌리며

인설이 쫓아온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었다.







- 퍼퍼퍼퍼퍼퍼퍽! 퍽! 퍽! 퍽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어찌 그리도 무식하게 사람을 줘패는지..

크흑.. 이곳저곳 안 쑤시는데가 없어 열매가 멍든곳을 주물러 주고 있는데..

정훈과 은주가 대체 방에서 무얼했는지 약속시간으로 부터 한참이 지나서야

둘다 얼굴에 홍조를 가득 띄운채 나타났다.. 허허..

정훈인 넉살좋게 웃어대며 태연하게..

그저 옷을 가라입느라 늦었다고 말했지만..

뭐.. 사실.. 안들어봐야 뻔하이 우린 뒤도 안돌아보고 바닷가로 향하기 시작했다.

여자 셋은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는 것 마냥

우리와 떨어져 앞서 걸어나갔고,

나와 정훈은 혹여나 다른 놈들이 꼬일까봐 노심초사 하고 있는데..

동영이는 그딴건 아무래도 관심이 없는 모양인지..

주변 여자들의 비키니 차림에도 시선한번 주지 않은채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있다가 갑자기 개뜬금 없이 정훈을 향해 중얼거렸다.



" 와.. 씨발.. 재미있든? 개부럽다... "



" 큿.. 크흣... "



미친놈이 아직도 그 생각을 하고 있을줄은 몰라기에 나는 웃음보가 터졌고

정훈은 동영의 말이 무슨 뜻인줄 모르겠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우리둘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



그 날 부산에 수영구에 사는 김모군은 선풍기를 틀어놓은채 웃긴대학을 하고 있었다.

한참 동안이나 이 자료, 저 자료를 살피던 김모군은 뜬금없이 해운대 근처에 사는 친구에게서

동영상 자료를 하나 받게 된다.



[ 야, 내가 찍은건데 겁나재밌어ㅋㅋ 이거 올려봐라ㅋㅋ ]



평소에도 이것저것 재미없는 것들을 자주 보내던 친구녀석 인지라..

안볼까도 하다가... 열어본 그 영상엔 의외로 빵 터지는 장면이 찍혀져 있었는데..



1분 38초 정도의 이 동영상엔

비키니 차림을 한 왠 여자가 호텔 앞에서 왠 남자를 향해 욕설을 내뱉으며, 죽어라 패고 있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 빵터지는 동영상을 혼자 보기에는 아까웠던 김모군은 '껄껄' 웃으며, 냅다 자료를 업로드 시켰고,

그로인해 인터넷과 SNS 에는

' 해운대 비키니 폭력녀 ' . ' 해운대 비키니 UFC ' , ' 해운대 무개념 비키니녀 '

란 제목으로 이 동영상이 떠돌아 다니기 시작했다.

아 물론, 동영상의 주인공들은.. 아직까지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
흠.....
제글을 좋아해주시고 찾아주시는
고마운.. 여러분...
저.. 그게.. 추...ㅊ
아니.. 그거.. 대..댓...ㄱ
아.... 아..
아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