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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사람들이랑 친해지는 법을 못 배웠어
중학교때는 운동부라 나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착한 친구들은 나 피해다니고, 껄렁한 애들은 괜히 시비걸고
그러다보니까 어릴 때 친구라고는 손에 꼽고
고등학교때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운동을 그만두게 됐는데
그러면서 공부만 했더니 고등학교 친구는 한 명도 없네
그렇다고 공부를 해서 대학교를 갔나? 그것도 아니야
어릴 때 부터 혼자 살았는데
수능 치고 보니까 내 통장에 돈이 거의 없더라고
나름 수능 잘 쳤었는데.......
공부랑 알바만 하면서 그렇게 2년을 지냈는데도
결국에 남는게 없더라. 꿈도, 돈도, 친구도 없어
돈 없어서 군대 들어갔다? 재워주고 먹여주니까
너무 좋았어 솔직히 말해서. 휴가 나가도 볼 사람도 없고
진짜 쥐꼬리만한 월급이지만 그래도 그걸로 살아지니까
저기 어디 있는 수색대대는 아니고 수색쪽 전역했는데
솔직한 심정으로 지뢰같은거 밟고 그냥 죽었으면 했어
전역 후가 너무 막막하더라. 난 가진게 없으니까
전역 후에는 도망칠 곳이 없으니까
말뚝 박을 생각도 했었는데. 소대장이랑 싸워가지고 징계먹었지 뭐야
뭐 아무튼 그렇게 말뚝도 못 박고, 가진거 없이 전역해서
지금은 운 좋게 일을 하고는 있는데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는 법을 몰라서 그런가
지금 만 3년짼데 아직 그렇게 친한 사람이 없어
힘들어도 투덜투덜댈 사람도 없고
아파도 챙겨줄 사람도 없네
그래서 일부러라도 밝은 척 하는데
속이 썩어 문드러져서 이제는 밝은 척도 힘들어
참 쉽지가 않네 사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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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운아이게회사냐 |
같이 술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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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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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대화명은길어서짤림 |
고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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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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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한국밥 |
성! 힘내! 나도 군대 수색쪽 전역하고나서 돈벌려고 노가다 같은거 많이했어 그런데 일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나 답답한 감정을 얘기할 사람이 필요했는데 주변에 내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없더라고 부모님한테는 말하기 힘들고 몇 없는 동네 지인들은 바쁘고 어쩌다 만나도 자기얘기만 하고 내 얘기를 들어도 나에게 말하는건 꼰대같이 "네 성격을 바꿔봐라" 같은 틀에 박힌 훈수더라고 난 그저 내 얘기에 공감만 해주길 바랬는데 말이야. 이때 나한테는 진짜 친구가 없다는걸 알게됬지. 나도 열심히 살다보면 진짜 친구를 만나지 않을까?란 기대로 살고 있는데 그게 참 어렵네. ㅎㅎ 내가 보기엔 성은 좋은사람인거 같아서 성같이 좋은사람 금방 만날수 있을꺼야. 그러니까 우리 같이 포기말고 힘내보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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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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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대화명은길어서짤림 |
화이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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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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