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야, 나 얼마만큼 사랑해? "

" 우리가 다음생에 태어나도 널 찾을수 있을만큼 "

" 치~ 어떻게 찾아? 그런거 말고 ~ 제대로 말해줘봐 ~ "

" 내가 꼭 찾을게. 아니, 난 분명히 찾을수 있어. "

" 어떻게 찾을건데...? "

" 내가 다음생에서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게 바로 너일테니까. 난 너 아니고서는
사랑할수 없으니까. "

" 그럼 아무나 하나 사랑하고 나라고 우기면 되겠네~? "

" 아냐. 난 알수있어. 그러니까 다음생에 태어나면 내가 널 찾기전까지 꼭 기다려줘. "

" 알겠어... 꼭 기다릴게. 나... 꼭 찾아줘야해... "

" 그래. 니가 날 못알아봐도 내가 꼭 알아보고 너 찾아갈게. 나 믿지? "

" 응... 믿어... 그래도 오래 기다리게하면 안돼... 알았지? "

" 당연하지 ~ ! 시간 다됬다... 얼른 들어가봐... "

" 응... 우리 다음엔 꼭...... "


- 희망이란 단어가 때론 우리에게는 끝없는 절망을 주기도 했다 -



< 進有鍊 : 너의 행복이 내가 아니였으면. 1화 >



내 이름은 김태성 우리집은 어렸을때부터 돈이 많았다.

유치원때부터 개인 기사가 딸린 개인차량을 가지고 유치원과 학교를 다녔다.

남들은 나를 항상 부러운 눈으로 쳐다봤고, 나를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것 처럼 느꼇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내가 중학교 3학년때 2004년 6월. 우리집은 IMF를 기점으로 주저앉기 시작했다.

사실 그 많은돈은 할아버지가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모아오신 돈이었고, 그런 할아버지는 안타깝게

IMF전에 주식을 시작하셔서 IMF가 들이닥치고나서 늦게나마 위험을 느끼시고 빼놨던 3억정도와 그 당시

살고있던 집만이 우리가족에게 남은 전부였다.

불행은 거기서부터 시작이었다. 우리 아버지의 형제는 누나 둘에 형하나 아버지까지 총 4남매였다.

그 4명은 그 남은돈을 가지고 싸우게 됬고, 결국 서로 다신 안보게 되는 사이가 되게되었고 난 그때의 충격으로

2006년 고등학교 2학년 시절까지 정신병으로 병원신세를 지게되었다.

그렇게 비극적인... 어떻게보면 남들처럼 평범한 삶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1년... 2년... 흘러 나도 일반적인 친구들을 만나게되고 돈에 의한, 지위에 의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었는진 몰라도 돈이 없는 상황에서도 나를 중심으로 친구들이 모여들고 그런생활이 계속 지속되고있었다.

그렇게 대학교 1학년 천안에있는 정성대학을 입학하게 된다.



" 태성아 !! 오늘 뭐하냐? 애들이 너 술자리 안나온다고 나한테 계속 뭐라 하잖아. 한번좀 나와라 야 ~ "



이 녀석은 내 유치원때 친구로 그당시 유일하게 나에게 돈때문이 아닌 마음과 마음으로 소통하며 지금까지

지내온 친구였다. 다른사람들은 그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그친구도 결국 돈때문에 다가간거라고...

하지만 난 믿고싶다. 이 친구... 유진성 이라는 이 친구 하나만은 날 사람으로 바라봤다고...

아니 믿고있었다.



" 내가 언제 술마시는거 봤냐~? 너네끼리 먹어 ~ 술아니고도 어울릴때 많은데 내가 그런걸 왜먹냐~? "

" 아아~ 태성아 좀 한번만 나와라. 너 안나오면 내가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던 여자애 하나 있잖아. 걔도
안온대. 부탁한다. "

" 여자때문에 친구를 ... 인누와라 좀 맞자 "

" 오키오키 ~ 그대로 따라와라잉 잡으면 맞아줄게 ~ 야 간다 여기야 가까워 1분정도 걸려 ~ "

" 애휴... 그래 한번 간다 내가. 빨리 가자. 나때문에 늦은거아니냐? "



난 술자리를 정말 싫어한다. 아니, 술이란 존재를 싫어한다고 말하는게 맞는 것 같다.

중3때 그시절, 우리가족은 너나할것 없이 큰아버지 큰어머니 고모 두분 고모부 두분에 그 자식들까지

너나 할것없이 술로 매일매일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머리속과 가슴엔 술을 마시는 건

똑같은 실수를 나또한 반복하는 것이라고 믿고있었다.



우리 학교 앞에 작은 상가 2층에 있던 로로코 술집으로 입성했다.

입성하니 1,2,3,4학년 과대표 선배들과 학교 총회장 선배도 보인다.



" 안녕하세요 ~ 김태성 이라고합니다. 그동안 같이 어울리면서 인사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

" 야야 ~ 괜찮아. 지금이라도 왔으면 됬지. 오늘도 안오면 우리가 오늘 큰일날뻔 했다. "

" 네? 선배들이 왜 큰일이 나요?? "

" 아 ~ 그런게 있어. 자 ~ 이제 다온거같네. 태성이 처음왔는데 다들 잔들어라 ~ 태성아 니가 맨트해라 ~
뭘로할래? "

" 맨트 없어요 -_-;; "

" 오케이 !! 없어요를 위하여 ~ "



- 위하여 ~ ! ! -



선배들에 동기들에 다른과 선배들까지 거의 140명 가까운 사람들이 그 공간에 있었다.

내가 처음와서 그런지 질문공세를 받으며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있었다.

그러던중에 키가 160후반정도 되보이는 여자 두명이 들어오더니 날 가르키며 말했다.



" 야 ~ 태성아 !! 빨리 일루와 빨리 나와 빨리빨리 !! "

" 네? 누구세요? "

" 일단 나와 시간없어 "



그렇게 여자 두명이 날 부르고있는데 옆에서 학과회장 선배가 나한테 속삭이듯 말했다.



" 태성아. 저 여자들 말 잘들어. 크흐흐. 나중에 좋은일 생길지도 모른다. 올해는 너로 정했다본데? "

" 뭘정해요? 저거 꼭 가야해요? 전 여자랑만 있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 야야. 일단 가봐라 한번 가는건 괜찮잖아? 어여 가 ~ "

" 네... 그럼 갔다오겠습니다 "



그 두여자를 따라가니까 바로 옆건물 노래방이드라.



" 안에 들어가봐. 너 기다리는 사람 있으니까 ~ 태성이!! 잘 놀아 "



여자 둘은 뭐가 그렇게 웃긴지 꺄르르웃으며 돌아갔다.

안에 들어가보니까 머리를 완전 갈색으로 염색한 키가좀 커보이는 여자가 있었다.

외모도 객관적으로 봤을때 어딜가도 이쁘다소리 몇번씩은 들을거 같은 외모였다.

하지만 중요한건 내가 저 여자를 모른다는 사실이다.



" 안녕하세요~ 저 여기로 부르신거 같은데, 무슨 용건이라도 있어요? "

" 아 ~ 거기 일단 앉아있어. 누나 잠깐 화장실좀 갔다올게 ~ 어디가지말고 거기있어. "

" 네. 어디 안가니까 다녀오세요. "



10분정도를 기다렸는데도 안오길래 걱정되는건 둘째치고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자리를 일어나서

나가려고했다. 그런데 나가려는 나한테 사장님이 가지말라고 말씀을 하신다.



" 학생이 태성군이에요? 이야 ~ 잘생겼네. 근데 어떡하지? 선아가 태성군 절대 내보내면 안된다고
그랬는데... "

" 그럼 아까 그여자 나갔어요? 언제 온다고 했는데요? "

" 글세... 아무튼 금방올거야. 선아가 학생이 맘에 드나봐 ~ 잘해봐 학생 "

" 아... 네 근데 그여자... "



말을 하려고했는데 갑자기 뒤통수가 따끔 하면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고개가 숙여진다.

뒤를보니까 그 선아라고 하는 여자가 내 뒤통수를 수박통 때리듯 후려 갈긴 것이다.



" 아까부터 듣자듣자 하니까 자구 그여자 그여자가 뭐니? 누나한테. 버릇이 없구나 태성이 "

" 그럼 어떡해요? 이름도모르고 나이도모르는데 그여자라고 해야지. "

" 씁 ~ 그래도 요것이. 얼른 들어와 "



난 여자든 남자든 나이가 많든 적든 사리분별못하고 개념없는 사람이나 이유없이 날 못살게 구는사람한테는

가차없이 대하는 편이다. 그래도 딴에는 선배라고 속삭이듯 말헀다.



" 아... 짜증나려고하네"

" 뭐~? 뭐라고 했니~? "

" 아무것도 아니에요. 잘못 들으셨겠죠. "

" 아니야. 분명히 내가 들었는데? 빨리 말안해?!? "

" 아 ~ 누나 머리카락 생긴게 소녀시대 윤아 닮았다구요 "

" 푸훗... 머리카락 생긴게 닮은건 또뭔데? 얼른 오라니까~?"



그러면서 내 손을 잡고 방안으로 이끈다.

방안으로 들어와서 다시보니까 손에 뭘 한보따리 들고있다.



' 뭐 술이겠지. 적당히 맞춰주고 얼른 가야겠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도아닌데 시간낭비지. '



" 그건뭐에요? 봉지에든거. 뭐 술이라도 사왔어요? "

" 풉 이거? 왜 알아서 뭐하려고? "

" 아니에요 ~ 근데 왜불렀어요? 용건만 간단히 하고 얼른 가봐야해요. "

" 야 !! 너 원래 말하는게 그렇게 싸가지가 없어? 나 니 선배야 "

" 죄송합니다... 소인, 마마의 용건이 너무도 궁금하옵나이다. 알려주시옵소서 "

" （ㅋㅋㅋ） 너 나 어때? "

" 네? 무슨말씀이신지...? "

" 나 보고 느낌이 지금 어떻냐고? "



지금까지 이얘기를 들었던 사람이 전부 실소를 머금었지만 나는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아니면 눈앞에서

옷을 벗고있어도 참을수, 아니 감정이 안생기는 사람이다. 그래서 난 정말 아무느낌도 없었다.

다만 선배니까 ...



" 음... 좋네요. "



- 퍽 ! - 또한번 뒤통수가 아파온다.



" 아... 한번만 더 때리면 진짜 가만있지 않겠습니다. "

" 알았어... 미안해... 다신 안그럴게... "



남들은 표정으로 그날의 기분을 알수있다고 한다면, 나는 표정에 하나 더해서 느낌이 있다고한다.

느낌이나 분위기자체가 말을 안해도 어떤상탠지 알수있다고 주위에서 그렇게 말을하더라.

그래서 그런지 이 선배도 말이나 표정 분위기를 보고 많이 찔끔한거 같았다.



" 아무튼 됬어요. 뭐때문에 저 부르셨는지 말해주세요. "

" 아까 말했잖아... 나 어떻냐구... "

" 그냥 그런데요...? 무슨 대답을 원하시는건지 모르겠는데요 "

" 아니... 나 보고 이쁘다, 귀엽다 이런생각 하나도 안들어 너는? "

" 물론 선배도 안믿겠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여자 아니면 다른 여자가 옷벗고 눈앞에 있어도 아무감정 안생겨요 "

" 그래... 알겠어... 그냥 그거 물어보려고했어 이제 됬어. 가봐도돼 "

" 네 그럼 돌아가보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나는 이말을 끝으로 방을 나오려고 했다 그런데 선배가 나한테 소리를 지른다.

그리고 나도 왜그런진 모르겠지만 몸이 반사적으로 목소리가 반사적으로 반응하고 똑같이 소리를 지른다.



" 야 !! 김태성 !! "

" 왜요 !! 쫌 나좀 가고싶다구요 !! "

" 니가 날 좋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니? "

" 네? 무슨 의도로 그런말 하는진 모르겠지만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못들은걸로 할게요 "



- 야 !! 내가 묻잖아 !! 좀 말해주면 어디가 덧나? 내가 너 잡아먹냐? 어? 김태성 이리안와?? -



나는 그렇게 방을 나와서 다시 동기와 선배들이 모여있는 술집으로 향했다.

선아 선배의 목소리를 뒤로한채.


- 1화 끝 -

추천과 뎃글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