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시험끝나고 주말에 친구들이랑 아이언맨3를 보러갔음.

물론 남자... 주륵.

쨌든 마크42의 유용성을 확실하게 머릿속에 각인 시키고 나왔는데 그 날아오면서 손에 껴지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신박한거임.

영화를 본 다음날 수학여행이었는데, 같은 반 친구가 폰에 아이언맨3 캠버전을 넣어왔음.

밤에 숙소에서 친구폰 빌려서 계속 봤음.. 날아와서 장착되는 거 계속 돌려봄 진짜 ㅋㅋ 20번은 본 듯.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나의 병신짓이 시작됨.


친구가 씻고 이불 개는데 내가 느닷없이 토니스타크 동작을 따라함.

그 있잖음 손 펴서 앞으로 내밀고 주먹쥔 손은 ___0_i 이런 동작 다들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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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수시로 이 동작해서 친구보고 폰 빨리 내 손위로 가져오라고 함 ㅋㅋㅋ 지금생각해도 병1신같다.


나중에 빡친 친구가 막 폰 가져오는 척하다가 가운뎃손가락 내 콧구멍에 처넣고 그랬음 ㅋㅋ 지금 생각하면 다 추억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