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이 되고나서 바로 알바를 구하다가 처음엔 맛보기로 편의점부터 해보자하고
편의점을 시작했어. 그주위가 유흥가가 많았는데 그날은 참 어이없는 손님이 있었지.

시간은 새벽5시반쯤 겨울이라 어두컴컴할때였어.
갑자기 온몸이 하얀 여자두명이 편의점 밖에서 걸어오는게 보이는거야.
난 환각인가 싶어서 눈을 비비고 꼬집어보고 난리를 피면서 다시봐도
정말 온몸이 하얀색이었어.

하얀스타킹, 하얀부츠, 하얀미니스커트, 하얀폴라, 하얀토끼털자켓, 하얀모자 ...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점점 가까워지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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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하얀이유는 마스크팩을 쓰고있어서였어.
마스크팩을 겁나 예술적인 각도로 붙여서 마치 피부에 흡수된거마냥 붙여서왔는데
오더니 " 마세 LSS 3mm 랑 콘돔 저거하나 주세요 "해서 내가
" 신분증 제시좀 부탁드립니다 " 하니까
여자둘이서 신분증을 보여주드라...

근데 여기서 엄청난 문제가 생겼어.
" 저기... 본인 확인이 불가...한데...요?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마스크좀 벗어주세...요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 간나쉬키들이 자꾸 웃기만 하는거 내가 그때 앉아있고
그년들은 일어서 있었는데 본인확인안된다니까 자꾸 웃으면서
얼굴을 진짜 겁나 가까이 들이미는거야.
갑자기 마스크팩이 툭 떨어지면서 내 얼굴에 붙었지.

민증사진이 겁나 여신이었어 와 엄청나게 뽀얀 피부에... 트러블 하나도없는 피부 ...
보들보들한 피부... 잡티도없고... 환상적이었어 ... 근데 얼굴이 대포동미사일인거야 ...
그래서 난또 ...

" 저기... 본인확인이 지금도 안되시는데요...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둘이 계속 겁나 웃으면서 쓰러지는거야.
그래서 뭐 이런년이 다있지 하고 생각하고있는데
옆에있는 여자가 그럼 제거보고 제걸로 해줘요.
이러고 마스크팩을 딱 벗는데 ...

" 헐... 이쁘다 "
소리나올정도로 이뻣어.
그래서 민증을 봤는데 .....

" 저기... 그쪽분도 확인이... 불가...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둘이 또 난리치면서 쓰러지는거야.
저렇게 30분이 흐르고 5시 50분쯤되니까 교대자 누나가 왔는데...
그여자들이 다시 마스크팩을 썻는데 누나 그거보고 진짜 겁나 깜짝놀라더니
" 우웨궤궤줴웨줴궤주게퀙퀘훼뤡뤠궤루후후후 （진짜 이렇게 소리를 냈음） "
라고 말하면서 겁나 뛰어서 도망가는거야.

내가 누나를 잡아서 설명하고 대려왔는데...
그 대포동미사일 두명은... 올려져있던 담배를 가져가고... 정확히 80원을 카운터위에 놓고 갔드라고...
재미없었음 미안 ㅡㅡ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