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난 22살 건강한 남자야 ㅋㅋ 내가 어제 택배 상하차를 뛰고왔는데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줄게 잘들어봐 ㅋㅋㅋ 난 3주뒤에 군대를가 시발 좀 늦게가는거라 친구들이랑 추억좀 많이 만들고 싶은데 그럴려니 돈이없었지 그래서 당일지급해주는 알바를 찾는데 노가다 택배 이런거 밖에 없는거야 사실 내가 야간 물류 알바를 좀 했었거든 근데 솔직히 할만했고 노가다도 솔직히 할만했어 ㅋㅋㅋㅋㅋ 그래서 택배가 너무너무 궁금한거야 어차피 돈도 필요하고 궁금하니까 이걸 해야겠다 생각했지 그리고 내친구한명 얘도 3주뒤에 군대감 나보다 하루 빨리감 ㅋㅋㅋ 그래서 걔랑 둘이 택배알바 하자고 제안했지 ㅋㅋ 걔가 알겠다고 해서 내가 택배물류회사에 바로 전화함 두명인데 일자리 있냐고 그러니까 자기들은 맨날 사람구한다고 오기만하면 바로시작이라고 오라고 그러는거야 ㅋㅋㅋ 그래서 난 네 알겠습니다 내일뵈요!! 이렇게 활기차게 말하고 그다음날 친구랑 택배물류회사로 찾아갔지 근데 사장같은 새끼가 일하다가 도망가면 일한금액 아예 지급 안된단거야 근데 그때는 왜 일하다 도망을가지? 이생각을 했지 내가 알바 열개 넘개뛰어봤는데 내가 좀 젊을때는 힘들게 돈을 벌어봐야한단 생각이 좀 있어서 대부분다 힘든일을 했어 그래서 뭐든 자신 있었지 솔직히 도망칠정도로 힘든일은 한번도 없었어 적어도 내가 택배를 만나기전까진 ㅋㅋㅋ 물류도 재미있었고 노가다고 재미있었어 ㅋ 그래서 사장한테 존나 상큼하게 네 당연히 알죠! 이지랄을떰 ㅋㅋ 그리고 조금 있다가 우린 회사 버스타고 일터로 향함 근데 버스에 타있는사람들얼굴이 죄다 삶에 찌들어 아무생각도 없는듯 보였어 진짜 무서웠지 물류 노가다 어딜가도 그렇게 무기력하고 삶에 찌든 얼굴은 본적이 없었거든 거기서 부터 뭔가 살짝 잘못됬음을 깨달았지만 난 그래도 남자새끼가 뭘 포기해 이딴 생각으로 내 마음을 다잡았지 ㅋㅋㅋㅋㅋ 그리고 일터에 도착했는데 사장이랑 좀 높아보이는 포스있는새끼가 포기하지만 말고 일 딱 끝내고 돈 다 받고가라 이래서 네 알겠습니다 이러고 일을 시작하러 갔지 친구와 나는 각자 다른곳으로 배정받음 친구는 어디로 갔는지 몰라 그냥 막 랜덤으로 뽑아가더라 그리고 곧 나도 뽑혀갔지 근데 도착해보니까 상차하는곳이더라 ㅋㅋㅋ 레일도 있고 아주큰 화물차들이 나를 반겨주었음 ㅋㅋㅋ 화물차를 열었는데 안에 박스가 천장까지 꽉꽉 차있음 그게 내 택배 첫차였다 ㅋㅋㅋ 큰 차안에 꽉차있는 박스를 두사람이서 레일위에 전부 올려야 하는일임 시발 했는데 진짜 첫차 딱 끝내고 와 시발 이거 진짜 장난이 아니구나 사람들이 왜 지옥지옥 거리는지 알겠다 생각함 첫차부터 ㅋㅋㅋㅋㅋ 무거운거 존나 많음 시발 근데 그 첫차 빠지고 나자마자 다른 차가 우리 레일앞에 차를 세움 시발 진짜 한 1분 쉬었나???
또 시작임 그리고 난 잘견뎠음 진짜 죽을힘을 다했음 1년동안 흘릴 내 소중한 땀방울을 그날 그 몇시간만에 다흘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번째 차가 빠지고 또 한 1~2분 간격으로 다른차 들어옴 아 시발 근데 이 4번째 차보고 난 움직일수 없었음 오금도 저렸음 난생 처음 타이어를 들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 타이어 준내많아 시발 나 진짜 울뻔함 그리고 타이어가 외롭지말라고 테이프로 두개씩 짝을지어줌 씨발 타이어 두개씩 듬 존나 무거워 ㅋㅋㅋ 그래도 난 남자니까 타이어를 이겨냈음 그리고 그차를 다 끝내고 차가 빠질때 내 영혼도 같이 보냄 그리고 다섯번째 차가 들어오는데....
반응 좋으면 2탄 올릴게 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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