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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죽기로 결심 햇죠..'





인하의 마지막말이 머리속을 맴돌앗다.









20분전.











"손인하씨?"







상냥한말투에 뒤를 돌아보니







간호사가 종이 파일과 인하를 번갈아 보아가며 웃음을 띄고 잇엇다.








"이제 수술실로 들어가요 보호자 분은 밖에서 기달려주세요"







간호사의 말이 끝나고 인하의 손을 한번 잡아준후






"힘내."






라는 한마디밖에 말해줄 수 없엇다.







인하는 그런 나를 보고 입가의 미소로 답해주엇고.






보호자 대기실로 가는 발걸음을 조금은 가볍게 느낄 수 잇엇다.






보호자 대기실은 인하의 병실에서 한층 내려간 카운터 옅이라





엘리베이터를 타기위해 중앙 카운터 쪽으로 와보니






어딘가 낮익은 남자애가 보엿다






분명 모자를 눌러썻지만 누군지는 확실히 알 수 잇엇다.






아니 잊지를 못한다






점점 가까워지는 내 발걸음 소리에 그남자애도 의식을 한듯 고개를 들고






곧 나를 인식한후







후다닥 뒤로 돌아 도망치려 하지만






후드티에 달려잇는 모자를 잡혀버려





그제서야 자기소개를 시작한다







"아...저 ,,,,....그.."






주연이와 함께잇던 남자애다





그저 "아...그...." 만 연발하다가







달가 올라진 얼굴로 '죄송합니다'를 연발 해대며 쓸머없는 사과를 해대는 그녀석을 보고






나도 모르게 참아왓던 화를 터트려 버리고 말앗다







그녀석의 얼굴에 주먹을 내지르곤 쓰러져 잇는 몸을 발로 한번 짓밞곤






"일어나"





라고 나지막히 애기를 하니






주섬주섬 헝크러진 옷을 털며 일어나곤 아무말도 못하고 고개를 또 숙여버린다.






잠시 동안 그녀석의 눈을 쳐다봣다.






앞을 못보고 그저 땅만 바라본다





곧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곤 또 다시





"죄송합니다" 를 하곤 뒤를 돌아 사라질려 한다.






"야."





"네?"





"이대로 갈꺼야?"





"..."






"마지막은 같이 해줘라"





".........제가 뭘 잘한게 잇다고.."






"이제와서 후회하느니 잘못햇다느니 그런말 하지마 그냥 잇어주기만 하면되"





"...."





말을 내던지곤 1층 대기실쪽으로 가다가






눈물을 흘려 목이 탓을 그녀석을 생각해 이온음료를 하나 사가지고 대기실에 들어가 의자에 앉아





그녀석을 기달렷지만





결국 음료수는 주인을 찾아가지 못햇다.








2시간이 지낫다







2시간은 길엇지만 생각을 정리하는데는 그다지 긴시간이 아니엿던걸로 기억한다.








"인하씨 보호자 되는분?"






낮익은 소리에 대기실 문쪽을 바라보니






아까 인하의 병실에 왓던 간호사가 아까와 똑같은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잇다.







"수술은 잘 끝낫어요 아까 그 병실에 잇고요 현재 안정을 많이 취해야되니 가서 몸을 조금 주물러주세요"







간호사는 말을 끝낸후 사라지고







주인이 없는 음료수는 그자리에 놓고 나왓다.







인하의 병실에 가는동안 정리햇던 생각을 어떻게 말해야 될지 연습을 끝마치고






들어가니 아직 마취가 덜풀려 자고잇는 인하가 보엿다.







의자에 앉아 인하의 손을 잡아주고는






아무말도 안한채 깨기만을 기달렷다.







30분후






눈은 떳지만 정신이 몽롱한것같이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천장만 바라보며





"아.....아.........."




를 되풀이 해대는 인하에게





수고 햇다며 헝크러진 머리를 쓸어주엇다.





30분이 더 지나고





걸어 다닐수 잇을 정도로 까지 마취가 풀려






"지금 몇시에요?.."




라고 물어봐준다.





"음.....약 3시간정도 지낫는데?.."





"하......미안해요.."






"아니야 괜찮아 그거 보다 니가 알아야 될게 잇어"






"알고잇어요....."






이미 알아버린 인하의 눈에는 그녀석의 눈물과 같은 닭똥같은 눈물만 흘를뿐 더이상 밝은 눈을 볼수가 없엇다.






같이 잇어주기에는 그녀에 아픔이 너무나 커버려 짐을 들어줄수가 없엇다.






인하는 눈물을 흠쳐내곤 떨리는 입술을 제어하며






"퇴원하는 시간이 몇신지좀 알아와 주실 수 잇나요?"








라고 부탁을 하곤 베게로 얼굴을 감춰버렷다





"응.."





나지막히 동의한다는 말을 하곤 카운터로 가서 물어봣다.








"퇴원 할려면 몇일정도 걸리죠?"




"환자마다 달르지만 대게 4시간에서 6시간 사이에 퇴원하세요"





시계를 보니 아직 2시간정도 남앗다.





병실로는 바로 들어갈수가 없엇다 .





아직 감정을 조절할 그녀에게 뭐라 해줄수 잇는 말이 없으니깐





그저 대기실을 서성거리며 이빨로 손톱을 물어뜯고 시계를 보고







그렇게 몇분이고 서잇다가 점점 아파오는 다리를 위해 대기실로 들어가보니






음료수는 없어져잇었다.







"아마 가져간거겟지?...."






음료수가 잇던 자리에는 공허함만 채워져 잇을뿐 그 자리엔 그 근쳐에는 아무것도 없엇다.






몸은 아니지만 마음은 지쳐버려 털썩 내려 앉앗다.







지지이잉--





대기실을 채우고 잇던 정적함을 깨는듯






진동소리가 울리고






문자를 보낸 주인공은 주연이







"하늘아.. 너무 늦는거 아니야? 무슨일 잇어? 빨리들어와"






라고 걱정이 담긴 메시지를 보고






걱정에 감사하다는 생각보단 유연이 누나가 생각이 나버린다






"하늘! 왜 이렇게 늦는거야! 누나가 늦는거


싫어 하는거 알면서 그러는거지? 누나가 무


슨 잘못을 한거야 ㅠㅠ.. 미안한거 알지?..


그러니깐 어서 들어와♥





유연 "










메시지 저장목록 맨 뒤에 잇는걸 확인하곤 약간의 아련함을 느낀후






다시 병실로 돌아와보니









인하는 없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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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진짜 미안합니다... 엄청..... 미안해요.. 늦잠잣어요 ㅠㅠ.



다음편은


과거편 마지막 부분 + 이번화의 뒷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