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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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연이랑도 친하게 지내고 애들이랑만 몰려다니고 하니까 수빈이랑은 연락을 못했지

못한게 아니고 수빈이는 계속한는데 내가 씹다싶이했어

어느날 애들이랑 놀고있는데 수빈이한테 문자가 왔어

-뭐해?

그래서 씹고 놀고 있었지 그러는데 전화도 오고 카톡이랑 문자계속오는거야

그래서 이때부터인거 같아 점점 실증나고 한게

그러는데 수요일인가? 수빈이가 잠시만 시간내달라고 해서

야자끝나고 수빈이를 만났어

수빈-요즘왜그래?

나-뭐가?

-연락도 잘안하고 나랑 잘만나지도 않잔아

-지금 만나러 왔자나

-내가 이말까지는 안할려고 했는데 너저번에 아프다고 하고 딴여자랑 놀았자나

이때 내가 멘붕옴

-아니야（담담한척）

-뭐가 아니야 내친구가 너가 딴여자랑 손잡고 있는거 봤다는데

이말하면서 수빈이가 울더라

-미안해 앞으로 안그럴게（여기에는 짧게쓰지만 현실에서는 길게말했어요）

-이제 우리헤어지자

그러고 가는데 붙잡을 수가 없더라

그러고 멍하고 서있다가

집에걸어갔어

마음속으로는 별로슬프지 않았는데

걸어오는데 갑자기 얼굴에 뭔가 묻더라

보니깐 슬프지도 않는데 눈물이 났어

참으려고 참으려고 애써봐도 계속났어

집에오는길에 승연이랑 갔던 공원도 지금생각하니깐 수빈이랑 자주오던 공원이었고

승연이랑 갔던 노래방도 수빈이랑 자주왔던 노래방이더라 승연이랑 갔던

모든곳이 수빈이랑 자주왔던 곳이었어

무의식중에도 왔던거지

집어와서 수빈이랑 같이 찍은 스티커사진이랑 편지랑 반지랑 커플티랑 상자에 넣는데

갑자기 너무 슬픈거야 진짜 내방에서 계속 울었어 계속우니깐 눈물도 안나오더라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어

가끔 애들이랑 술마시고 슬퍼서 수빈이한테 문자도 하는데 답장은 안오더라

정말 구차하지

마지막으로 편지
수빈아

아직 나는 너를 사랑해 너가 있을때는 아무렇지 안았는데 너가 없으니까 너무 힘들다

내가 술먹고 문자하는건 아직 널좋아하는 거야

지금넌 내가 싫은지몰라도 난 너를 아직 사랑해

다시 너랑 사귀는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끝----------
이거 처음쓸때는 안끝날줄 알았는데 끝나네요ㅠㅠ

이거쓰다가 눈물난건 말안함

형들 내일 시험인데 기운좀 불어넣어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