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프롬이라는 고등학생들의 정장 파티가 있습니다.
이 파티에서 남자는 정장을입고 여자는 드레스를입고 하는 파티죠.
하지만 조건은 11학년이나 12학년만 갈수 있습니다. （단 파트너로 10학년, 9학년도 데려갈수 있음, 또는 학교외 사람도）
지금 12학년인（고3） 저는
이 파티는 꼭 가야겠다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11학년땐 신경도 쓰진 않았지만,
마지막으로서 이런거 한번은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되는게 여자였습니다.
이런 파티는 이성 파트너와 함께 가야한다는 것.
모태솔로인 저는, 친한 여자들을 데리고 가면 되겠지?
이런 생각으로 아는 여자들은 한명씩 물어봤습니다.

첫번째로 물어본 여자는 자기 친구들은 안간다고 거절 했습니다. （제가 볼땐 나랑 가기 싫어서）

두번째로 물어본 여자는 그냥 싫다고 거절 했습니다. （ㅇㅇ 나를 파트너로 가기 싫어서 솔직하게 말해줌）

세번째로 물어본 여자는 프롬에 관심 없다고 거절 했습니다. （그게 아니라 나랑 가기 싫으니깐）

네번번째로 물어본 여자는 프롬 날에 어디 간다고 거절 했습니다. （솔직히 그날 어디 안갔어도 나랑 안갈꺼로 보임）

다섯번째로 물어본 여자는 프롬 날에 시험 기간이라고 거절 했습니다.
（얘는 대학생이라 시간표 다름, 하지만 볼땐 그냥 내가 싫어서）

이렇게 된 이상 자존심 다 버리고 혼자 프롬가되 파트너 없는 사람을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물어본 여섯번째 여자 조차 거절 했습니다. （막 자기 말로는 친구사인데 파트너로 가면 이상할거라고 하더군요）

순 거짓말, ㅅ1밪 ㅋㅋ 그냥 제가 싫은데 싫다고 말 못하는것 뿐

저는 이제 당황하기 시작했죠. 아는 여자는 다 물어봤고
제 친구들은 파트너가 다 있는데, （애네들도 솔직히 그냥 지들이 아는 친구들이랑 가는거임）
저 혼자 파트너 없이 혼자가게 될 꼴이된거에요.

솔직히 혼자가는것 보단 이성친구로서 하루 파트너 못해준다는게 실망했습니다.
더 웃긴건 파트너라고 특별히 하는게 없습니다.
파티에 들어가는 순간 그냥 친구들끼리 모여서 놀고나 디저트나 같이 먹고
사진 친구들이 찍고, 춤도 추긴 하는데, 안춰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같이 좋은 시간보내는 겁니다.
게다가 제가 파티 티켓도 내주고（1사람당 5만원） 친구들이랑 리무진도 불러서 같이 탈라고 했습니다.
여자들（제 친구들） 그렇게 안봤는데 실망이 컷습니다. 솔직히 내입장에서 한번이라도 생각해준다면
이게 나의 마지막 고등학생 년도고, 다시 오지 않을 그런 마지막 학교 파티인데...
전 분명 아무나 쿨하게 Yes라고 해줄 줄 알았는데 말이에요.

그래도 전 큰 교훈을 얻었어요.
여자들이 나를 싫어해요. 그리고 왠만해서 친구들이 그렇게 안봤는데 다시보게 되네요.

아무튼 그래서 아무래도 안갈거 같아요. 이 파티는 파트너 없이 가면 무의미 하거든요
만약 혼자 가게된다면 후기 올릴께요.

요약
1. 5월달에 프롬이라는 학교파티 있음
2. 정장입고 드레스입는 파티, 나한테는 처음이자 마지막 파티
3. 아는 여자한테 파트너 되달라고 물어봄
4. 전부다 거절함, 내가 싫어서
5. 빡침, 여자들 그렇게 안봤는데 다시 봄
6. 혼자갈거 같음, 혼자가면 후기 씀
7. 슬프니깐 위로좀 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