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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다음날






꽤나 늦잠을 자버린것 같다






평소와는 다르게 요란스러운 아침







"으......"









어제밤 주연이가 우리집에서 함께 살자는걸 승락해줫다







방은 유연이 누나가 쓰던 방으로 하기로 햇지만






아직 방을 치우지 않아서 내 방에서 주연이와 함께 잣다






주연이와 함께 잔다는 생각에 이래저래 이상한 생각도 들고 긴장도 되어 버려서






잠이 잘 오지를 않앗다.





한참을 뒤척이다 주연이 쪽을 보니





주연이도 바라보고 잇었다.





"아직 안자는거야?"





"응.. 잠이 잘 안오네.."





"그럴만도 하지... 수면제를 먹고 하루쟁일 잠만 잣으니깐.."




"헤헤..."





"주연아"




"응?"




"날 믿어줘"




"응.."





더 이상 주연이에게 말을 해줄수가 없엇다.





아마 주연이도 그것 때문에 마음 고생 중일테니 말이다.





그렇게 안오는 잠을 자기위해






이리 뒤척거리고 저리 뒤척거리고를 반복하다가






잠에 들엇다.








눈을 뜨니 아침이다.






끼익-







방문이 열리고







주연이가 들어온다






"굳 모닝"






아침 인사를 건네는 주연이






씻고 잇엇는지 머리에는 수건이 감겨져 잇고 입에는 칫솔이 물어져 잇다.






아직 물기가 안마른 머리를 감싼 수건을 만지며






손을 들어보이는 주연이를 보고






입가에는 미소가 번졋다





하지만 아침 인사를 안해줫다고 인상을 쓰며 펼쳐진 손바닥을 주먹으로 바꾸어 버리곤 위아래로 흔드는 주연이를 보고





쉰소리를 해대는 아침 인사를






"굳 모닝"




으로 바꿀수 잇었다.




그제서야 웃어주는 미소를 보며 아침을 시작할 수 잇었다.








문고리에 걸어둔 수건을 들쳐매고





욕실로 갓다.





칫솔을 꺼내고




치약을 짜고



입에 넣고




욕조에 물을 받고



양치를 끝내고




머리를 감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얼굴을 정리하고





그리고 인사를 하고





"다녀올게"





방으로 돌아가 교복으로 갈아입고





가방을 챙기고 1층으로 내려가니




학교 갈 준비를 끝낸 주연이가 신발장에 앉아 벽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잇었다.





조금은 길어버린 내 등교준비에 지친것일까?




신발을 신고 주연이의 머리를 톡톡 치니




"아....헤헤....자버렷다"





라며 또 멍청스러운 말투를 내밷는다.




그리곤 싱긋 웃는 미소에




"출발하자"



라고 답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