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밝았다.그러나 난 너무나 머리가 아프고 일어나기가 싫었다.

그것은 바로 우리반 일진패밀리인 박동욱패밀리때문이었다.

박동욱은 항상 머리가 모자라고 뭔가가 부족한 김진호를 괴롭혔다..

그러나 우리반 아이들은 그것을 보고도 아무말도 하지않았고,신경도 안썼다.

하지만 난 너무나 양심이 찔렸다.그런 짓을 하는것을 그냥 방관만 하는게 너무나 창피했다.

잠시 후 엄마가 날 깨우러 들어왔고,난 어쩔수 없이 일어나 학교에 가야했다.

교실에 들어서자마자,박동욱패밀리가 김진호를 괴롭히는게 보였다.

'야,김진호!어제 내가 2000원들고 오라했는데 왜 안들고오냐?그렇게 나한테 맞고싶었어?'

그러자 박동욱의 오른팔인 허정우가 거든다.'야 이 개xx야!동욱이가 2000원가져오라했잖아!우리가 만만해?'

역겹다..자신의 안전을 위해 저러는게 부끄럽지도 않을까?...

그때 선생님이 들어왔다.박동욱패밀리는 하던일을 멈추고 재빨리 자리에 앉았다.

선생님이 조회를 끝내고 잠시 자리를 비우자,박동욱패밀리는 다시 김진호에게 갔다.

'야야~왜 2000원 안들고 오냐고~내일도 안들고 오면 2배씩 늘어난다?그럼 알아서해라~'박동욱은 김진호머리를 약하게치고 웃으며 자리로 가서 앉았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뭐라 떠들더니 담배를피운다면서 화장실로 갔다.

난 김진호에게 가서 물어봤다.'야.너 왜 신고안하냐?바보냐?선생님한테 말하면 되잖아?'

그러자 김진호가 말한다.'헤헤...괜찮아..나하고 놀아주는건 쟤네들 뿐인걸...헤헤...'

아휴...병신...난 갑자기 머리가 아파져서 책상에 엎드렸다.

박동욱패밀리가 담배를 피고 돌아왔다.아이들은 떠들다가 박동욱패밀리가 오자 전부 말을 멈췄다.

박동욱이 크게 소리쳤다.'혹시 여기서 5000원만 빌려줄 새끼있냐?~내가 술집에 가기로해서 말이야~'

아이들은 조용했다.그러자 박동욱이 아이들하나하나한테 협박하며 돌아다닌다.

그리고 곧이어 내 차례가 왔다.'야야!너 있지?표정이 있는표정이구만?맞기전에 얼른 뱉어라?'

난 말했다.'응?....없는데?...'난 솔직히 5000원이 있었지만 저런녀석한테 주기싫었다.

분명 갚지않을것이기 때문이다.박동욱은 계속 협박하다가 안되자 갑자기 내 뺨을때렸다.

'찰싹!'난생 처음 느껴보는 고통이었다.난 머리가 어지럽고 토할것같았다.

내가 아무말도 하지않자,박동욱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내 뺨을 때렸다.

'찰싹!찰싹!찰싹!찰싹!찰싹!'내 볼이 얼얼해지고 빨개질때쯤,어디서 나타난 손 하나가 박동욱의 손을 잡았다.

'헤헤...그만해...친구끼리 때리면 안돼...헤헤..'김진호였다.그 바보,멍청이 김진호가 날 도와준것이다.

'넌 뭐냐?니가 얘 따까리냐?니가 뭔데 막냐?죽고싶냐?'박동욱은 갑자기 김진호의 배를 주먹으로 강타했다.

'퍼억!'아주 둔탁한 소리가 났다.김진호는 그리고 밑도 끝도없이 박동욱패밀리한테 계속맞았다.

맞고,맞고,또 맞았다..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김진호는 떨고있었다....

난 눈물이 흘렀다.그때 선생님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