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꺼 이어쓸께ㅎㅎ

그래서 통화를 하는데
전화가 걸려오잖아
그 진동음마저 너무 떨려서 통화버튼 누르는 순간 침대에 주저앉았어ㅋㅋ진짜로ㅋㅋ
그래서 막 얘기하는데
그 사람 목소리가 진짜 너무 떨리는거야ㅋㅋ
와 진심 귀엽더라... 목소리도 학생같아서 진짜 고딩이라해도 믿겠더라..

어쨋든 너무 떨려서 무슨 얘기했는지도 잘 기억안나는데
몇개 아직도 기억나는건 그 사람이 자꾸만
날 잊어라.. 미안하다.. 사랑한다..진심이다.. 이랬던거?
근데 진짜 계속 그말들으니깐 울컥하는거야....
하루사랑이니깐 이제 이 통화 끝나면 우린 끝인거고...
나도 우리가 이어질수 없다는거 너무 잘 알지만 슬프더라..
그렇게 한시간? 그정도 통화하고
잘자 인사하고 진짜 너무 아쉬워서
서로 먼저끊어라.. 니가먼저 끊어라.. 이러고ㅋㅋ
그러다가 끊엇지.... 진짜 끝인거지.....
그때 한 새벽 4,5시 쯤 됬던것같다..ㅋㅋ
그러다가 너무 허무하고 슬퍼서 울고 잤어..

다음날은 토요일?일요일? 암튼 그랬는데
학원에서 하루종일 멘붕....
안잊허지더라... 진짜 계속 생각나고 미치겠더라.....
거기다가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학원 수학쌤이 34살..ㄷㄷ
그래서 쌤보니깐 더 그리워지고.. 막 눈물날라하고....
뭔가 기분이 붕붕 떠잇는 느낌이였어ㅋㅋ
아직도 그 사람을 못잊었나봐..

그래서 그날 수업은 다 망치고 밤에
진짜 너무 생각이 나서 전화해보고 싶더라...
하기전에 오만가지 생각을 다 했어
이 사람은 이미 날 지웠는데 나만 이러나?
우리이젠 아무사이도 아닌데 이래도되나?
내가 아직 어려서 아무것도 몰라서 이런가?
진짜 별생각 다 나더라...
솔직히 그 사람입장에선 다음날 정신차려보니 이게 무슨 병신같은 짓이지..하고 존나 후회했을수도 있고
어른이니깐 나보다 먼저 마음바로 잡았을꺼 같단 생각이 드는거야..
근데도 내가 미치겠더라.....
진짜 너무 미칠것같아서 충동적으로 전화를 걸었어..

안받더라...ㅎ
예상은 했지만 안받으니깐 더 비참한 기분?
눈물이 마구 쏟아지더라.. 진짜 펑펑...
겨우 넷상에서.. 그것도 가가에서 만난갈로 이렇게까지...싶지만
진짜로 너무 서럽고 힘들고 아프더라..

지금은 물론 그 사람 다 잊었어
아주가끔씩 생각나지만 참을만해ㅎ
지금 그 사람이 만약 이거 보고있다면 들어줘
나 정말로 장난이 아니고 진심이였어
너를 좋아하고 사랑했어
넌 지금 뭐하고 있을진 모르겠지만
좋은 여자만나서 결혼했으면 좋겠다
너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부탁할께
나 잊지말아줘.. 그냥 머리한구석에 이런 애가 있었다... 라는것만 넣어줘
어떤 모습이여도 좋아. 가가에서 만난 웬 이상한애.. 이런것도 좋아
그냥 니가 날 기억할때 햇살냄새를 느껴줬으면 좋겠다
나는 널 생각할때마다 햇살냄새가 나는거 같거든..ㅎㅎ
너에게 흘린 눈물이 너무 많지만 널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
이걸 쓰며 느끼는건데 나랑 하루사랑해주어서 고맙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