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늘 편의점 알바한테 강도라 오해 받고 경찰차 탐음.

자세히 말하자면,
오늘 중고 마루이제（알사람은 아는） 베레타 크롬을 거래하러 가는 날이었음.
대구 서구에서 만나기로 해서,북구쪽에 있는 나한테는 거리가 꽤 있었음.
그래서 나는 아버지 차를 빌려서 씐나게 가고 있엇음.

약속 장소인 한 카페x네에 들어가니, 2층 구석에 검은색 상자를 탁자위에 올리고 있는 남자가 보임.
마치 영화속에 마약 밀거래 느낌 ㅋㅋㅋ
근대 얼굴이 '나는 일배를 하는 밀덕이오!!'라느 느낌이였음...
웃긴건 에스프레소처럼 보이는 작은 컵을 옆에 두고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는 거.
어쨌거나,자리에 앉아서 "중고 마루이 베레타 사러온 사람인데요"하니까 가방을 열면서 배레타를 보여줌.
상태는 양호하고 기름칠까지 잘되어 있었음.
"올ㅋㅋㅋㅋ"하면서-실제로 올ㅋㅋㅋ하지는 않았음- 돈이랑 베레타아 교환하고,
서로 악수하고 인사하고 해어짐.

이때 중요한 건 파는 사람이 총을 살때 총이 있었던 케이스를 잃어버렸다고,
안에 스펀지로 채워져 있는 007가방 비슷한 가방에 총을 넣어온거임.
그래서 가방까지는 못준다고 한거.
그래도 지갑이랑 핸드폰만 들어있는 백팩에 총을 비닐로 싸서 넣어 둠
참고로 일어설때까지 작은 컵에 있던 카래색 액체는 끝까지 안 마심.


차타고 열심히 오는데딸기 우유가 너무 마시고싶어짐.
->사실 밀덕은 모두 딸기 우유를 너무 사랑함.
그래서 밀덕이 모이는 서바이벌을보면 모두들 분홍 우유가 든 병을 볼수있음.

글서 우리집에서 내린 다음 집에 안들어가고 바로 옆에있는 편의점으로 가서 2+1하는 딸기 우유를
3개 집어들고 카운터로 감.
스키니 진에 와이셔츠인 주머니 없는 옷때문에 백팩에 지갑이랑 전부 다 넣어 뒀었음.
그래서 돈을 내려고 백팩을 열었음.
근데 내가 실수로...

하.시1234발 그댄내가 미쳤지....

실수로 베레타를 꺼내 버림.
철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서 진짜 총이랑 비슷
편의점알바가 놀라면서 전화기를 들고 고개를 숙여서 카운터 밑으로 속 들어가버림.
（판에다가 '아 저 오늘 강간당할뻔했어요 ㅠㅠ' 라고 쓸것 같은년이었음 ㅅㅂ）
내가 흠칫 하면서 해명할려고 뭐라뭐라카면서 카운터를 두드리니까,그 년이 소리를 지름. 개간년이....
근대 소리를 지르면서 하는 예기가 경찰한테 전화하는 거 ㅋㅋㅋ

난 그때 존1나 맨붕해서 계속 웃음
그대 드는 생각이
-아 ㅋㅋㅋ ㅁ친 이상황 뭐냐 ㅋㅋㅋ
-시1234발 무슨 강도가 딸기우유 뜯으러 총기를 불법으로 가져오냐 ㅋㅋ
-시123456발 시12345발 시1234발 시123발 시12발 시1발 시1234567발 시12345678발


게다가 거기는 경찰서도 5블럭만 지나면 바로 나와서 7분만에 경찰이 옴.
아 난 그때 쳐 웃다가 지쳐서 포기하고 해명이나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음....
경찰이 뭔 생각으로 왔는지는 몰라도 개 다급하게 뛰어오다가 내가 축 쳐져있는 거 보고 걸어 들어옴.
날 강도로 본거 같으니（그것도 무려 총기 소지） 일단은 수갑을 채워서 차에 태움.


경찰서로 가서는 일단 총이 비비탄 총이라는게 밝혀져서 내 무죄가 밝혀짐.
다만, 크롬이라 칼라파트가 없어서 불법이래 ㅋㅋ
그래서 벌금 43만원 먹음ㅋㅋㅋ

내가 총은 돌려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니까,
우선 신검,정신과 상담,총의 증서 받아오래ㅋㅋ
또 날 신고한 년한테 무고죄로 고소할수있냐니까,
내가 칼라파트 안 붙여서 못한다고 하네 ㅋㅋ


참고로,신고한 년한테 사건 경위에 대해 전해준데
그래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려지!!!

경찰서에 간지 2시간 반뒤에 다시 （그 때가 8시 쯤）편의점으로 가니까 아직 그 개간년이 있더라고?
그래서 1000원짜리 지폐 2장에 연이어서 '제가 딸기우유 털려고 총을 밀 반입한 강도 입니다'라고 적고
딸기우유 3팩을 가져다가 글자 적힌 지폐를 주고 바로 나가버림 ㅋㅋㅋㅋ
존111 나 통쾌





교훈
1.밀덕은 집에서나 '하악하악 베르에타 짜응~'거리자
2.판녀은 개간년이다.
3.fa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