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말없이 적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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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잠시 지나가겠습니다!'

'아씨 뭐야!'

'히잉.. 죄송해요'

'......아, 아닙니다. 지나가십쇼!'

내가 지나가자고 할 땐 화를 내더니, 왜 갑자기?.. 이 잉간보소.. 사람 차별하는 구먼. 허허..

그렇게 지혜와 나는 무사히 자리에 앉아 영화를 보고 있었어.

오랜만에 보는 영화라 지혜는 기쁜지 그저 웃고만 있었는대.. 옆에서 바라보는 나는 그저 기쁠 수 밖에 없었지. 하하하하

그저 멍하니 있는 처다보고 있는 나의 시선을 눈치챈 지혜는 나를 보며 웃어주며, 손을 잡아주었어.

'히힛, 기대된다!'

'하핳..'

화려한 액션과 함께 조화가 잘 이뤄진 장면들.. 그렇게 어느순간 나도 영화에 흠뻑 빠지게 되었었어.

그러다 영화를 보는 도중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게 되었는대.. 자리로 돌아가는 도중에 묘하게 앞에 익숙한 뒷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었는대.. 뒷모습의 주인공은 바로 은지.

은지는 분명 무슨일 있다고 어딜 간다고 했었는대.. 왜 영화를 보고 있을까?.. 음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문제는 은지 옆에는 남자친구로 보이는 사람이 있다는것!

속으로 약간 의문이 남게 되었어.. 분명 은지는 남자한테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대 말이지.. 왠일이지?

뭐.. 여러가지 의문을 가졌지만 역시 정답은 단 한가지! 남자친구라는 사실!

훗.. 나도 참 똑똑한거 같아 하하하하하핳하하핳

이런 멍청한 생각을 하는 도중에 이미 영화는 끝나 있었어.

감미로운 멜로디가 흐르는 OST를 들으며, 사람들이 전부 나가는것을 기다리고 있었어.

'우리도 어서 나가자~'

'그럴까?'

지혜는 살며시 내 팔짱에 팔을 끼며 천천히 출구로 걸어 나가기 시작했었어.

'주인공 참 멋진거 같지?'

'그러게~ 하하, 그것도 웃기지 않았어?'

'....하핳..'

그저 웃을수 밖에.. 사실 잡생각하느라 그게 뭔지도 모르겠거든 핳하하하하하핳

출구의 끝이 나오고 메인 홀로 나오게 되었어.

'...잠시만~'

지혜는 조용히 나에게 말하고, 화장실에 갔었는대.. 나는 그저 지혜가 빨리 오길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었어.

할 것도 없다 싶어.. 시간을 보니 어느세 약속시간이 되어가는 7시 40분을 가르키게 되었어.

흠.. 분명히 은지는 남자친구랑 있을께 분명한대.. 그냥 부르지 말까?.. 그래 그게 예의지! 암! 그렇고 말고!

지혜가 아직도 안오길래 그 주변으로 걸어 가게 되었는대, 바로 앞에 마주친 사람은 바로 은지와 그 정체모를 남자친구였어.

'응? 은지야 무슨일 있다며?'

'...'

은지는 아무말 없이 나를 처다보고 있었어. 뭔가 흔들리는 눈빛이 보이긴 했었지만,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 있겠어?

'흐음.. 남자친구인거야~?'

'...아, 아냐!'

나의 질문에 갑자기 크게 부정을 하는대.. 나는 약간 놀릴 맘을 가지게 되었어.

은지는 평소에 이런 모습을 보이질 않아서, 놀리기 힘든면이 있는대.. 허허.. 오늘 날이구먼 하하하핳

'부끄러워하긴~ 어쨋든 재밋게 놀아라'

'...자, 잠ㅅ'

'남자친구분 다음에 뵈면 제대로 인사 드릴께요~'

'음..아?! 예..'

은지는 약간 머뭇거리며, 나를 잡으려던 눈치인거 같았지만, 남자친구가 있는데~ 설마 그러겠어? 하핳

내가 도착하니 이미 지혜는 밖에서 나를 찾고 있는거 같았었는대, 나는 장난기가 들려 살며시 접근한뒤 뒤에서 안아 주게 되었어.

'꺅! 뭐야!'

'하하하, 왜 이렇게 웃기지?'

'뭐가 웃겨!!, 난 놀랫단 말이야!'

지혜는 살짝 심통이 난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대, 그런 모습도 귀여워서 나는 살며시 지혜를 한번 더 꽉 안아 주었어.

살며시 풀리는 지혜의 표정 어느 순간 지혜는 웃고 있었어.

그렇게 우리는 영화가 끝나 가볍게 집으로 걸가가게 되었었는대, 우리는 예전에도 말했드시 서로 말이 없었지만, 서로의 마음을 안다랄까? 묘한 흐름이 흐르고 있었어.

어느순간 남자친구와 같이 있었던 은지가 생각나 살며시 지혜에게 말을 해보았어.

'아! 지혜야!'

'응? 왜~?'

'은지 남지친구 있더라?!'

'무슨소리야?'

지헤는 모르는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대..

'우리 놀기전에 은지랑 헤어졌었잖아?'

'응! 맞아!'

'방금 영화관에서 봣었는대, 어느 남자한명이랑 같이 영화를 보고 있더라?'

지혜는 뭔가 이상한듯이 나를 처다보다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이내 말을 이어나갔어.

'... 어제 물어봤었는대 은지 남자친구 없다고 그러던대?'

'응?'

갑자기 무슨 소리지?

'그, 그럼.. 그 사람은 누구지?'

'흠.. 어떻게 생겼었어?'

'약간 덩치 있어보이던대? 키는 나 정도 되었었고'

'아.... 그 사람 은지 친오빠야'

'....?!'

'왜이렇게 웃기기~? 히히힣'

'... 잠시만! 내가 남자친구라고 하니까! 부정은 하지 않았단 말이야!'

'그 오빠 약간 그런면이 있어 히히힣, 4차원 적이랄까?'

.... 젠장.... 낚긴거란 말이야?

'그랫구나..'

묘하게 아쉽네.. 이제 그 은지도 남자에게 관심도 없던 그 은지가! 남자친구가 생긴줄 알았는대 말이야!'

'흐응.. 그런대 그 표정은 뭐야?'

'으, 응?!'

'아니야~'

'....'

말을 하다가 갑자기 돌려버리는 지혜를 보며, 왜저러나 싶었어.

어느순간 평소에 지혜와 내가 중학교 때 등교하던 길을 걷게 되었었는대, 살며시 옛추억이 떠오르기 시작했었어.

지혜와 나는 서로 싸우기도 했었고, 절교도 해보았지만 이상하게도 서로 떨어지지 않으며 붙어 있엇지.

그러다 어느순간 사랑도 모르던 나를 처음으로 깨닿게 해준 소꿉친구가 바로 지혜였었고.

나는 있었던 일들을 전부 되돌아보며, 지혜와 있었던 일이 참 다양했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어.

길을 걷다 어느순간 옆에 보이는 공터

'어릴때 우리 저기서 놀지 않았었나?'

'아?! 맞아! 그때 생각하니 정말 재밋게 놀았던거 같았어!'

'시간도 가는줄 모르고 놀았었는대 말이야~'

'히힛! 그것 때문에 엄마한테 많이 혼났었잖아~'

지혜도 어릴때 추억이 떠올랐는지,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우린 서로 다시한번 서로에게 있었던 사건들을 되돌아 보게 되었어.

어느순간 지혜의 집앞에 도착하게 되었어.

'으음.. 이제 어서 들어가~'

'이잉.. 아쉽다!'

아쉬운게 표정으로 다들어나는 모습을 보며, 웃어줄수 밖에.

'내일보면 되니까 어서 들어가! 어머님이 빨리 들어오랬잖아~'

'응~ 알았어~ 잠시 여기로와바~ 줄꺼 있어!'

'응? 뭔ㄷ?!'

갑자기 입술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과 향기로운 체리향.. 순간 당황하게 되었는대..지혜는 매일마다 나에게 이런 장난을 치는거 같았었어.

다음엔 두고봐라.. 내가 꼭 되돌려줄껏이다!!

그렇게 나는 마음속으로 여친에게 복수심을 되새기게 되었어.

지혜는 이런 나의 생각을 모른체 문을 열고 들어갔엇어.

나도 이제 슬슬 집에 돌아가볼까 하며, 길을 나서기 시작했었는대, 어느순간 폰에서 진동이 느껴졌었어.

문자가 왔었는대.. 그 주인공은 바로 지혜.

나에게 조심히 잘가는 말과 함께 하트가 엄청나게 들어가 있엇는대.. 그저 아빠 미소를 짓을 수 밖게 없었지.

나는 내일 보자며 답장을 하고 난 다음, 휴대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으려는 순간 또 다시 진동이 느껴졋었어.

이번에도 지혜겠구나 하고 문자를 열어 보았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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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은지였었어.

갑자기 은지한테서 왜 문자가 왔지? 하며 의문을 가진 나는 내용을 보게 되었지.

'잠시 ~로 와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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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