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렘'이라는 단어가 사람들 인식에 안좋은것 같아서

제목을 'What's your name?' 을 줄여서 "W Y N" 으로 바꾸겠습니다.

참고로 왜 제목을 What's your name?으로 정했냐면,

글을 쓰며 주인공 이름을 한번도 거론한 적이 없어서...

제가 주인공에게 물어보는 말입니다. 너의 이름은 무엇이냐?ㅋㅋ

아무튼.

하렘소설 → W Y N 으로 바꿀게요.




BGM 정보: http://heartbrea.kr/bgmstorage/4104150






수연 선배의 설명은, 내 몸속에 무언가 있었는데 어제 그 일이 촉매가 되

어서 잠재되었던 힘들이 깨어났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수연 선배는 무언

가 떠오르는게 없냐고 나에게 물었고 나는 그때 '사신무'를 떠올렸다.




어느정도 내가 지금 상황에서 이해했을 때에 난 현재 이곳이 어디인지 물어

보았다.





"여기는 에피렌 길드인데 ……."





수연 선배의 설명은 약 30분 동안 이어졌다.





이곳이 에피렌 길드이며, 내가 사는 현실세계와는 차원이 다른 공간, 그리고

전세계에 이런 공간이 약 다섯 곳 정도가 더 있다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곳에 기능으로는 초능력자, 돌연변이 등등 인간이 가질 수 없는 미지의

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교육시키고, 관리하며, 그들에게 돈벌이를 마련해 주는 장

소라고, 수연 선배는 나에게 설명해 주었다.






"혹시 너도 여기 에피렌 길드에 가입하지 않을래?"


대화를 하다가 수연 선배가 문득 나에게 물었다.





"전 초능력이 없는데요? 영화에서 나올 법한 그런 돌연변이도 아니고요."




"흐음. 그래? 내가 봤을 때에는 너도 충분히 초능력자인데. 방금 너가 뛰었을

때 그 높이는 보통 인간이 뛸 수 없는 거리야."




확실히 그랬다. 난 가볍게 다리에 힘을 주고 점프를 한 것인데, 지면에서부터

10미터 가까이 뛰어 올랐다. 다리에 힘을 더 주고 뛴 다면 10미터 이상, 거의

20미터는 솟아오를 것이었다.





어제 일 이후로 난 확실히 초능력자가 된 것이었다.





결국 난 에피렌 길드에 가입하기로 했다. 나에겐 특별한 능력이 생겼고 이 능력

을 제대로 사용해보고 싶었다.




수연 선배와 나는 그렇게 이야기를 끝냈고 에피렌 길드에 가입하기 위해서 아까

보았던 성채-고대 왕국에나 있을 법한 고성이었다. 로 향했다.




가면서 수연 선배에게 물었다. 성폭행을 당했었던 그 여자는 어떻게 되었냐고.




여자는 쇼크로 인해 기억을 잃고 병원에 입원되었다고 수연 선배가 말했다. 그리고

다행히도 성행위에 대한 흔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그 여자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

을 것이다. 어쩌면 앞으로, 그 여자는 남자에게 심각한 트라우마가 생겼을 수도 있었

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거의 성에 다다랐다.





성 주변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아까 전 하늘에서 떨어질때 유별난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내가 보았던 것 그 이상이었다.





물을 조종하는 사람, 불을 조종하는 사람, 온갖 새들에게 둘러싸인 사람, 몸 집이 크고

피부가 녹색인 사람, 피부가 빨갛고 머리에 뿔이 난 사람, 외눈박이, 천사와 같은 하얀

날개가 달린 사람, 반대로 악마 같은 박쥐의 날개가 달린 사람, 치아가 뾰족한 사람……,

그리고 이마에 보석이 박힌 사람. 그러고보니 수연 선배의 가슴에도 보석이 박혀있다. 그

러한 사실을 떠올린 나는 수연 선배를 보았다.





"선배."



"응?"



"제가 저번에 봤는데요……물론, 선배의 그,그것을 본게 아니라……."



"응? 무슨 소리야?"



"아니……저번에 선배의 그……뭐하고 해야되지. 아! 그 흉골에 위치했던 보석이요. 제

가 저번에 그것을 봤거든요."






당사자 앞에서 직접적으로 '가슴'이란 단어를 쓰기 부끄러워 나는 겨우겨우 '흉골'을

떠올리며 말했다.






그런데 나의 생각을 읽었는지 선배가 웃음을 터뜨렸다.





"ㅋㅋㅋㅋㅋ. 그냥 가슴이라고 하면 되지, 뭔 흉골이야. ㅋㅋㅋ. 부끄러웠니? ㅋㅋㅋㅋ."



"아,아니에요. 아무튼. 그 보석은 뭐에요? 선배가 여기 있다는 것은 선배도 초능력자고, 그

보석은 선배의 능력과 관련이 있는 거에요?"



"딱 맞췄어. 나의 주 능력은 여기에 위치한 보석에 의해서 발생해. 어때? 보여줄까?"





수연 선배는 검지 손가락으로 보석이 위치한 부분을 콕콕 찌르며 말했다. 그러면서 가슴 부

근 쪽의 옷을 들춰 녹색의 보석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나의 눈에는 보석이 들어오지 않았다. 오로지 선배의 뽀얗고 풍만한, 냄새로는 마치

아기들의 그 살 냄새가 날 것만 같은. 선배의 가슴만 나의 시야에 담아졌다.





나의 얼굴이 화끈거렸다. 더 보고 싶었고, 더욱 깊숙한 곳까지 보고 싶었지만. 한편으로

나의 이성은 '그것은 범죄다' 라고 외쳐대는 바람에 나는 고개를 돌렸다.




"괜찮아요. 언제한번 선배의 능력을 주세요."



"좋아."


수연 선배가 웃으며 답했다.






우리는 성 안으로 들어갔다. 성 안은 너무나 넓었다. 아니, 딱 넓다 라고 표현할 수 없

을 정도로 컸다. 성 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뻥 뚫려서 마치 운동장 같은 로비에, 2층을 떠

받드는 기둥은 하나같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나 나올 법한 대리석 기둥이었다. 그리고

기둥 옆에는 해태, 가고일, 사자 등등 많은 조각상이 즐비했다. 나는 그러한 웅장함에 놀

라며 이리저리 구경했다. 그런데 그때 선배가 나의 손을 잡고 어딘가로 향했다.





어떤 문 앞에 도착했는데, 문패에는 "에피렌 길드"라고 적혀져 있었다. 선배는 그 문을

열고 들어갔다.





"헉!"




문을 열자마자, 시야로 들어오는 광경에 나는 작으마한 신음을 토해냈다.






브라자와 팬티만 입은 여성. 그것도 검은색으로 된 속옷이었다.





제법 큰 브라자임에도, 브라자를 곧 찢어버릴 듯한 커다란 가슴. 살집이 있지만

제법 가느다란 허리선, 그리고 그 허리를 따라서 굴곡진 탱탱한 엉덩이. 그러한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나의 심장은 뛰겠지만, 머리카락을 위로 올려 묶은 그 여성은

다리를 꼬은 채로 의자에 앉아 있었다. 건강하면서도 긴 다리가 뭔가 야릇했고,

그 자태가 너무나 뇌쇄적이어서 나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랐다. 나는 짧은 헛

숨을 토해내며 급히 뒤로 돌았다.






"어,엄마!"


뒤로 수연 선배의 뾰족한 음성이 들려왔다.





그런데 잠깐. 엄마라고?





"왜? 수연아. 그건 그렇고 저 귀여운 아이는 누구니?"


수연 선배의 어머니라고 짐작되는. 나긋나긋 하면서 교태로운, 그 음성이 나의

귓속으로 들어왔다.





"저번에 말했잖아. 중학교 후배인데 이번에 고등학교도 같이 다니게 되었다고 말한

……아무튼 옷좀 입어!"



다시 수연선배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수연선배의 어머니는 "그냥 안 입으면 안되? 시

원한데." 라고 말하며 거부했다. 하지만 끝내 계속되는 수연선배의 잔소리에 수연선배

어머니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옷을 입었다. 그리고 그때서야 난 뒤를 돌아볼 수가 있

었다.





------




"그래. 수연이랑 사귀고 싶다고?"



"엄마!"



"알았어 알았어. 장난이야. 뭐 에피렌 길드에 가입하고 싶다고?"


수연선배의 어머니가 물어왔다.



"어. 길드에 가입시켜줘."

내가 대답하려는 찰나, 나 대신에 수연선배가 말했다.




"기집애야. 내가 너한테 물었니? 이런 것은 본인의 의견이 제일 중요한거야. 난 길마

로써 그것을 확인 받아야 될 의무고 있고."


수연선배의 어머니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나를 쳐다봤다. 수연선배도 나를 쳐다보고 있

는 것이 옆눈으로 느껴졌다.




방 안이 더워졌다. 실제로 더운 것인지 나혼자서 덥다고 느낀 것인지. 나는 두 여자의

시선이 너무나도 뜨겁다고 느꼈다.




"우리 길드에 들어오고 싶니?"


수연선배의 어머니는 나에게 다시 물어왔다.



나의 심장은 긴장으로 인해 요동쳤지만 나는 이성으로써 그것을 달래며 어머님의 눈을

쳐다보며 답했다.



"네. 저는 에피렌 길드에……!"


나는 말을 끝맺지 못했다. 수연선배의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한쪽 눈을 찡

긋 했는데, 그 뇌쇄적인 윙크가 나의 말문을 막은 것이었다. 그것을 수연선배도 보았는지.

선배는 신경질 적으로 소리쳤고, 수연선배의 말을 흘겨 듣지도 않는 어머니는 여전히 시선

을 나한테로 향한채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좋아. 귀여우니까 1단계 합격."



"1단계? 그런거 없잖아!"


어머니의 장난스러운 말투에 선배가 대꾸했다. 하지만 곧 다시 선배의 어머니가 반박했다.



"내가 지금 만들었다. 그럼 가볼까? 2단계로."



그렇게 말하며 수연선배 어머니는 나의 손을 잡고, 나를 일으켰다.





----
제가 나가봐야해서,
이번편은 수정없이 바로바로 썻어요.

오타나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양해좀 바랄게요 ㅠㅠ

봐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