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이게 어찌보면 마지막이 될수도 있겟네요


되면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우린 근 10일 정도를 연락을 못하고지냈어



못했다긴보다 안했다고해야지...



내가 선문을 안했으니까....



수능도 얼마 안남았고 권태기..라고해야하나..... 그런게 좀 있었으니까



정말 길가다가 봤어도 모르는 사람인척 지나갈거같았던 정도였으니까.



그러다가 우린 3일전 헤어졌어



문자로....



차갑게....



'헤어져' 문자가 오더라



정말 원래같았으면 미쳐버렸어야하는게 정상인데



냉혈인간인것처럼... '그래 잘지내라. 좋은남자만나 좋은대학 가고'



라고 아무런 감정없이 답장을 보냈어




근데 참 병.신같은게



깨지기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건 없는데 이제 못볼거란 생각에 눈물이 막 흐르더라



자려고 누웠는데 막 눈물이나와...



방문닫고 이불뒤집어쓰고 참 청승맞게 울었어....



울면서 머리속에서는 그동안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더라....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



처음 손잡은날....



고백할때부터 얼마전 독서실 같이간것까지..



그만 울어야된다고 머리속에서 자꾸 그러는데 정작 내 몸은 말을 안듣더라...



베게가 한면이 다 젖을정도로 운거같아....



그렇게 울다 지쳐서 잠이든거같아



그렇게 아침에 깨서 퉁퉁부은눈가지고 학원까지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거짓말처럼 정말 거짓말처럼 연주를봤어....



어디가는진 물어보진않았지만 가방을 메고있는게 학원가는거같았어...
우리 약속한게 있거든...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인서울하면 방하나잡고 같이살자'



이제 우리는 하나가 아니지만 저 약속은 그대로인거같았어



그 만난자리에서 나는 멀뚱히 서있엇지



눈앞은 아무것도안보이고 저생각이 쫙나는거야....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연주는 내앞에 서있엇어



나는 말했지
"안녕ㅋㅋㅋㅋ개학하고보자"



"응ㅋㅋ"



을 끝으로 멀어져만갔고 나는 뒤돌아봤는데 사람들속으로 사라져있더라



학원수업을 듣는둥 마는둥하고 독서실가서 공부하다가 열두시가 다되어 집으로 돌아갔어



내방문을 딱 열고 책상에 앉았는데 어제 이별통보를 받은 내 휴대폰이있는거야...



예전에 연주가 나한테 직접써준 B3 용지에 가득히 써준 편지가 있거든
둘둘말아서 책상위에 고이 모셔놨던걸 열었어



그걸 속으로 처음부터 읽는데 편지위로 눈물이 뚝뚜둑 떨어져....



닦을 생각도 못하고 편지만 읽는데 눈물 콧물 침까지 다 떨어지더라....



편지중에 이런 구절이있엇어
'내 사랑하는 남자친구야....내가 너 정말정말 좋아하는거알지?? 내가 엄마아빠 졸라서 인서울 대학가면 너랑같이 살게해달라고 허락 맡아놨어. 히히 잘했지?? 우리 공부 열심히해서 꼭 같이살자 아니지 결혼하자??'



이부분을 읽는데 도저히 못읽겟더라



이불덮고 누웠는데 정말 연주생각밖에안났어
정말 힘들게 잠든거같아 정말 힘들게...




다음날 그러니까 어제지
일어나서 내방에있는 모든것들을 빈박스에 다 담아서 베란다창고에 넣어버리고 책상에앉았어



그러고는 앉아서 생각했어
'내가 정말 연주를 좋아했었다면 그 약속 지키고 더 멋진남자되서 다시찾아가야겟다'
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어제부터 정말 미친듯이 공부했어
밥먹고 화장실가는시간빼고



오늘 잠깐 슈퍼에 콜라를 사러왔는데 계산대 앞에있는 마이쮸가 보여서 연주생각이나더라 ㅋㅋㅋ



그래서 잠깐 들러봤어요



나중에 소식생기면 꼭 다시 찾을께요



ps.연희에게



연희야 혹시라도 이글보고있니.
정말 짧았지만 그동안 나 정말 너를 사랑한거같아.
그간 추억도많았는데....
너무길게 끌면 별로겠지?
연희야 정말 사랑했어.
꼭 멋진남자되서 다시 찾아갈께

...희찬이가






제 소설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다시 찾아뵐께요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