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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회


은지에게 심한소리를 하고 후회도 많이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처음으로 화를 낸것이지만 그로인해 연락이 두절됐다 （아~왜그랬을까? 그정도일은 그동안 참아온거에 비교하면 빙산에 일각이였는데 왜 못참고 화를 냈을까）나는 후회하고 또후회했다 이메일도 보내보고 문자도 보내봤지만 역시나 연락은 오지않았고 나는 다시 쓸쓸하게 혼자서 은지를 생각하며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생각을 해보았다 만약 또다시 은지가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올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갔고있었기 때문에 그때를 위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해두기로 했던 것이다
일단 난 은지가 앞으로 어떻게 살았으면 하는 그런 기대감이 있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은지만큼은 꼭 행복하게 살길 바랬고 이쁜 전원주택에서 멋진 남성과 이쁜 두아이와같이 행복하게 사는 그런 그림을 자주 그렸었다 그남자가 나이길 바라기도했었다 그런생각을 하다보니 다음에 연락올때는 내가 더 성숙해지고 더 멋있는 사람이 되있자라고 맘을 먹게됐다 일단 은지 주변에 있는 남자들과 비교해보았다 그 망할넘에 교회양아치....나보다 키도크고 잘생겼을것같다 일단 확실히 아는건 집도 부자에 하는일도 꽤 갠찮았던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지금가지 은지가 만났던 사람들이나 주변에 내가알고있는 은지 껄덕남들과 나를 비교해보았다 결과는 난 완전 잉여에 인생 폐배자수준 이였다 직장도 아주 작은 사업체 대리였고 연봉은 말할 것도 없었고 흔히 여자들이 남자를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것들중에 내가 그사람들보다 우월한건 하나도 없었던거다
나는 생각에 빠졌다 아니 나를 다시 돌아보게되었다
（역시 이래서 다가가기 힘들었나? 내가생각해도 내가 여자라면 나같은 스펙에남자 만나기 싫겠다） 나는 그동안 간절히 소망하고 마음만 가지고 있었을뿐 나자신을 그에 걸맞게 노력하지는 않았다
“그래 은지가 다시 연락올때까지 열심히해서 나도 은지가 만족할 수 있는 남자가 되자”
그렇게 맘먹고 나서 내생활은 여러 가지로 변했다
일단 운동을 시작했고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겅강이 1순위라 생각했다
다음 재산 또은 돈 이건 사실 우리집이 못사는 편은 아니다 집안이 다 부동산 사업을 하는 집안이라 먹고 사는데는 큰지장은 없었다 나는 부동산에 관심도없고 어려울것같아서 일반 회사를 다녔던 것뿐이다 물론 가방끈도 짧은 이유도 있었다 나는 그래서 죄송함을 무릅스고 외삼촌을 찾아가 부동산쪽 일을 하고싶다고 부탁드렸고 그당시 큰삼촌은 아파트 분양 대행사응 운영중이셔서 아파트 분양일을 시작할수있게되었다 써비스일은 처음이라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조금지나니 천직이라고 생각할만큼 나와 궁합이 잘맞았다 일도 아주 잘됐다 그일을 시작하고 연말가지 약 6개월간 5400만원정도 벌었다 그다음해도 8천이상 벌었고 일단 노력한만큼 내가 그리던 목표에 가까워 질때쯤 난 은지에게 한통에 메일을 보냈다
“은지야 나야 진이 잘지내지? 어떻게 지내니? 난요즘 부동산쪽일하면서 바쁘게 살어 여기저기 지방도 돌아다니면서 일하는데 가끔 경기도쪽으로 일하러 가면은 옛날에 너 도우미 생활할 때 생각나기도 해 하하하 어떻게 지내는 지 정말 궁금하다 연락한번줘”
그동안 10년가까이 한번도 바뀌지않은 은지에 전화번호는 얼마전에 전화해봤더니 다른사람이 받았었다 전화번호도 바뀌어서 은지에게 연락할방법은 이메일뿐이였다
메일을 보내고 한달정도 지났을 무렵 은지에게서 답장이왔다
“나도 잘지내 부동산쪽일한다고? 그래 잘생각했어 집안분들 다 그쪽일하시니깐 너한테도 도움많이될 거야 나는 면세점 다니다 그만두고 지금은 그냥 집에서 있어 다시 일하려고 준비중이야”
마지막에 않좋게 연락이 끈켰지만 3년가까운시간이 흐른뒤에라 그런지 그렇게 껄끄러운건 느낄수없었다 그뒤로 3번정도 메일을 주고 받았을때쯤 내 헨드폰 카카오톡에 은지가 친구목록에 생겼다 은지가 내번호를 저장했던것같다 나는 카톡으로 인사를 했고 은지도 대답을 해줬다 우린 그렇게 카톡으로만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러면서 알게된사실
그녀에게 1살 연하에 남자친구가 있고 사귄지는 2년정도 됐다고 한다 그럼 나와 연락이 두절되고 1년정도후에 그남자를 만난 것이다 항상그랬듯 마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그건 나중에 알게된 사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였다 은지가 그와 결혼하게될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에 입에서.....
“내년 5월쯤 하고싶은데 남자친구는 10월쯤 하자고 하네 아직 자리도 못잡고 벌어놓은것도 없어서 시간이 조금더 필요하다구 그래 난 빨리하고싶은데.....”
뭐랄까 아직 어리지만 그때만큼은 그냥 새상이 다 끝났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냥 연인사이라면 몰라도 이제 정말 끝일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된 것이다
하지만 항상 그랬든 놀라거나 실망하는 내색은 하지않았다
“오~그래? 축하한다 하하하 드뎌 너두 결혼을 하는구나”
“빨리 해야지 우리도 나이가 있자나 벌써 33살이야 지금해도 늦었어”
“하긴 남자면 몰라도 여자는 출산까지 생각하면 서둘러야할 나이긴 하네 그런데 벌써 우리가 33살이네 하하하”
“근데 남자쪽집이나 우리집이나 서로 형편이 다 어려워서 우리가 다준비해서 해야할것같아”
“그렇구나 넌 잘해낼꺼라 믿어 또 이제 혼자가 아니자나 힘든일 있으면 남친하고 둘이 열심히해서 헤처나가면 되지”
“글세....그게 쉽지만은 않네”
3년만에 처음 통화한 내용은 그런 내용이였다
그냥 다 내려놓고 싶었다 내인생 내삶 모든걸다 지금까지 내가 숨쉬고 살아올수있던 이유가 이제 곳 살아지는것이니 난 살의미가 없었다몆일이 지나고 은지에게서 연락이왔다
“신혼집 봐둔게 있는데 나나 그사람이나 아파트는 잘모르겠다”
“지역이 어디인데 알려주면 내가 한번 알아볼게”
“응 진천근에 신도시 계발하는곳이야”
“그래 한번 알아볼게”
나도참 오지랖도 하늘만큼 넓은놈같다 이게 뭐하는짓인지 과연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지 내자신에게 묻고 또물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은지와 연락하고 은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아무생각도 할꺼없이 나도 모르게 그일을 하고있었다
“은지야 알아봤어 청약은 마감됐고 잔여세대 선착순 지정하는것같더라 한번 가볼래?”
“그래 한번 가봐야겠다”
“같이가줄게”
“정말? 아무래도 잘아는 네가 같이가주면 훨신 도움이 될것같긴한데 너일하는데 방해하는거 아니야? 그냥 혼자 가서 상담받아도 되는데”
“아냐 내일이 좋은점중에 하나가 개인시간활용이 좋다는점이지 하하하 내일 갈게”
“그래 고마워 내일보자”
3년만에 처음 그녀를 만날수있는기회가 생겼다 그녀가 다른사람과 결혼해서 살 신혼집을 보러가는 것이 3년만에 처음만나는 이유가됐다
다음날 나는 은지를 태우기위해 은지집으로 갔다 은지를 만나고 헤어질때마다 달리던 길이였지만 그날은 조금 느낌이 달랐다 왠지 마음이 무거워졌다
은지를 만났다 하나도 변하지않았다 멀리서 걸어오는 은지를 보았다
얼굴도 그래도였다
“안녕 오랜만이다 진아”
목소리도 그대로였다
“어..오랜만이다”
나는 얼떨결에 악수를 청했다
손에서 느껴지는 감촉도 옛날 그대로였다
하지만 은지에 입장은 옛날과는 많이 달랐다 결혼을 앞둔 여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렇게 가볍게 인사를 하고 차에타서 아파트 모델하우스로 갔다
이런저런 혜택과 설명을 듣고는 나왔고 해가 저물어갔다
“은지야 집에 바려다줄게 가자”
“응”
“집근처 커피숍있음 차나 한잔 하고 들어갈래?”
“그래 그러자”
우리는 은지집 근처 커피숍으로 갔고 처음만날때보단 그래도 조금은 어색함이 없어서인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사람과 결혼이야기를 오갈 때 각자집에서 약간에 잡음이 있었던것같고 그때마다 은지는 상처를 받았던것같다 문제는 두사람이 벌어서 결혼을 해야하는 상황 남자는 사회생활한지 얼마 않되서 모아둔게 얼마없었고 은지는 그나마 모아둔 것이 있지만 그걸 다써버리고나면 정말 둘이 암것도 없는 상황 말그대로 한달벌어서 한달 먹고사는 상황인 것이다
“그렇게 힘든데 왜 그사람하고 결혼할라고생각했어?”
“그사람은 믿을수있을것같고 이제 이것저것 따지기보단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들었거든”
이건또 뭔소리? 내가 그렇게 가슴이 시키는데로 살면 않되냐고 주변사람들 누치보지말고 내가 좋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할때는 그렇게 않된다고 하더니 불과 3년만에 은지는 내가 하라고했던데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차라리 그때 그렇게 생각했더라면 이렇게 힘들지도 않았을텐데.......
나는 아쉬웠다 조금만 빨리 맘을 고쳐먹지그랬나 싶었다
나는 뭐라 할말이 없었고
“그래 두사람이라면 잘할수있을거라 생각해”
이말로 마무리를 하고 일어섰다
그날이후 나는 처음으로 삶을 사는 이유를 모르게됐고 빨리 이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을 뿐이였다
그런 어느 늦은 오후 은지에게서 연락이 왔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옛날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하게됐다 후회가 밀려왔고 마음은 너무아퍼서 그냥 죽고 싶을 지경까지 이르렀을 때 나는 은지에게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했다“
“우리 인연이 시작된지 벌써 13년이나 흘렀네 시간참 빠르다 그치?”
“그러게 벌써 그렇게됐네”
“13년동안 8번이나 연락이 끈켰다가 다시되고 하하하 너도 참 사람 기다리게하는데는 뭐가있다 어떻게 8번식이나 연락을 끈니?”
“내가 그정도였나? 난 잘 기억이 안나서 모르겟어”
“원래 괴롭힌 사람은 기억 못해도 괴롭힘 당한사람은 오랫동안 기억하는법이지”
“그래 내가 널 힘들게 했던건 알아.....”
“사람들이 노력하면 않되는게 없다고 하는데 난 그말은 틀렸다고 생각해 이렇게 너무머무 사랑하고 기다리고 노력했는데 않되자나 마치 우리둘 사이에 신이 장난을 치는것같이 보이지않는 커다란 벽같은게 우리둘을 막고있어서 안되는것같은 그런 기분이들어 그래서 더욱 답답하고 맘이 아프다”
“인연이 아니였다고 생각해야지 어쩔수없자나”
“인연은 인연이지 이렇게 서로 알고 서로 원했으니깐”
“하지만 지금와서 후회한다고해서 모든게 되돌아갈순없자나”
“그러게 돌아갈수만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 내가 가끔 상상을 하는 것이 있어 우리 옛날에 같이본영화에서 여자주인공이 병에걸려서 가장 최근에 기억부터 서서히 없어졌자나 나도 그런병에 걸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는해 그래서 내가 결혼하기 바로전까지에 기억이 모두 사라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는해”
“진아 네기억이 사라진다고 다른 모든게 바뀌는건 아니자나”
“그래 하지만 그만큼 후회하는거야”
“우리가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너는 아니?”
“응 지금와서 보면 알 것도 같아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던중에 너한테 남친생겼다고 이야기 듣게된 그순간부터 우리는 엇갈린 운명을 가게된것같다 나정말 힘들게 기다렸는데 그이후에 여러번 너와 열락될때마다 남자친구 소식듣게됐고 그때마다 나 정말 죽고싶을만큼 힘들었어”
“그랬구나 나는 정말 그런줄은 상상도 못했어 그냥 나도 모르게 나한테 무슨일 있거나 힘든일 있으면 남자친구보단 널 먼저 찾게되거든 네기 아직도 그런마음으로 힘들줄은 몰랐어 나와 연락 않될때는 너도 잘지낼꺼라 생각했거든”
“바보야 한사람을 13년동안이나 목숨보다더 사랑하는데 그사람과 이어질수 없다는걸 아는데 편하게 살수가 있었겠니? 바보”
“몰라줘서 미안하다”
“아~정말 미쳐버릴것같다 이번에는 또 어떻게 참고또참고 견뎌내야하나.....?”
그렇게 서로에 일들을 되집어보며 후회와 아쉬움과 어떻게 수숩이 않되는 이상황을 원망하며 전화를 끈었다
그후에도 몆일동안 카톡으로 계속 연락등을해서 이런저런 소식과 이야기들을 나눴고 나는 한가지 결심을 했다 아시는분이 대만쪽에서 레져스포츠 사업을 하시는데 그분께 연락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알아보았다
정말이지 이대로 여기있고싶지 않았다 지금가지 정말 힘들게 내마음을 잡고있었지만 이제 그럴 힘조차 남아있지않아 이대로 그녀와 같이있게되면 무슨 큰일이라도 이러날것같았고 그녀에 결혼식을 여기서 받아들일수 없을것같아 잠시 떠나있는게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렇게 아는분과 연락하고 대만도 갔다왔다 나역시 한가지씩 준비를 해갔다 떠날 준비를......
대충 어느정도 정리를 했을부렵 마지막으로 그녀에 얼구을 한번만이라도 보고싶어 연락을 했다
나는 은지에게 카톡으로 이야기했다
“연휴잘보냈니? 오늘은 시간어때? 너만 갠찮으면 끝나고 갈까하는데”
한참동안 연락이 없었다
“어찌할지 답장을 주시오”
“오늘 안 나가고싶은데 ...미안해 너 만나고 너랑 대화하고 내 자리로 되돌아오는게 난 좀 힘들어 그래서 너랑 얘기나누고 만나는게 부담이 되 즐겁고 행복한 대화는 아니잖아 예전으로 과거로 자꾸 돌아가야하잖아”
그렇다 은지는 나와 만나고 연락하는게 부담스러웠다 물론 나역시 알고있었다 결혼할 남자까지있으면서 아무리 친구라지만 나를 만난다는건 잘못된것일수도 있다는 것을.....
“그랬구나 바보 진작말해주지 알았어 가기전에 선물하나보낼게 난그저 이제 두번다시 못보고 네목소리도 못들어서 한번이라도 더 만나고싶어서그랬어 부담됐다면 미안해”
“상처받은 널 보는것도 편치않아 내가 상처준사람이잖아 네가 힘들어할때마다 죄책감드는것도......”
“내가아직 과거에붙잡혀살고있어서그런가바 나에게넌 항상과거에있는사람이다보니 나역시과거에살게됐어”
“넌 한결같던 마음뿐이었는데 내가 준 결과는 늘 상처였잖아 너한테 늘 죄인일수밖에 없는 나잖아 아무리 마음편히 널 보려고 해도 마음이 무거워”
“물론 너가다른사람과같이있다는게 마음아프지만 내가선택한길이고 난그래도 이렇게라도 널기억할수있다는것이 너무행복해 사람들은 이해못하지만 난 널생각하는것만으로도 행복해 너무 맘쓰지마 그래도 살면서 누군가를 목숨보다 더사랑할수있다는것도 행운이야 미안해 내가 현명했더라면 아마도 우리 평생같이할수있었을텐데 그래서 내가 죽을때까지 내기억속 맘속에서 잊지않도록 노력할꺼야 너만 사랑하다 죽을꺼야 그럴수만있다면 아마도 난 살아가는동안 행복할꺼야^^”
“네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해”
“사랑하지만 그러지못해 미안해”

그렇게 카톡 대화를 마쳤다 정말 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마음은 가장 소중한 것이 없어졌다는 슬픔에 빠져들었다 잠시후 나는 귀신에 홀린사람처럼 백화점으로 달려갔고 몇일전 봐둔 목걸이와 귀걸이를 사러 갔다
그렇게 그녀에게줄 선물을 사고서는 무작정 은지네 집으로 갔다
은지네집으로 가는길 언제나 이길을 달릴때는 그녀를 만난다는 생각에 설래였고 기뻤던기억이 스쳐지나갔고 그녀와에 그동안 있었던 슬프고도 기쁜 기억들도 같이 스쳐지나갔다 그렇게 정신없이 운전을해 은지네 집에 도착했고 나 차마 은지에게 직접 전해주지를 못해 경비실에 선물을 맏기고 은지에게 연락을 했다

“선물 정문경비실에두고갈께 얼른가서찾아가”
“갔어?? 가지고 있어 이번주내로 보자”
“아니 그냥 두고갈래 파란색 작은쇼핑빽두개야 얼린가서찾아가”
“알겠어”
“잘찾아갔으면 연락줘”
“알겠어 벌써 출발한거야??”
“손떨려서 차대놓고 그냥있어”
“왜그러고있어”
“손이 막떨리네 ㅎㅎ 왜이러지^^얼른가바 아저씨가 아무것도않써있다고 뭐라고 하셨어 맘에들지모르겠다”
잠시후 은지에게서 다시 연락이왔다
“너 아직 안갔다며 어딘데”
“ 집앞 공원.... 선물은 찾았어?”
“아직 안나갔어”
“잊어버릴라”
“ㅠㅠ”
“왜?누가 가져갔어?”
“안 나갔어”
“근데왜울어?”
“너 먼저가 너 가면 찾을게”
“가는중 걱정말고 얼른가서찾아 그러다 정말 다른사람이 가져간다”
나는 거짓말을 했다 손이 너무 떨려왔고 가슴에는 누군가 전기로 지지는것같은 고통 때문에 운전을 할수없어서 은지네 집앞에 공원에 차를 세워도고 그냥 안자있었다
“찾았어....”
“맘에들어?”
“집에가는길이야”
“가서풀어봐 맘에들었으면 좋겠다 할말있어 쩜따 전화할께 받아줘”
그러도 다시 약간에 시간이 지나고 은지에게 카톡이왔다
“면세점에서 샀네 언제 출발하는데??”
백화점에서 산것이지만 우수고객이라 할인을 받느라고 제품보증서에 면세품에서 산 것으로 나온것같다 그리고 나는 은지에게 마지막 전화를 걸었다
“은지야 선물은 맘에들어?”
“.........”
그녀는 아무말도 없었다 나는 그때부터 눈물이 나기 시작했고 말을 하기 힘들정도로 서러움과 속상함에 숨이 막히고 목이 메였다
“은지야....그....귀걸이는....조금 화려하지만.....나중에 웨딩촬형할 때 본인 악세사리 차고싶은거 있으면......가져와도 된다고 할 거야....그때 그거 가져가서 하면 이쁠 것....같아서....샀어 이쁘지?......”
나는 너무 눈물이 나서 말을 잘 못했다 그녀도 아무런 말이 없었다 다시 숨을 고르고 말을 했다
“그....목걸이는...얼마전에 너만날 때 보니깐 목이 허전해보이던데......넌...목도 가늘....고 쇄골도 이뻐서....목걸이 하면 더이쁘자나....그래서 샀어 심플한걸로 샀으니깐.....아무옷이랑 해도 이쁠거야......하~ 눈물은 안날꺼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힘겹게 이야기 했고 눈물은 그칠줄 모르고 계속 하염없이 흘렀다
“고마워 진아.....그리고 미안해.....”
“은지야 미안하다 내가.....조금만더....현명하고...잘참아서...그때 널 기다렸다면...아마 우리 결혼도 하고 행복하게 잘살수 있었을텐데......내가....참지못해서......이렇게 널 보낼 수밖에...없어서....너무 미안해.....이렇게 사랑하는데....다른사람과...결혼하게 해서 미...안해.....”
“아니야 내가 미안해 약속하고 지키지않고 다른남자만난건 나자나 내가 미안해 그리고 너무 슬퍼하지말고 시간이 지나면 너도 행복하게 살수있을 거야”
“은지야.....앞으로 꼭...행복하게 살아야되.....위험한데는...가...지말고 항상 건강...하고...힘든일....있으면... 혼자 힘들...어하지말고....옆에 기댈 수 있는 ...그사람과 같이 해결하도록....하고....너 닮은...이쁜아이와.....네가 받지못한 사랑까지 .....사랑하며....그렇게 꼭...행복해야된다”
“바보 넌끝까지 내걱정만 하는구나 그래 알았어 너도 건강 조심해”
“그래.....고마워 은지야.....나에게 13년간 행복한 꿈을 꿀수있게...해줘서.....너무너무 고맙마워 언제까지고 너 사랑하면서 널꿈꾸며.....그렇게 살아갈게.....그러면 아마 죽어서 저승에서는 우리 다시 만나서 사랑할수있을거야......사랑해 은지야......”
그말은 끝으로 전화를 끈었고 나는 살면서 처음으로 소리내서 펑펑울었다 그 눈물은 내과거에대한 후회와 은지를 이제 떠나보내야한다는 아쉬움과 이렇게밖에 할 수 없는 내무능함과 내힘으로는 어떻게 할수없다는 답답함과 사랑하지만 사랑할수없다는 그런것 때문에 소리내어 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1시간여동안 울어버린나는 지쳤다 하지만 이렇게 가기에는 너무 아쉬웠다 약간 소심하게 느껴졌지만 이제와 그런게 무슨상관이겠나 싶어 은지에게 카톡을 보냈다

“퇴근시간 피해서가고싶은데 차나한잔할래? 아무래도 너못보고갈라니까 발이안떨어져”
“다음에 보자”
“그래 아님할수없지 담에는 못봐 은지야 나오늘이후로 연락도 만나는것도 않할꺼거든 않되면 할 수 없지.......간다”
그녀는 끝내 얼굴은 보여주지 않았다 엄청 아쉬웠고 너무너무 그녀를 보고싶었지만 그럴수 없었다 그렇게 허무하게 다시 한시간여 동안 차에서 혹시모를 은지에 연락을 기다리다 다시 대전으로 오는길에 마지막으로 은지에게 문자한통을 보냈다
“안나오길잘했어 아마 봤으면 오늘같이있고싶어졌을것같다 건강히 행복하게 잘지내”

그렇게 그녀와에 연락을 끝으로 그녀와에 이어지지 않는 인연 은 끝으로 가고 있다......




지금까지 두서없는 저에 이야기를 들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림니다 아직 그녀가 너무너무 보고싶고 아마 평생 그녀를 사랑하며 또다시 메일밤 그녀를 떠올리며 온힘을다해 그녀를 잊지않기위해 생각해고 떠올릴것입니다 그게 바보같은 한남자에 사랑방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