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오랫만에 공부나 해볼까 해서 오늘 한개 더 올릴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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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좀 비켜봐"

날카로운 음성이 내 귓속 고막을 자극했고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움직였다

"아 응 미안 "





그 아이는 내 말을 채 듣기도 전에 빠르게 사라져 버렸다


'아 우리학교 여자애들은 나한테 왜이렇게 쌀쌀맞아 못생겼다고 무시하나?'




살짝쿵 상처를 받은 나는 쓸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무엇을 하는게 좋을까 고민을 했고 바로 답이 나왔다

' 역시 이럴땐 수이를 때려야 제맛이지~~ 기다려라ㅋㅋ'





딩동댕동~~~

'아 맞다 쉬는시간은 고작 10분이지 하여튼 학교란 놈들은 공부는 과도하게 주면서 급식 돈까쓰랑 쉬는시간은 누구코에 붇이라고 이렇게 짠건지... 에휴'



다음교시는 우리 담임 수학시간이었다

"자 얘들아 선생님 소개는 필요없지? 아침에 말한대로 이번시간에 우리반 임시반장을 뽑도록 할게 하고싶은 사람 있니? "




' 나참 누가 임시반장 같은걸 하고싶어 하겠어요 선생니임...?'
나는 당황하였다 누군가가 손을 들었기때문이다




"제가 할게요"

낮은 음성의 여자아이 목소리가 또랑또랑 우리반의 비어있는 침묵속을 해집으면서 퍼져나가고 있었고 그 여파로 침묵속에 잠겨있던 친구들의 입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와~~~ 선생님 그냥 쟤 임시반장 말구 반장시켜버려요"

"오 멋지네"

"잘부탁해 임시반장!"

"자자~ 조용조용! 해영이가 임시반장되는거에 불만인 사람 있나?? 없으면 해영이가 임시반장 하는거다?? "



"네~~ "




'해영? 신기한 아이네 모두 싫어하는 자리를 굳이 하려고 하고... 어? 그러고 보니깐 내 일본어 짝꿍이네 이따가 다시한번 물어봐야 겠다'



"자~~ 그럼이제 수학수업을 ㅎ..."

"아아아아 선생니임!! "
"우리 초면부터 이러지 맙시다 선생님"
"무리수에요 선생님 ㅎㅎ"

"하하하하 녀석들도 참 그래 그럴줄 알고 선생님이 지금 자리를 바꾸려고 표를 가져왔단다 자 이동~~"

' 에엑? 뭐 이렇게 상의도 없이 자리를 바꿔 당황스럽게 에휴... 어디 내자리가 음 이분단 맨앞?? 오 공부하기 좋은자리네'


나는 내 자리로 이동을 하였다 내 짝은 그다지 말수도 없고 존재감도 적은 여자아이였다



"자 자리에 불만인 사람 없지?? "

그때 또다시 손이 올라왔다

"선생님 저 눈때문에 그러는데 자리좀 옴겨주세요 "



"아~~ 해영이 눈이 좀 안좋구나 그래 바꿔줄 사람?"

그때 먹이를 기다리던 뱀처럼 내짝이 잽싸게 손을 들었다

"제가 바꿔줄게요"

선생님의 허락이 채 나기도 전에 둘은 벌써 만족한 듯한 웃음을 서로 교환했고 그를 본 선생님도 이를 허락해주셨다

'아 얘 좀 쌀쌀맞아서 무서운데 ㅠㅠ '


그 이후 선생님은 간단히 수학을 어떻게 나갈것인지를 설명해 주셨고 그 이후 종이 쳤다


종이 치자마자 나는 물어보는건 나중에 하기로 하자 라는 심정으로 바로 수이에게 달려갔다

"수이야 매점가자 형 좀 심란하다..."

수이는 걱정반 웃음반인 얼굴로 나를 따라서 매점에 향했다

매점에 가는동안 내 상황을 얘기해 주었고 수이는 폐에 바람이 찬든 미친듯이 웃어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컼 헉헉 휴우 휴우... ㅋㅋㅋㅋㅋㅋ 아나 ㅋㅋㅋㅋ 그래서 지금 두 여자한테 까였는데 그 중 한여자랑 짝이라고??? ㅋㅋㅋㅋ 야 축하한닼ㅋ"


"놀리냐 이새! 끼가!!"


"야야 봐줘 ㅋㅋㅋ 내가 피자빵 사줄게에"



쳇 아주 적절한 타협안이었기에 나는 굳이 거절을 하지 않았고 맛있게 아주 복스럽게 피자빵을 먹었다




피자빵을 다 먹을 무렵 종이쳤고 나는 재빠르게 교실로 들어와 내 자리에 착석했다

그순간 내 짝한테 아까의 상황에 대해 지금 물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어보려고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짝아니
임시반장이 소리쳤다




"조용히하자 얘들아 선생님 오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