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아이디 지웠다가 친구놈의 입에발린 말에 그래도 끝은 내야겟다 라고 생각해서 다시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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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교시는 제2외국어 였다 우리학교는 제2외국어를 다른학교와 마찬가지로 중국어와 일본어를 배우는데 제2외국어까지 고려하면 반이 안나눠져 제2외국어만 분반을 하기로 했다



나는 일본어를 택했고 수이는 중국어를 택했기 때문에 유일한 분반의 기회에서도 나는 별다를것 없이 혼자 있었다


' 하... 이번에도 혼자네 할것도 없는데 잠이나 잘까?'



"저기"

' 응? 뭐야 귀찮게ㅡㅡ' 나는 몸을 흔들면서 저리 가라는 신호를 보였다

"선생님 들어오셨어"

음?! 뭐라고? 나는 얼른 놀라 고개를 들어 칠판을 바라보았다 불행중 다행으로 선생님은 앞으로의 수업계획과 자기소개를 칠판에다 쓰시느라 내가 뻗어있다는건 인지하지 못한듯 했다

'휴 다행이다 하마터면 첫날부터 찍힐뻔했네'



"저기 고마...?"

' 누가 깨워준거지??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거려도 내 주위에들이 모두 나에게 시선조차 주지않고 냉담한 표정으로 각자의 할일을 하고있어서 도저히 감이오지 않았다


"저기... 누가 나 깨워줬는지 알아? "

내옆에 있던 여자 짝한테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여자아이는 나를 째려보는 듯한 눈빛으로 쏘아붇였고 순간 나는 겁에질렸다

'아아 괜히물었어'

"저기 방해해서 미"



"저기 1분단 뒤쪽에 있는 여자애"

"어? 어어 응 고마워"


나는 서둘러 1분단쪽을 바라보았다
'어 저애는 새마을호...? 근데 저기서 여기까지 나 깨우러 온거야? 걸리면 어쩌려고 바보인지 순진한건지 아무튼 인사는 해야겠네'


딩동댕동~ "자! 노는건 오늘이 마지막이야~ 내일부터는 교과서 필통 꼭 지참하도록! "


나는 바로 그 아이에게 갔다
"저 아까 나 자는거 깨워줘서 고마워 답례로 내가 빵이나 하나 사줄게"


"???무슨소리야 내가 너를 왜 깨워줘? 너 어딨는지도 몰랐는데... 아무튼 나는 아니야 다른애 찾아봐 "


' ????? 뭐지 이상황은?? 부끄러워서 그러는거야 아니면 정말 아닌거야?? 아아 머리터질것같아'

"그...그래? 알았어 사람잘못봤나봐 미안"

그 아이는 내 대답을 채 듣기도 전에 그냥 쌩하니 나를 지나쳐갔고 나는 한동안 멍때리며 그 아이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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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모바일로만 글을 쓰다보니깐 분량이 적네요 응원해 주시는 분들 감사해요
참고로 이건 대충40화정도 예상하고 있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