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먼저 허접하고 글씨도 엉망인 제글을 읽어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을 마치고 회사에서 대충 씻은후 나는 그녀를 만나러 터미널로 향했다
몆년동안 기다려왔던 순강이였다 하지만 나는 기쁨보단 걱정,아쉬움,원망등이 더 강하게 밀려왔다
4시가 조금 않되서 은지가 도착했다 난 약간 어색하게 인사를 건냈다
“하하하 안녕!!”
이런 병맛같은 인사 정말 도로공사장에 세워둔 자동 안전로봇처럼 발을 위아래로 저으며 인사“진아 안녕!!!잘지냈어? 너 쫌 변한것같다? 오랜만이라서 그런가?”
“그런가? 살이조금 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우린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자리를 이동했다
밥을 먹기는 조금 이른시간이어서 일단 가까운 커피숍으로 가서 이야기를 하기로했다
“학교 생활은 어때?”
“응 그저그래 담달에 일본어 능력시험있어서 요즘 시험 공부하느라 항상 도서실에서 늦께와”
“아~글쿠나 나는 회사다니면서 걍 그럭저럭 지내고 있어”
뭐랄까 나에 진실된 모습을 숨기며 대화하려니 어떤말을 하려해도 막혀서 식상한 대화만 계속 하게되었다
“진아 너 조금 분위기가 변한것같아 외모가 아니구 음.... 나를 많이 의식한다거나 조금 어두워보여”
（그래 이바보야 니가 나와한약속 잊어버리고 다른 사람 만나는동안 나 그로인해 폐인생활하다 인생 180도 변하구 집안도 어려워서 집도절도 없는 신세다）
라고 속으로 소리를 지르고 있을 때 그녀가 다시 말을 했다
“혹시 나 만나는거 불편해?그러면 그러지말고 나 그냥 언니한테 갈게”
“아냐 그게아니구 우리 벌써 못본지 몆년 됐자나 신기하기두하고 아직도 니가 내앞에 있다는게 얼떨떨해서”
약간 옛날에 내가 그녀를 좋와했다는 뤼앙스를 풍기도록 돌려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잠간 나를 바라보더니 아주 돌잔치때 주인공 아이처럼 해맑게 웃으며
“우리 나가서 뭐라두 먹으러 가자“
“그래”
우린 한 30분 정도 커피숍에 있다가 나와서 번화가쪽으로 걸어나왔다
“뭐먹을래?먹고싶은거 있어?”
“아니 딱히”
“그럼 우리 걍 간단하게 퓨전호프집 같은데가서 음식시켜서 한잔하자”
“뭐 상관없어”
마땅히 먹고싶은것도 없기에 그리고 지금 내복잡한 마을을 억누르기위해 술이 필요했다
그래서 우리는 일본식 퓨전술집으로 들어갔고 여러 가지 음식을 주문하고
은지가 술을 잘못하기에 목넘김이 쉬운 과일맛소주（체리소주,망고소주,레몬소주）를 시켰다
술은 한잔 두잔 마시다보니 나에 어색함 껄끄러움 그런 무거운 마음도 약간 가라안잤고 조금더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수있게되었다
“야 그때 우리 첨 만났을 때 사귀던 그 바람둥이는 어떻게 떨쳐버렸어?”
“이제와서 그사람 이야기해서뭐해”
“걍 궁금해서”
“바람피던 여자가 나한테 전화왔어 자기 이사람 정말 사랑하니깐 놯달라구 그래서 난 잡은적없고 그냥 앞으로 연락하지 마시고 좋게 만나시라구”
“고놈참 끝까지 할짓은 다하구 가는구만”
“그사람 때문에 난참 많이 힘들었는데”
분위기가 갑자기 어두워지는걸 느낄수 있었다
맞다 그사람 잊은후에 나한테 오기로했던 것이 이제야 생각이 났던 모양이다
“진아 그때 약속 못지켜서 미안해 난 설마 날 기다리겠어 라고 생각들었구 그렇게 생각하고나니 다른사람이 맘에들어와서 너역시 안기다리고 잘지낼꺼라 생각했어”
“그랬구나 칫!!!나만 바보같이 그럼 약속 지키구 있었네?”
“너 혹시 아직도 그약속 때문에...”
“야야야 무슨 그런 망언을 아니거든 너 남친생겼다고 듣고 나도 연애 많이 했거든 하하하”
무슨 순정만화에 주인공같은 소릴떠드는것처럼 닭살돋는 이야기했다 사실은 진흙탕속에 살고있었지만 차마 말하진 못했다
조금더 시간이 흘러 내가 먼저 말했다
“나그때 솔직히 너 많이 기다렸어 2년동안 하루도 빠지지않고 자기전에 항상 네생각하고 착하게 잘기다리면 분명히 뿅하고 어디선가 나타나서 날 꼭안자주면서 칭찬해줄꺼같았고 그러다 네소식듣고 너무많이 실망했고 아직도 여기 가슴이 너무아퍼”
“나도 네생각 많이 했어 그런데 혹시라도 너 다른여자 만나서 잘지내는데 내가 갑자기 나타나면 나는 둘사이에 불청객이 되진않을가 하는 마음에 연락 못했어”
“그랬구나 우리 둘다 어리석게도 확인도 않하고 서로 지래짐작으로 연락 않하고 그래서 엇갈린 길을 가게됐던거구나.....참 아쉽다”
난 앞에있던 술잔에 술은 들이키고 또들이키고 그렇게 3~4잔을 계속 들이켰고
그녀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진아 혹시 늦은줄 알지만 지금이라도 너한테 간다면 나 받아줄수있겠어”
처음에는 너무 작은 소리라 잘못들었다 술집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소리에 못들은 것이였다
“뭐라구한거야 잘안들렸어 다시 말해줘”
“아니...”
“뭐뭐뭐”
“아니 그게 지금이라도 내가 너한테 간다면 받아줄수있나구!!!”
이런 하늘이 무너지는것같았다 （이바보야 그말은 내가 몆년전에 그렇게 기다리던 말이야 근데 왜 이제와서 하는거야） 옛날에 이소릴 들었으면 아주 뛸 듯이 좋와할 소리였지만 너무아쉬웠고 너무 마음이 아파왔다
고민이됐다 （내입장 이야기하면 분명 은지가 날생각하는 지금 이마음은 사라지겠지?두번다시 못보겠지?그래도 솔직하게 이야기해야지 은지를 속일수는 없자나）
내마음속에서 악마와천사가 둘이 싸우는소리가 들렸다
은지한테 이야기하지않고 일단은 은지마음 받아주고 내가 그렇게 기다리던 은지와에 연애를 시작할것인가 아니면 다말하고 이 자리를 일어날것인가
나는 순간 악마에 손을 들어주었다 지금생각해보면 아주 어리석은 결정이였다
“내심장을 줘도 안아까울사람이 바로 너야 왜이제왔어 그동안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하지만 이말만큼은 진심이였다 너무너무 보고싶었고 너무너무 원하던사람이 지금 내앞에 있는것이니 말이다 내가 매일밤 꿈꾸던 것이 늦었지만 이제와서 이루어진것이었다

“미안해 진아 네마음 몰라주고 이렇게 오래동안 혼자둬서”

그렇게 내 악마에 사랑은 시작이 되었다......